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력 그 자체” vs “메신저 공격” 한동훈-참여연대 뒤끝 작렬

입력 2023.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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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라고 비판하며 참여연대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한 장관은 어제(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모든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며 "청와대나 장·차관급만 문제 되는 게 아니라 박원순·이재명 시기 경기도·서울시 각종 위원회에 참여연대가 정말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민단체의 핵심은 정부와의 독립성인데 권력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지해주는 대가로 권력으로부터 자리를 받으면 정상적인 시민단체 역할을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걸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한마디 못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 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주변에서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하고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 얘기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다"며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서 할 일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한 장관의 발언에 참여연대는 "장관을 교체하라는 요구가 개인에 대한 불만을 지적하는게 아니었다"며 "(한 장관이)정부의 찍어내기 수사와 검찰 권한 확대를 비판한 참여연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과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참여연대가 한 장관을 '퇴출해야 할 공직자' 1등으로 꼽은 뒤부터 설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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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7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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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라고 비판하며 참여연대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한 장관은 어제(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모든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며 "청와대나 장·차관급만 문제 되는 게 아니라 박원순·이재명 시기 경기도·서울시 각종 위원회에 참여연대가 정말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민단체의 핵심은 정부와의 독립성인데 권력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지해주는 대가로 권력으로부터 자리를 받으면 정상적인 시민단체 역할을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걸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한마디 못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 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주변에서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하고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 얘기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다"며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서 할 일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한 장관의 발언에 참여연대는 "장관을 교체하라는 요구가 개인에 대한 불만을 지적하는게 아니었다"며 "(한 장관이)정부의 찍어내기 수사와 검찰 권한 확대를 비판한 참여연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과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참여연대가 한 장관을 '퇴출해야 할 공직자' 1등으로 꼽은 뒤부터 설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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