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여객기 시범 운항…“활주로 연장해야”

입력 2023.05.16 (08:13) 수정 2023.05.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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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건설이 한창인데요,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가 포항과 울릉 간 소형 여객기의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가 만든 100인승 소형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천2백m에 불과한 울릉공항 활주로에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지 시범 운항에 나선 겁니다.

성공적으로 이륙한 여객기 안에서 울릉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소형 여객기는 이곳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순회한 후 80여 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울릉 하늘길이 열리면, 3시간 넘게 걸리는 뱃길과 비교해 여행객 편의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남한권/울릉군수 :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울릉도가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게 되면 일일 생활권이 가능하고 1시간 이내에 육지처럼 생활권이 형성되리라고 봅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는 성공적인 시범 운항을 바탕으로, 중소형 비행기 취항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마틴 홈즈/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총괄부사장 : "오늘 시범 운항은 저희에게 흥분되고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규모가 큰 146석 비행기 운항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이 항공기 제작사와 중소형 항공기 정비산업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을 설립하는 등 항공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세계인들이 경북을 찾아오면 모든 경북 지역을 항공산업으로, 비행기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한편 울릉공항이 개항 이후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활주로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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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공항 여객기 시범 운항…“활주로 연장해야”
    • 입력 2023-05-16 08:13:48
    • 수정2023-05-16 08:57:43
    뉴스광장(대구)
[앵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건설이 한창인데요,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가 포항과 울릉 간 소형 여객기의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가 만든 100인승 소형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천2백m에 불과한 울릉공항 활주로에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지 시범 운항에 나선 겁니다.

성공적으로 이륙한 여객기 안에서 울릉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소형 여객기는 이곳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순회한 후 80여 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울릉 하늘길이 열리면, 3시간 넘게 걸리는 뱃길과 비교해 여행객 편의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남한권/울릉군수 :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울릉도가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게 되면 일일 생활권이 가능하고 1시간 이내에 육지처럼 생활권이 형성되리라고 봅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는 성공적인 시범 운항을 바탕으로, 중소형 비행기 취항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마틴 홈즈/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총괄부사장 : "오늘 시범 운항은 저희에게 흥분되고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규모가 큰 146석 비행기 운항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이 항공기 제작사와 중소형 항공기 정비산업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을 설립하는 등 항공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세계인들이 경북을 찾아오면 모든 경북 지역을 항공산업으로, 비행기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한편 울릉공항이 개항 이후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활주로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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