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증평서 구제역 10번째 확인…염소농장에서도 발생

입력 2023.05.17 (06:23) 수정 2023.05.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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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피해 농장이 모두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구제역 피해 농장이 3곳 더 늘어났는데, 염소농장의 첫 확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한 곳과 염소 농장 한 곳, 증평군의 한우 농장 한 곳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우 외 다른 축종인 염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올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청주시 북이면에서 4년 만에 첫 구제역 발생 이후 확인된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청주시 발생 농가는 모두 기존에 구제역이 확인됐던 북이면에 있고 증평군 농가의 경우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농가에서 2백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가 구제역이 충북 청주를 넘어서지 않는 걸 목표로 했던 걸 감안하면 일종의 1차 방어선이 뚫렸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충북 이외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발생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와 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전국 축산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리고 오는 20일까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등의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면역 형성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가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정부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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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증평서 구제역 10번째 확인…염소농장에서도 발생
    • 입력 2023-05-17 06:23:45
    • 수정2023-05-17 07:55:53
    뉴스광장 1부
[앵커]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피해 농장이 모두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구제역 피해 농장이 3곳 더 늘어났는데, 염소농장의 첫 확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한 곳과 염소 농장 한 곳, 증평군의 한우 농장 한 곳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우 외 다른 축종인 염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올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청주시 북이면에서 4년 만에 첫 구제역 발생 이후 확인된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청주시 발생 농가는 모두 기존에 구제역이 확인됐던 북이면에 있고 증평군 농가의 경우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농가에서 2백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가 구제역이 충북 청주를 넘어서지 않는 걸 목표로 했던 걸 감안하면 일종의 1차 방어선이 뚫렸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충북 이외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발생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와 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전국 축산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리고 오는 20일까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등의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면역 형성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가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정부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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