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탈중국’ 애플, 인도서 아이팟 생산…인도에 몰리는 뭉칫돈?
입력 2023.05.16 (17:51)
수정 2023.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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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6&1
[앵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굴지의 IT 기업 CEO들의 국적은 하나입니다. 모두 인도입니다. 최근 인도 역사가 큰 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영국을 밀어내고 국내총생산, 이 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됐습니다. 자, 이 시장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나왔습니다. 네, 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전거로 뭐 전국 일주하는 그런 유튜브 영상도 보긴 봤는데 혹시 인도는 가보셨어요?
[답변]
아니요. 인도는 가보지 못했고 인도 커리하고 인도 난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앵커]
그 인도라는 나라가 아직까지 여행을 간다고 해도 뭔가 좀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나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여전히 좀 먼 나라로 느껴지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아닌가요?
[답변]
그리고 뭐 한국 사람들의 인사에는 대체적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런 것들 때문에 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앵커]
빈부 격차가 심하죠.
[답변]
예, 그런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구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인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래프 보시면 나오지만, 중국을 이미 추월한 거죠?
[답변]
네, 중국을 추월했고요. 그리고 추월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상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의 차이는.
[앵커]
그러니까 나이, 머릿수뿐만 아니라 평균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이 차이도 계속 벌어질 게 평균 연령이 훨씬 어립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이제 43세 정도의 평균 연령인데 인도는 27세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구당 약 한 4.2명 정도의 식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젊은 가족들이 한 두세 명의 아이를 갖는 이런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증가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그래서 중국과의 인구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인도의 인구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렇게 젊은 가구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 여력이 큰, 그러니까 제2의 소비 시장, 중국에 이은 제2의 소비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 거죠?
[답변]
네, 그렇죠. 그동안에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나라였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했는데요. 통신업을 통해서 먼저 발달을 하면서 사람들이 소비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딱 어떻게 표현할 수 있냐면 제2의 중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DP 규모만 봐도 지금 세계 5위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보면 인도가 사실 영국 식민지였는데 영국까지 제치고 5위로 올라왔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왔어요?
[답변]
이게 올라오는 과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지금 한 3조 4,000달러가 넘는데요. 이게 한 2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또다시 여기서 두 배가 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거냐. 이렇게 해서 보면 한 6, 7년밖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순식간에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나라로 조만간에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주로 인도의 경제는 일단 서비스업, 통신업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예,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기에는 미국의 무슨 콜센터 백 오피스 이렇게 인식을 하잖아요. 미국이 자고 있을 때 인도에서 서비스를 대신해 준다 이런 개념이었는데 물론 거기서부터 발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전 국민이 통신 서비스에 접속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주 싼 가격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통신업을 하면서 거의 모든 어른들은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수준으로 통신업이 증가했고, 그걸 기반으로 다른 사업들이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 인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릴라이언스라는 그룹이 우리나라로 치면 SKT 같은 그런 통신 회사라고 보면 됩니까?
[답변]
네, SKT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에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한국 돈으로 시가총액이 200조가 훨씬 넘는 기업이니까 인도 전체 경제 규모를 봤을 때는 굉장히 큰 기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무케시 암바니라고 거기 대표가 굉장히 유명하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거든요.
[앵커]
2조 원이라면서요, 집이?
[답변]
20억 달러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는 2조 한 6,000억 정도 되는 집에 살고 있고요. 거기 결혼식을 할 때 한국의 이재용 회장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한 유명 인사들이 다 가서 축하를 해주고 했죠.
[앵커]
네, 인도하면 아직까지는 이런 IT, 통신,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만 생각이 나지 제조업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제조업 건너뛰고 그냥 서비스업으로만 그냥 가겠다는 겁니까?
