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사상 첫 17조 달러 돌파
입력 2023.05.16 (07:24)
수정 2023.05.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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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 미국인들의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 시각 15일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 약 2경 2천85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 9천억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 400억 달러로 천21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천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습니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천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 미국인들의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 시각 15일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 약 2경 2천85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 9천억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 400억 달러로 천21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천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습니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천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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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가계부채, 사상 첫 17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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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6 07:24:07
- 수정2023-05-16 07:31:32

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 미국인들의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 시각 15일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 약 2경 2천85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 9천억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 400억 달러로 천21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천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습니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천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 미국인들의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 시각 15일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 약 2경 2천85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 9천억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 400억 달러로 천21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천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습니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천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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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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