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이 위험하다 !

입력 2005.08.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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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년 남성 돌연사의 주원인인 심근경색이 이제 여성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가슴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심근경색으로 심장혈관 수술까지 받은 임덕선 씨.
가끔 가슴이 결리기는 했지만 심장이 문제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임덕선(54세/심근경색 환자): 체했다고만 생각을 했어요.
음식을 먹고 급체를 한 거라고 생각했죠.
집에서 나올 때도 괜찮았으니까요.
⊙기자: 최근 이 같은 여성 심근경색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 심장전문병원이 심근경색 환자 1400명을 조사한 결과 특히 50대 이하 여성 환자비율이 크게 늘어나 지난 99년 전체의 10%에서 지난해 32%로 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이 늘고 무엇보다도 비만과 당뇨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은 왼쪽 가슴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모든 환자가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성, 또는 당뇨환자는 심근경색이 있어도 체한 것처럼 답답하기만 하거나 아예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걸을 때 숨이 차는 일이 반복되면 심장의 이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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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심(女心)이 위험하다 !
    • 입력 2005-08-26 21:24: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년 남성 돌연사의 주원인인 심근경색이 이제 여성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가슴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심근경색으로 심장혈관 수술까지 받은 임덕선 씨. 가끔 가슴이 결리기는 했지만 심장이 문제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임덕선(54세/심근경색 환자): 체했다고만 생각을 했어요. 음식을 먹고 급체를 한 거라고 생각했죠. 집에서 나올 때도 괜찮았으니까요. ⊙기자: 최근 이 같은 여성 심근경색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 심장전문병원이 심근경색 환자 1400명을 조사한 결과 특히 50대 이하 여성 환자비율이 크게 늘어나 지난 99년 전체의 10%에서 지난해 32%로 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이 늘고 무엇보다도 비만과 당뇨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은 왼쪽 가슴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모든 환자가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성, 또는 당뇨환자는 심근경색이 있어도 체한 것처럼 답답하기만 하거나 아예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걸을 때 숨이 차는 일이 반복되면 심장의 이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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