[답변]
아니, 보통은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런데 인도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먼저 3차 산업 통신업부터 해서 다시 2차 산업, 제조업으로 반대로 넘어가고 있어요. 제조업 규모 확장이 굉장히 크고 정부와 민간업체의 투자가 굉장히 큰 폭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이런 것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제조업 인프라가 날이 다르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은 GDP 증가 흐름만 봐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이렇게 총량으로 보시는 것보다 1인당 GDP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시면 감이 오실 텐데요. 전년도에는 1,900달러입니다, 1인당. 그런데 지금 2,300달러 증가 폭을 보시면 어마무시한데요. 중국 같은 경우는 1인당 지금 한 1만 2,000달러가 넘었거든요. 그렇게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면 인구수 대비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서비스업만으로는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이제는 제조업에서도 뭔가 두각을 나타내야겠다. 지금 거기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제조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일단 뭐 자동차 판매가 역시나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엄청난 성장 속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성장했나요?
[답변]
그러니까 성장 속도만 봐서는 이제는 중국보다도 더 빠른 흐름이죠. 중국이.
[앵커]
24% 성장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중국은 굉장히 전 세계에서 생산 대수가 가장 많아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인도는 막 도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장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말고 스마트폰 시장은 좀 어떤가요? 최근에 팀 쿡, 애플 CEO가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그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애플이 접수하는 겁니까?
[답변]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 있어서는 세계 두 번째로 휴대폰이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요. 이제 아이폰도 막 팔리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도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스콘이 인도로 갔죠, 중국에서?
[답변]
그렇죠. 폭스콘뿐만 아니라 페가트론도 중국 공장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점차 인도로 공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페가트론이라면 그 타이완 공장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타이완 공장이고 폭스콘과 더불어서 아이폰을 생산해 주는 공장인데요.
[앵커]
애플의 하청업체죠, 지금.
[답변]
네, 맞습니다. 이게 지금 2018년만 해도 50만 대도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1,200만 대 정도를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25년이 되면 아이폰 생산의 25%, 2027년이 되면 5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인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좋은 뉴스인데요. 삼성이 중국에서는 힘을 잘 못 썼습니다마는 인도에서는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샤오미가 인도에서 1위 사업자였는데요. 최근에 삼성이 1위 사업자를 뺏으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인도 1위 스마트폰 보급사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애플은 왜 저렇게 고전하고 있어요?
[답변]
아직까지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300달러 정도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직 고가 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20%를 차지하는 것은 고가폰이라기보다는 그냥 보급형, 약간 저렴한.
[답변]
네,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도의 성장세가 과연 자체 체력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의 어떤 갈등 속에 미국이 중국 배제 전략을 취하면서 그냥 운 좋게 어부지리로 그냥 인도가 가고 있는 것이냐, 이거는 좀 점검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중국을 견제하고 새로운 제조 창구를 만들기 위한 미국의 의지도 상당폭 반영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맞고요. 그렇다고 해도 주변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폰을 제작하려면 아이폰 공장만 가서 될 일이 아니고 부품 회사들과 그다음에 그것들을 들고 내릴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이런 것들이 다 되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인프라를 지금 정부가 계속해서 깔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와 인도의 의지가 같이 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주식, 해외 주식 하면 미국 아니면 중국, 이런 거 생각하는데 인도 주식은 아직 좀 낯설지 않습니까? 이게 뭐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창고가 열려 있지는 않고요. ETF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록이라든가 템플턴 등이 만든 ETF를 통해서 인도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앵커]
간접 투자, 수익률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인도 시장이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항상 이렇게 좋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면.
[앵커]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데요?
[답변]
최근 5년간 약 상승 폭이 굉장히 높고요. 이건 지금 1개월만 나오는 건데요. 작년도 같은 경우는 전 세계 증시가 다 빠졌지 않습니까? 그 해에도 좋았습니다, 인도는. 그래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동안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좋으니까 들어간다 이것보다 지금부터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성장할 나라니까 공부를 한번 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해외 펀드, 특히 신흥국 펀드 같은 경우에는 꼭 한창 수익률이 좋을 때 들어가면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그런 경험치들이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비중을 높이기보다 그냥 포트를 다양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점을 좀 주의를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인도에 장기 성장을 긍정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이 인도를 처음부터 다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길게 끌고 가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지 안 될지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많지만, 미리 공부를 안 하면 기회가 와도 선점의 기회를 놓친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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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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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굴지의 IT 기업 CEO들의 국적은 하나입니다. 모두 인도입니다. 최근 인도 역사가 큰 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영국을 밀어내고 국내총생산, 이 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됐습니다. 자, 이 시장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나왔습니다. 네, 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전거로 뭐 전국 일주하는 그런 유튜브 영상도 보긴 봤는데 혹시 인도는 가보셨어요?
