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슈퍼마켓 총기난사 1년…바이든 “제발 뭐 좀 해라”

입력 2023.05.15 (19:33) 수정 2023.05.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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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흑인 10명이 희생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총격범이 인종차별주의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준 사건인데요.

총기 사건이 계속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제발 뭐라도 좀 하라"며 의회에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주말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흑인 10명이 숨졌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범행으로 드러나며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지난 1년간 미국에서 650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지만, 입법화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바이런 브라운/미국 뉴욕주 버펄로 시장 : "워싱턴에는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총기 제조업자들의 요구에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총으로 돈을 벌게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버펄로 사건 1주년을 맞아 한 매체에 의회의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자신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내 힘은 절대적이지 않으니 의회를 향해 "제발 뭐라도 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21세 미만 총기구매자의 신원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8일 : "의회는 이 위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상식입니다. 상식일 뿐이고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도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희생됐지만, 총기 업계 로비 등으로 미국 사회에서 총기 사용 금지에 대한 찬반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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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슈퍼마켓 총기난사 1년…바이든 “제발 뭐 좀 해라”
    • 입력 2023-05-15 19:33:29
    • 수정2023-05-15 1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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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흑인 10명이 희생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총격범이 인종차별주의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준 사건인데요.

총기 사건이 계속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제발 뭐라도 좀 하라"며 의회에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주말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흑인 10명이 숨졌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범행으로 드러나며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지난 1년간 미국에서 650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지만, 입법화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바이런 브라운/미국 뉴욕주 버펄로 시장 : "워싱턴에는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총기 제조업자들의 요구에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총으로 돈을 벌게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버펄로 사건 1주년을 맞아 한 매체에 의회의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자신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내 힘은 절대적이지 않으니 의회를 향해 "제발 뭐라도 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21세 미만 총기구매자의 신원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8일 : "의회는 이 위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상식입니다. 상식일 뿐이고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도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희생됐지만, 총기 업계 로비 등으로 미국 사회에서 총기 사용 금지에 대한 찬반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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