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지진 자꾸 나는데…허술한 지진해일 대피시설
입력 2023.05.17 (07:30) 수정 2023.05.17 (07:36) 뉴스광장
[앵커]
최근 강원도 동해 바다에서 지진이 50여 차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대피 장소로 부적절한데다 여전히 주민 홍보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해안가의 지진해일 대피시설입니다.
대학 연구센터 주차장인데, 해수면보다 6에서 8미터 정도 높습니다.
행정안전부가 10미터 이상 언덕이나 야산 등을 대피소로 권고한 것에 비해 취약한 위치입니다.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그러한 지진해일 대피소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이 숙박시설은 이달초 지진해일 대피시설에서 빠졌습니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애초에 내진 설계가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강릉에서만 9곳의 대피소를 다시 지정해야 했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개인 사유시설이 많습니다. 많다 보니까, 뭐 그런 부분들을 조건에 넣어서 장소로 지정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잘 챙겨서..."]
지진해일 대피시설이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젭니다.
320여 킬로미터의 강원 해안가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은 140여 개에 불과합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조차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 , 어디로 피하라는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김재식·이주현/서울시 마장동 : "여기 지형지물이 뭐가 있는 지도 모르고, 사실 지진 안내 문구 같은 것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로 가야 될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원 동해안 186개 지진해일 대피시설의 실효성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행동 요령 등 교육과 대피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강원도 동해 바다에서 지진이 50여 차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대피 장소로 부적절한데다 여전히 주민 홍보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해안가의 지진해일 대피시설입니다.
대학 연구센터 주차장인데, 해수면보다 6에서 8미터 정도 높습니다.
행정안전부가 10미터 이상 언덕이나 야산 등을 대피소로 권고한 것에 비해 취약한 위치입니다.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그러한 지진해일 대피소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이 숙박시설은 이달초 지진해일 대피시설에서 빠졌습니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애초에 내진 설계가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강릉에서만 9곳의 대피소를 다시 지정해야 했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개인 사유시설이 많습니다. 많다 보니까, 뭐 그런 부분들을 조건에 넣어서 장소로 지정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잘 챙겨서..."]
지진해일 대피시설이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젭니다.
320여 킬로미터의 강원 해안가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은 140여 개에 불과합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조차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 , 어디로 피하라는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김재식·이주현/서울시 마장동 : "여기 지형지물이 뭐가 있는 지도 모르고, 사실 지진 안내 문구 같은 것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로 가야 될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원 동해안 186개 지진해일 대피시설의 실효성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행동 요령 등 교육과 대피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지진 자꾸 나는데…허술한 지진해일 대피시설
-
- 입력 2023-05-17 07:30:17
- 수정2023-05-17 07:36:23

[앵커]
최근 강원도 동해 바다에서 지진이 50여 차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대피 장소로 부적절한데다 여전히 주민 홍보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해안가의 지진해일 대피시설입니다.
대학 연구센터 주차장인데, 해수면보다 6에서 8미터 정도 높습니다.
행정안전부가 10미터 이상 언덕이나 야산 등을 대피소로 권고한 것에 비해 취약한 위치입니다.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그러한 지진해일 대피소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이 숙박시설은 이달초 지진해일 대피시설에서 빠졌습니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애초에 내진 설계가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강릉에서만 9곳의 대피소를 다시 지정해야 했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개인 사유시설이 많습니다. 많다 보니까, 뭐 그런 부분들을 조건에 넣어서 장소로 지정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잘 챙겨서..."]
지진해일 대피시설이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젭니다.
320여 킬로미터의 강원 해안가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은 140여 개에 불과합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조차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 , 어디로 피하라는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김재식·이주현/서울시 마장동 : "여기 지형지물이 뭐가 있는 지도 모르고, 사실 지진 안내 문구 같은 것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로 가야 될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원 동해안 186개 지진해일 대피시설의 실효성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행동 요령 등 교육과 대피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강원도 동해 바다에서 지진이 50여 차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대피 장소로 부적절한데다 여전히 주민 홍보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해안가의 지진해일 대피시설입니다.
대학 연구센터 주차장인데, 해수면보다 6에서 8미터 정도 높습니다.
행정안전부가 10미터 이상 언덕이나 야산 등을 대피소로 권고한 것에 비해 취약한 위치입니다.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그러한 지진해일 대피소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이 숙박시설은 이달초 지진해일 대피시설에서 빠졌습니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애초에 내진 설계가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강릉에서만 9곳의 대피소를 다시 지정해야 했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개인 사유시설이 많습니다. 많다 보니까, 뭐 그런 부분들을 조건에 넣어서 장소로 지정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잘 챙겨서..."]
지진해일 대피시설이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젭니다.
320여 킬로미터의 강원 해안가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은 140여 개에 불과합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조차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 , 어디로 피하라는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김재식·이주현/서울시 마장동 : "여기 지형지물이 뭐가 있는 지도 모르고, 사실 지진 안내 문구 같은 것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로 가야 될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원 동해안 186개 지진해일 대피시설의 실효성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행동 요령 등 교육과 대피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 기자 정보
-
-
노지영 기자 no@kbs.co.kr
노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