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 바이러스, 동남아에서 들어온 듯”

입력 2023.05.17 (10:33) 수정 2023.05.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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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첫 발생 이후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동남아시아 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의 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퍼진 바이러스 유형과 98.9%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생이 있었던 이달 10일 이전에 동남아에서 들어온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남아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고, 역학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전국 사육 농가가 키우는 소의 98.2%가 구제역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상태여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미흡해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추가 발생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그제(15일)부터 전국의 소와 돼지 등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와 증평, 인접한 7개 시군의 사육 소는 어제(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들어오는 휴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세관과 함께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일제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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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구제역 바이러스, 동남아에서 들어온 듯”
    • 입력 2023-05-17 10:33:51
    • 수정2023-05-17 10:35:18
    경제
지난 10일 첫 발생 이후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동남아시아 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의 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퍼진 바이러스 유형과 98.9%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생이 있었던 이달 10일 이전에 동남아에서 들어온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남아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고, 역학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전국 사육 농가가 키우는 소의 98.2%가 구제역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상태여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미흡해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추가 발생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그제(15일)부터 전국의 소와 돼지 등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와 증평, 인접한 7개 시군의 사육 소는 어제(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들어오는 휴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세관과 함께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일제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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