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사천 대진산단 폐기물 처리장 논란 재점화
입력 2023.05.15 (19:29)
수정 2023.05.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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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인 사천시 광포만 인근에 대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이 추진돼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업 시행자가 지난 3월 철회했던 사업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옆 산등성이에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축구장 35개 크기로 조성 중인 사천 대진 일반산업단지입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첫 삽을 떴는데, 최근 시행자가 폐기물 처리 시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현장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가 있는 광포만을 끼고 있습니다.
사천시가 당초 고시한 입주 업종은 기계와 장비 등 제조업.
시행자는 기존 업종 대신 폐기물 처리시설과 폐기물 재생업 등으로 변경해 줄 것을 사천시에 신청했습니다.
업종이 변경되면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144만 ㎥ 규모 매립시설과 하루 200톤 용량 소각장을 갖춘 자원순환단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시행자 측은 지난 3월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업종 변경 계획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박남희/사천·남해·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침출수에 의해서 지역민들의 건강은 상당히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보고요. 이 광포만을 타고 남해 바다로 흘러들었을 경우에 바다의 오염도 상당히…."]
하지만 시행자는 두 달여 만에 SK에코플랜트 관계자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업종 변경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은영/대진 산업단지(주) 이사 : "의료폐기물, 생활폐기물 그런 것들은 저희 산업단지에서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고…."]
폐기물시설 촉진법상 산업단지 면적이 50만㎡가 넘으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진산업단지는 24만㎡로 기준 면적의 절반도 안 됩니다.
사천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지역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서부권 돌봄 노동자지원센터, 의료비 지원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서부권 10개 의료기관과 돌봄노동자에게 의료비를 할인해주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 기관은 진주 한일병원과 세란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과 산청 청송의원 등 5개 지역, 10곳입니다.
지원센터에 등록된 돌봄노동자가 협약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비급여 항목 10% 안팎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도립극단, 19~21일 ‘앙금당실 토별가’ 공연
경남도립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공연 '앙금당실 토별가'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수궁가를 천과 인형 등 소품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으로 70여 분 동안 이어지며,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천해경, 오늘부터 ‘어선 오염물질 처리’
사천해경이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어선 오염물질 처리' 실천 운동을 합니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수협과 함께 10톤 미만 소형 어선에 쓰인 선저폐수를 수거하고,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안내합니다.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인 사천시 광포만 인근에 대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이 추진돼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업 시행자가 지난 3월 철회했던 사업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옆 산등성이에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축구장 35개 크기로 조성 중인 사천 대진 일반산업단지입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첫 삽을 떴는데, 최근 시행자가 폐기물 처리 시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현장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가 있는 광포만을 끼고 있습니다.
사천시가 당초 고시한 입주 업종은 기계와 장비 등 제조업.
시행자는 기존 업종 대신 폐기물 처리시설과 폐기물 재생업 등으로 변경해 줄 것을 사천시에 신청했습니다.
업종이 변경되면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144만 ㎥ 규모 매립시설과 하루 200톤 용량 소각장을 갖춘 자원순환단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시행자 측은 지난 3월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업종 변경 계획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박남희/사천·남해·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침출수에 의해서 지역민들의 건강은 상당히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보고요. 이 광포만을 타고 남해 바다로 흘러들었을 경우에 바다의 오염도 상당히…."]
하지만 시행자는 두 달여 만에 SK에코플랜트 관계자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업종 변경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은영/대진 산업단지(주) 이사 : "의료폐기물, 생활폐기물 그런 것들은 저희 산업단지에서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고…."]
폐기물시설 촉진법상 산업단지 면적이 50만㎡가 넘으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진산업단지는 24만㎡로 기준 면적의 절반도 안 됩니다.
사천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지역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서부권 돌봄 노동자지원센터, 의료비 지원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서부권 10개 의료기관과 돌봄노동자에게 의료비를 할인해주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 기관은 진주 한일병원과 세란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과 산청 청송의원 등 5개 지역, 10곳입니다.
지원센터에 등록된 돌봄노동자가 협약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비급여 항목 10% 안팎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도립극단, 19~21일 ‘앙금당실 토별가’ 공연
경남도립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공연 '앙금당실 토별가'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수궁가를 천과 인형 등 소품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으로 70여 분 동안 이어지며,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천해경, 오늘부터 ‘어선 오염물질 처리’
사천해경이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어선 오염물질 처리' 실천 운동을 합니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수협과 함께 10톤 미만 소형 어선에 쓰인 선저폐수를 수거하고,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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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인 사천시 광포만 인근에 대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이 추진돼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업 시행자가 지난 3월 철회했던 사업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옆 산등성이에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축구장 35개 크기로 조성 중인 사천 대진 일반산업단지입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첫 삽을 떴는데, 최근 시행자가 폐기물 처리 시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현장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가 있는 광포만을 끼고 있습니다.
