내일부터 에너지 요금 인상…전기 8원·가스 1.04원

입력 2023.05.15 (09:31) 수정 2023.05.15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조금 전 2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그럼 내일부터 오른 요금이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열고 내일부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전기요금은 한 달에 약 3천 원, 가스요금은 한 달에 약 4천4백 원 오르는 수준입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와 가스 요금을 계속 조정해왔지만, 과거부터 누적돼온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최근 2년간 38.5조 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1조 원을 넘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가 계속 악화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구매와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요금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인상안 발표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평균 전력사용량까지는 요금인상 전 단가를 적용받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만 요금 인상 이후의 단가를 적용받습니다.

또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월 8천 원에서 2만 원까지 전기요금 할인해주고 있는데 이 역시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가구에 대해서도 전기 소비를 절감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오는 7월부터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기 절감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100원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과학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부터 에너지 요금 인상…전기 8원·가스 1.04원
    • 입력 2023-05-15 09:31:52
    • 수정2023-05-15 13:02:53
    930뉴스
[앵커]

정부가 조금 전 2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그럼 내일부터 오른 요금이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열고 내일부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전기요금은 한 달에 약 3천 원, 가스요금은 한 달에 약 4천4백 원 오르는 수준입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와 가스 요금을 계속 조정해왔지만, 과거부터 누적돼온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최근 2년간 38.5조 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1조 원을 넘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가 계속 악화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구매와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요금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인상안 발표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평균 전력사용량까지는 요금인상 전 단가를 적용받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만 요금 인상 이후의 단가를 적용받습니다.

또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월 8천 원에서 2만 원까지 전기요금 할인해주고 있는데 이 역시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가구에 대해서도 전기 소비를 절감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오는 7월부터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기 절감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100원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과학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