[답변]
아니요. 인도는 가보지 못했고 인도 커리하고 인도 난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앵커]
그 인도라는 나라가 아직까지 여행을 간다고 해도 뭔가 좀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나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여전히 좀 먼 나라로 느껴지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아닌가요?
[답변]
그리고 뭐 한국 사람들의 인사에는 대체적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런 것들 때문에 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앵커]
빈부 격차가 심하죠.
[답변]
예, 그런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구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인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래프 보시면 나오지만, 중국을 이미 추월한 거죠?
[답변]
네, 중국을 추월했고요. 그리고 추월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상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의 차이는.
[앵커]
그러니까 나이, 머릿수뿐만 아니라 평균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이 차이도 계속 벌어질 게 평균 연령이 훨씬 어립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이제 43세 정도의 평균 연령인데 인도는 27세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구당 약 한 4.2명 정도의 식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젊은 가족들이 한 두세 명의 아이를 갖는 이런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증가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그래서 중국과의 인구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인도의 인구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렇게 젊은 가구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 여력이 큰, 그러니까 제2의 소비 시장, 중국에 이은 제2의 소비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 거죠?
[답변]
네, 그렇죠. 그동안에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나라였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했는데요. 통신업을 통해서 먼저 발달을 하면서 사람들이 소비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딱 어떻게 표현할 수 있냐면 제2의 중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DP 규모만 봐도 지금 세계 5위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보면 인도가 사실 영국 식민지였는데 영국까지 제치고 5위로 올라왔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왔어요?
[답변]
이게 올라오는 과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지금 한 3조 4,000달러가 넘는데요. 이게 한 2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또다시 여기서 두 배가 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거냐. 이렇게 해서 보면 한 6, 7년밖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순식간에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나라로 조만간에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주로 인도의 경제는 일단 서비스업, 통신업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예,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기에는 미국의 무슨 콜센터 백 오피스 이렇게 인식을 하잖아요. 미국이 자고 있을 때 인도에서 서비스를 대신해 준다 이런 개념이었는데 물론 거기서부터 발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전 국민이 통신 서비스에 접속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주 싼 가격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통신업을 하면서 거의 모든 어른들은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수준으로 통신업이 증가했고, 그걸 기반으로 다른 사업들이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 인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릴라이언스라는 그룹이 우리나라로 치면 SKT 같은 그런 통신 회사라고 보면 됩니까?
[답변]
네, SKT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에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한국 돈으로 시가총액이 200조가 훨씬 넘는 기업이니까 인도 전체 경제 규모를 봤을 때는 굉장히 큰 기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무케시 암바니라고 거기 대표가 굉장히 유명하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거든요.
[앵커]
2조 원이라면서요, 집이?
[답변]
20억 달러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는 2조 한 6,000억 정도 되는 집에 살고 있고요. 거기 결혼식을 할 때 한국의 이재용 회장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한 유명 인사들이 다 가서 축하를 해주고 했죠.
[앵커]
네, 인도하면 아직까지는 이런 IT, 통신,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만 생각이 나지 제조업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제조업 건너뛰고 그냥 서비스업으로만 그냥 가겠다는 겁니까?