사천시가 당초 고시한 입주 업종은 기계와 장비 등 제조업.
시행자는 기존 업종 대신 폐기물 처리시설과 폐기물 재생업 등으로 변경해 줄 것을 사천시에 신청했습니다.
업종이 변경되면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144만 ㎥ 규모 매립시설과 하루 200톤 용량 소각장을 갖춘 자원순환단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시행자 측은 지난 3월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업종 변경 계획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박남희/사천·남해·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침출수에 의해서 지역민들의 건강은 상당히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보고요. 이 광포만을 타고 남해 바다로 흘러들었을 경우에 바다의 오염도 상당히…."]
하지만 시행자는 두 달여 만에 SK에코플랜트 관계자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업종 변경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은영/대진 산업단지(주) 이사 : "의료폐기물, 생활폐기물 그런 것들은 저희 산업단지에서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고…."]
폐기물시설 촉진법상 산업단지 면적이 50만㎡가 넘으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진산업단지는 24만㎡로 기준 면적의 절반도 안 됩니다.
사천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지역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서부권 돌봄 노동자지원센터, 의료비 지원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서부권 10개 의료기관과 돌봄노동자에게 의료비를 할인해주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 기관은 진주 한일병원과 세란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과 산청 청송의원 등 5개 지역, 10곳입니다.
지원센터에 등록된 돌봄노동자가 협약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비급여 항목 10% 안팎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도립극단, 19~21일 ‘앙금당실 토별가’ 공연
경남도립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공연 '앙금당실 토별가'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수궁가를 천과 인형 등 소품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으로 70여 분 동안 이어지며,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천해경, 오늘부터 ‘어선 오염물질 처리’
사천해경이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어선 오염물질 처리' 실천 운동을 합니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수협과 함께 10톤 미만 소형 어선에 쓰인 선저폐수를 수거하고,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안내합니다.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인 사천시 광포만 인근에 대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이 추진돼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업 시행자가 지난 3월 철회했던 사업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옆 산등성이에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축구장 35개 크기로 조성 중인 사천 대진 일반산업단지입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첫 삽을 떴는데, 최근 시행자가 폐기물 처리 시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현장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가 있는 광포만을 끼고 있습니다.
사천시가 당초 고시한 입주 업종은 기계와 장비 등 제조업.
시행자는 기존 업종 대신 폐기물 처리시설과 폐기물 재생업 등으로 변경해 줄 것을 사천시에 신청했습니다.
업종이 변경되면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144만 ㎥ 규모 매립시설과 하루 200톤 용량 소각장을 갖춘 자원순환단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시행자 측은 지난 3월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업종 변경 계획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박남희/사천·남해·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침출수에 의해서 지역민들의 건강은 상당히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보고요. 이 광포만을 타고 남해 바다로 흘러들었을 경우에 바다의 오염도 상당히…."]
하지만 시행자는 두 달여 만에 SK에코플랜트 관계자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업종 변경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은영/대진 산업단지(주) 이사 : "의료폐기물, 생활폐기물 그런 것들은 저희 산업단지에서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고…."]
폐기물시설 촉진법상 산업단지 면적이 50만㎡가 넘으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진산업단지는 24만㎡로 기준 면적의 절반도 안 됩니다.
사천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지역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서부권 돌봄 노동자지원센터, 의료비 지원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서부권 10개 의료기관과 돌봄노동자에게 의료비를 할인해주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 기관은 진주 한일병원과 세란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과 산청 청송의원 등 5개 지역, 10곳입니다.
지원센터에 등록된 돌봄노동자가 협약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비급여 항목 10% 안팎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도립극단, 19~21일 ‘앙금당실 토별가’ 공연
경남도립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공연 '앙금당실 토별가'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수궁가를 천과 인형 등 소품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으로 70여 분 동안 이어지며,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천해경, 오늘부터 ‘어선 오염물질 처리’
사천해경이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어선 오염물질 처리' 실천 운동을 합니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수협과 함께 10톤 미만 소형 어선에 쓰인 선저폐수를 수거하고,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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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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