[답변]
아니, 보통은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런데 인도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먼저 3차 산업 통신업부터 해서 다시 2차 산업, 제조업으로 반대로 넘어가고 있어요. 제조업 규모 확장이 굉장히 크고 정부와 민간업체의 투자가 굉장히 큰 폭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이런 것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제조업 인프라가 날이 다르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은 GDP 증가 흐름만 봐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이렇게 총량으로 보시는 것보다 1인당 GDP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시면 감이 오실 텐데요. 전년도에는 1,900달러입니다, 1인당. 그런데 지금 2,300달러 증가 폭을 보시면 어마무시한데요. 중국 같은 경우는 1인당 지금 한 1만 2,000달러가 넘었거든요. 그렇게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면 인구수 대비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서비스업만으로는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이제는 제조업에서도 뭔가 두각을 나타내야겠다. 지금 거기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제조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일단 뭐 자동차 판매가 역시나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엄청난 성장 속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성장했나요?
[답변]
그러니까 성장 속도만 봐서는 이제는 중국보다도 더 빠른 흐름이죠. 중국이.
[앵커]
24% 성장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중국은 굉장히 전 세계에서 생산 대수가 가장 많아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인도는 막 도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장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말고 스마트폰 시장은 좀 어떤가요? 최근에 팀 쿡, 애플 CEO가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그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애플이 접수하는 겁니까?
[답변]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 있어서는 세계 두 번째로 휴대폰이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요. 이제 아이폰도 막 팔리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도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스콘이 인도로 갔죠, 중국에서?
[답변]
그렇죠. 폭스콘뿐만 아니라 페가트론도 중국 공장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점차 인도로 공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페가트론이라면 그 타이완 공장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타이완 공장이고 폭스콘과 더불어서 아이폰을 생산해 주는 공장인데요.
[앵커]
애플의 하청업체죠, 지금.
[답변]
네, 맞습니다. 이게 지금 2018년만 해도 50만 대도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1,200만 대 정도를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25년이 되면 아이폰 생산의 25%, 2027년이 되면 5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인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좋은 뉴스인데요. 삼성이 중국에서는 힘을 잘 못 썼습니다마는 인도에서는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샤오미가 인도에서 1위 사업자였는데요. 최근에 삼성이 1위 사업자를 뺏으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인도 1위 스마트폰 보급사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애플은 왜 저렇게 고전하고 있어요?
[답변]
아직까지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300달러 정도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직 고가 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20%를 차지하는 것은 고가폰이라기보다는 그냥 보급형, 약간 저렴한.
[답변]
네,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도의 성장세가 과연 자체 체력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의 어떤 갈등 속에 미국이 중국 배제 전략을 취하면서 그냥 운 좋게 어부지리로 그냥 인도가 가고 있는 것이냐, 이거는 좀 점검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중국을 견제하고 새로운 제조 창구를 만들기 위한 미국의 의지도 상당폭 반영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맞고요. 그렇다고 해도 주변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폰을 제작하려면 아이폰 공장만 가서 될 일이 아니고 부품 회사들과 그다음에 그것들을 들고 내릴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이런 것들이 다 되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인프라를 지금 정부가 계속해서 깔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와 인도의 의지가 같이 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주식, 해외 주식 하면 미국 아니면 중국, 이런 거 생각하는데 인도 주식은 아직 좀 낯설지 않습니까? 이게 뭐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창고가 열려 있지는 않고요. ETF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록이라든가 템플턴 등이 만든 ETF를 통해서 인도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앵커]
간접 투자, 수익률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인도 시장이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항상 이렇게 좋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면.
[앵커]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데요?
[답변]
최근 5년간 약 상승 폭이 굉장히 높고요. 이건 지금 1개월만 나오는 건데요. 작년도 같은 경우는 전 세계 증시가 다 빠졌지 않습니까? 그 해에도 좋았습니다, 인도는. 그래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동안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좋으니까 들어간다 이것보다 지금부터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성장할 나라니까 공부를 한번 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해외 펀드, 특히 신흥국 펀드 같은 경우에는 꼭 한창 수익률이 좋을 때 들어가면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그런 경험치들이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비중을 높이기보다 그냥 포트를 다양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점을 좀 주의를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인도에 장기 성장을 긍정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이 인도를 처음부터 다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길게 끌고 가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지 안 될지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많지만, 미리 공부를 안 하면 기회가 와도 선점의 기회를 놓친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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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탈중국’ 애플, 인도서 아이팟 생산…인도에 몰리는 뭉칫돈?
-
- 입력 2023-05-16 17:51:39
- 수정2023-05-16 18:52:29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6&1
[앵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굴지의 IT 기업 CEO들의 국적은 하나입니다. 모두 인도입니다. 최근 인도 역사가 큰 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영국을 밀어내고 국내총생산, 이 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됐습니다. 자, 이 시장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나왔습니다. 네, 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전거로 뭐 전국 일주하는 그런 유튜브 영상도 보긴 봤는데 혹시 인도는 가보셨어요?
[답변]
아니요. 인도는 가보지 못했고 인도 커리하고 인도 난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앵커]
그 인도라는 나라가 아직까지 여행을 간다고 해도 뭔가 좀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나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여전히 좀 먼 나라로 느껴지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아닌가요?
[답변]
그리고 뭐 한국 사람들의 인사에는 대체적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런 것들 때문에 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앵커]
빈부 격차가 심하죠.
[답변]
예, 그런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구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인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래프 보시면 나오지만, 중국을 이미 추월한 거죠?
[답변]
네, 중국을 추월했고요. 그리고 추월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상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의 차이는.
[앵커]
그러니까 나이, 머릿수뿐만 아니라 평균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이 차이도 계속 벌어질 게 평균 연령이 훨씬 어립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이제 43세 정도의 평균 연령인데 인도는 27세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구당 약 한 4.2명 정도의 식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젊은 가족들이 한 두세 명의 아이를 갖는 이런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증가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그래서 중국과의 인구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인도의 인구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렇게 젊은 가구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 여력이 큰, 그러니까 제2의 소비 시장, 중국에 이은 제2의 소비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 거죠?
[답변]
네, 그렇죠. 그동안에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나라였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했는데요. 통신업을 통해서 먼저 발달을 하면서 사람들이 소비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딱 어떻게 표현할 수 있냐면 제2의 중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DP 규모만 봐도 지금 세계 5위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보면 인도가 사실 영국 식민지였는데 영국까지 제치고 5위로 올라왔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왔어요?
[답변]
이게 올라오는 과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지금 한 3조 4,000달러가 넘는데요. 이게 한 2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또다시 여기서 두 배가 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거냐. 이렇게 해서 보면 한 6, 7년밖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순식간에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나라로 조만간에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주로 인도의 경제는 일단 서비스업, 통신업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예,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기에는 미국의 무슨 콜센터 백 오피스 이렇게 인식을 하잖아요. 미국이 자고 있을 때 인도에서 서비스를 대신해 준다 이런 개념이었는데 물론 거기서부터 발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전 국민이 통신 서비스에 접속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주 싼 가격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통신업을 하면서 거의 모든 어른들은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수준으로 통신업이 증가했고, 그걸 기반으로 다른 사업들이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 인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릴라이언스라는 그룹이 우리나라로 치면 SKT 같은 그런 통신 회사라고 보면 됩니까?
[답변]
네, SKT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에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한국 돈으로 시가총액이 200조가 훨씬 넘는 기업이니까 인도 전체 경제 규모를 봤을 때는 굉장히 큰 기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무케시 암바니라고 거기 대표가 굉장히 유명하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거든요.
[앵커]
2조 원이라면서요, 집이?
[답변]
20억 달러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는 2조 한 6,000억 정도 되는 집에 살고 있고요. 거기 결혼식을 할 때 한국의 이재용 회장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한 유명 인사들이 다 가서 축하를 해주고 했죠.
[앵커]
네, 인도하면 아직까지는 이런 IT, 통신,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만 생각이 나지 제조업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제조업 건너뛰고 그냥 서비스업으로만 그냥 가겠다는 겁니까?
[답변]
아니, 보통은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런데 인도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먼저 3차 산업 통신업부터 해서 다시 2차 산업, 제조업으로 반대로 넘어가고 있어요. 제조업 규모 확장이 굉장히 크고 정부와 민간업체의 투자가 굉장히 큰 폭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이런 것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제조업 인프라가 날이 다르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은 GDP 증가 흐름만 봐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이렇게 총량으로 보시는 것보다 1인당 GDP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시면 감이 오실 텐데요. 전년도에는 1,900달러입니다, 1인당. 그런데 지금 2,300달러 증가 폭을 보시면 어마무시한데요. 중국 같은 경우는 1인당 지금 한 1만 2,000달러가 넘었거든요. 그렇게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면 인구수 대비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서비스업만으로는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이제는 제조업에서도 뭔가 두각을 나타내야겠다. 지금 거기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제조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일단 뭐 자동차 판매가 역시나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엄청난 성장 속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성장했나요?
[답변]
그러니까 성장 속도만 봐서는 이제는 중국보다도 더 빠른 흐름이죠. 중국이.
[앵커]
24% 성장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중국은 굉장히 전 세계에서 생산 대수가 가장 많아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인도는 막 도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장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말고 스마트폰 시장은 좀 어떤가요? 최근에 팀 쿡, 애플 CEO가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그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애플이 접수하는 겁니까?
[답변]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 있어서는 세계 두 번째로 휴대폰이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요. 이제 아이폰도 막 팔리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도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스콘이 인도로 갔죠, 중국에서?
[답변]
그렇죠. 폭스콘뿐만 아니라 페가트론도 중국 공장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점차 인도로 공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페가트론이라면 그 타이완 공장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타이완 공장이고 폭스콘과 더불어서 아이폰을 생산해 주는 공장인데요.
[앵커]
애플의 하청업체죠, 지금.
[답변]
네, 맞습니다. 이게 지금 2018년만 해도 50만 대도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1,200만 대 정도를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25년이 되면 아이폰 생산의 25%, 2027년이 되면 5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인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좋은 뉴스인데요. 삼성이 중국에서는 힘을 잘 못 썼습니다마는 인도에서는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샤오미가 인도에서 1위 사업자였는데요. 최근에 삼성이 1위 사업자를 뺏으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인도 1위 스마트폰 보급사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애플은 왜 저렇게 고전하고 있어요?
[답변]
아직까지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300달러 정도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직 고가 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20%를 차지하는 것은 고가폰이라기보다는 그냥 보급형, 약간 저렴한.
[답변]
네,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도의 성장세가 과연 자체 체력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의 어떤 갈등 속에 미국이 중국 배제 전략을 취하면서 그냥 운 좋게 어부지리로 그냥 인도가 가고 있는 것이냐, 이거는 좀 점검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중국을 견제하고 새로운 제조 창구를 만들기 위한 미국의 의지도 상당폭 반영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맞고요. 그렇다고 해도 주변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폰을 제작하려면 아이폰 공장만 가서 될 일이 아니고 부품 회사들과 그다음에 그것들을 들고 내릴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이런 것들이 다 되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인프라를 지금 정부가 계속해서 깔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와 인도의 의지가 같이 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주식, 해외 주식 하면 미국 아니면 중국, 이런 거 생각하는데 인도 주식은 아직 좀 낯설지 않습니까? 이게 뭐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창고가 열려 있지는 않고요. ETF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록이라든가 템플턴 등이 만든 ETF를 통해서 인도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앵커]
간접 투자, 수익률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인도 시장이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항상 이렇게 좋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면.
[앵커]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데요?
[답변]
최근 5년간 약 상승 폭이 굉장히 높고요. 이건 지금 1개월만 나오는 건데요. 작년도 같은 경우는 전 세계 증시가 다 빠졌지 않습니까? 그 해에도 좋았습니다, 인도는. 그래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동안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좋으니까 들어간다 이것보다 지금부터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성장할 나라니까 공부를 한번 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해외 펀드, 특히 신흥국 펀드 같은 경우에는 꼭 한창 수익률이 좋을 때 들어가면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그런 경험치들이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비중을 높이기보다 그냥 포트를 다양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점을 좀 주의를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인도에 장기 성장을 긍정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이 인도를 처음부터 다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길게 끌고 가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지 안 될지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많지만, 미리 공부를 안 하면 기회가 와도 선점의 기회를 놓친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6&1
[앵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굴지의 IT 기업 CEO들의 국적은 하나입니다. 모두 인도입니다. 최근 인도 역사가 큰 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영국을 밀어내고 국내총생산, 이 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됐습니다. 자, 이 시장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나왔습니다. 네, 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전거로 뭐 전국 일주하는 그런 유튜브 영상도 보긴 봤는데 혹시 인도는 가보셨어요?
[답변]
아니요. 인도는 가보지 못했고 인도 커리하고 인도 난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앵커]
그 인도라는 나라가 아직까지 여행을 간다고 해도 뭔가 좀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나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여전히 좀 먼 나라로 느껴지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아닌가요?
[답변]
그리고 뭐 한국 사람들의 인사에는 대체적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런 것들 때문에 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앵커]
빈부 격차가 심하죠.
[답변]
예, 그런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구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인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래프 보시면 나오지만, 중국을 이미 추월한 거죠?
[답변]
네, 중국을 추월했고요. 그리고 추월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상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의 차이는.
[앵커]
그러니까 나이, 머릿수뿐만 아니라 평균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이 차이도 계속 벌어질 게 평균 연령이 훨씬 어립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이제 43세 정도의 평균 연령인데 인도는 27세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구당 약 한 4.2명 정도의 식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젊은 가족들이 한 두세 명의 아이를 갖는 이런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증가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그래서 중국과의 인구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인도의 인구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렇게 젊은 가구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 여력이 큰, 그러니까 제2의 소비 시장, 중국에 이은 제2의 소비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 거죠?
[답변]
네, 그렇죠. 그동안에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나라였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했는데요. 통신업을 통해서 먼저 발달을 하면서 사람들이 소비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딱 어떻게 표현할 수 있냐면 제2의 중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DP 규모만 봐도 지금 세계 5위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보면 인도가 사실 영국 식민지였는데 영국까지 제치고 5위로 올라왔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왔어요?
[답변]
이게 올라오는 과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지금 한 3조 4,000달러가 넘는데요. 이게 한 2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또다시 여기서 두 배가 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거냐. 이렇게 해서 보면 한 6, 7년밖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순식간에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나라로 조만간에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주로 인도의 경제는 일단 서비스업, 통신업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예,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기에는 미국의 무슨 콜센터 백 오피스 이렇게 인식을 하잖아요. 미국이 자고 있을 때 인도에서 서비스를 대신해 준다 이런 개념이었는데 물론 거기서부터 발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전 국민이 통신 서비스에 접속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주 싼 가격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통신업을 하면서 거의 모든 어른들은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수준으로 통신업이 증가했고, 그걸 기반으로 다른 사업들이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 인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릴라이언스라는 그룹이 우리나라로 치면 SKT 같은 그런 통신 회사라고 보면 됩니까?
[답변]
네, SKT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에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한국 돈으로 시가총액이 200조가 훨씬 넘는 기업이니까 인도 전체 경제 규모를 봤을 때는 굉장히 큰 기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무케시 암바니라고 거기 대표가 굉장히 유명하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거든요.
[앵커]
2조 원이라면서요, 집이?
[답변]
20억 달러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는 2조 한 6,000억 정도 되는 집에 살고 있고요. 거기 결혼식을 할 때 한국의 이재용 회장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한 유명 인사들이 다 가서 축하를 해주고 했죠.
[앵커]
네, 인도하면 아직까지는 이런 IT, 통신,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만 생각이 나지 제조업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제조업 건너뛰고 그냥 서비스업으로만 그냥 가겠다는 겁니까?
[답변]
아니, 보통은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런데 인도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먼저 3차 산업 통신업부터 해서 다시 2차 산업, 제조업으로 반대로 넘어가고 있어요. 제조업 규모 확장이 굉장히 크고 정부와 민간업체의 투자가 굉장히 큰 폭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이런 것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제조업 인프라가 날이 다르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은 GDP 증가 흐름만 봐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이렇게 총량으로 보시는 것보다 1인당 GDP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시면 감이 오실 텐데요. 전년도에는 1,900달러입니다, 1인당. 그런데 지금 2,300달러 증가 폭을 보시면 어마무시한데요. 중국 같은 경우는 1인당 지금 한 1만 2,000달러가 넘었거든요. 그렇게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면 인구수 대비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서비스업만으로는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이제는 제조업에서도 뭔가 두각을 나타내야겠다. 지금 거기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제조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일단 뭐 자동차 판매가 역시나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엄청난 성장 속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성장했나요?
[답변]
그러니까 성장 속도만 봐서는 이제는 중국보다도 더 빠른 흐름이죠. 중국이.
[앵커]
24% 성장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중국은 굉장히 전 세계에서 생산 대수가 가장 많아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인도는 막 도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장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말고 스마트폰 시장은 좀 어떤가요? 최근에 팀 쿡, 애플 CEO가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그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애플이 접수하는 겁니까?
[답변]
사람 숫자가 많다 보니까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 있어서는 세계 두 번째로 휴대폰이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요. 이제 아이폰도 막 팔리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도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스콘이 인도로 갔죠, 중국에서?
[답변]
그렇죠. 폭스콘뿐만 아니라 페가트론도 중국 공장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점차 인도로 공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페가트론이라면 그 타이완 공장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타이완 공장이고 폭스콘과 더불어서 아이폰을 생산해 주는 공장인데요.
[앵커]
애플의 하청업체죠, 지금.
[답변]
네, 맞습니다. 이게 지금 2018년만 해도 50만 대도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1,200만 대 정도를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25년이 되면 아이폰 생산의 25%, 2027년이 되면 5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인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좋은 뉴스인데요. 삼성이 중국에서는 힘을 잘 못 썼습니다마는 인도에서는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샤오미가 인도에서 1위 사업자였는데요. 최근에 삼성이 1위 사업자를 뺏으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인도 1위 스마트폰 보급사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애플은 왜 저렇게 고전하고 있어요?
[답변]
아직까지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300달러 정도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직 고가 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20%를 차지하는 것은 고가폰이라기보다는 그냥 보급형, 약간 저렴한.
[답변]
네,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도의 성장세가 과연 자체 체력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의 어떤 갈등 속에 미국이 중국 배제 전략을 취하면서 그냥 운 좋게 어부지리로 그냥 인도가 가고 있는 것이냐, 이거는 좀 점검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중국을 견제하고 새로운 제조 창구를 만들기 위한 미국의 의지도 상당폭 반영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맞고요. 그렇다고 해도 주변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폰을 제작하려면 아이폰 공장만 가서 될 일이 아니고 부품 회사들과 그다음에 그것들을 들고 내릴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이런 것들이 다 되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인프라를 지금 정부가 계속해서 깔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와 인도의 의지가 같이 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주식, 해외 주식 하면 미국 아니면 중국, 이런 거 생각하는데 인도 주식은 아직 좀 낯설지 않습니까? 이게 뭐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창고가 열려 있지는 않고요. ETF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록이라든가 템플턴 등이 만든 ETF를 통해서 인도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앵커]
간접 투자, 수익률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인도 시장이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항상 이렇게 좋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면.
[앵커]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데요?
[답변]
최근 5년간 약 상승 폭이 굉장히 높고요. 이건 지금 1개월만 나오는 건데요. 작년도 같은 경우는 전 세계 증시가 다 빠졌지 않습니까? 그 해에도 좋았습니다, 인도는. 그래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동안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좋으니까 들어간다 이것보다 지금부터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성장할 나라니까 공부를 한번 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해외 펀드, 특히 신흥국 펀드 같은 경우에는 꼭 한창 수익률이 좋을 때 들어가면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그런 경험치들이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비중을 높이기보다 그냥 포트를 다양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점을 좀 주의를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인도에 장기 성장을 긍정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이 인도를 처음부터 다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길게 끌고 가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지 안 될지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많지만, 미리 공부를 안 하면 기회가 와도 선점의 기회를 놓친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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