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지원 “민간 공항은 무안으로…광주 군 공항은 무안 해변 또는 신안 섬?”

입력 2023.05.17 (11:35) 수정 2023.05.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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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남·제주 등지 어민,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한국 시찰단, 관광 아닌 검증해야"
"김남국 의원 자진 탈당은 어찌 됐든 다행...민주당, 비명·친명 갈등 벗어나 민생문제 집중해야"
"민주당은 문제 생기면 탈당이라도 하는 데...국힘은 윤리위 제소로 '공천 압력 의혹' 꼬리 자르기"
"민간 공항은 무안 공항으로 통합...광주 군 공항은 무안 해변가 또는 신안 섬에 신설할 수도"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0Bqnw3mweBY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보유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비명과 친명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결해서 현재 민주당 안팎의 상황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박지원입니다. 목포에 와 있습니다.

◇ 윤주성: 고향인 진도, 목포 등에서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가요?

◆ 박지원: 지난 연휴 때 제 고향인 진도, 완도, 해남을 다녀갔고요. 어젯밤 자정에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목포대학교 초청 강연이 있기 때문에 다시 올라갔다가 이번 주말에 목포에서 20일에 또 강연이 있어서 내려오도록 하겠습니다만, 제가 진도, 완도, 해남, 목포 그리고 지난 주말에도 충청남도 당진, 제주를 다녀왔습니다만 어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 만약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을 묵인했을 때 우리 어민들은 다 죽는다 하는 아우성을 저에게 말씀했고요. 제가 생각하더라도 만약 우리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이러한 핵 폐수가 방류됐을 때 우리 어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갖게 되고 또 육지에 사는 우리 젊은 부부들도 자제들 학교 급식에, 집안 식탁에 올릴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원전 병의 피해를 대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아온 사람들이 먹을 수 있을까.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만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윤주성: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국 시찰단 방문을 허용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 여야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제가 방송에 나와서 그랬습니다. 시찰단을 보내는 것은 시찰단이 가서 "안녕하십니까? 오염수 님"하고 돌아오는 것이에요. 이것이 한일 국장급 회담에서 나흘간 시찰단을 보낸다고 완전 합의를 했는데 이것은 관광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염수에게 인사하고 관광 가는 것은 필요가 없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을 가서 검증을 해야지 시찰과 관광만 하고 오면 안 된다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이제부터는 민주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보유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당사자가 탈당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어떻게 됐든 김남국 의원이 그러한 가상 자산, 코인 거래를 국회 상임위 중에 한 것 이런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상화폐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합법이고 중국은 불법, 우리 대한민국은 무법입니다. 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합법이냐, 위법이냐 이런 것으로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김남국 의원, 민주당 국회의원이 가상화폐 거래를 60억 이상 했다 하는 것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려면 돈을 벌고 출세를 하려면 출세를 해야지,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이것은 안 되는 일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이 자진 탈당을 해서 스스로 단두대에 올라선 그런 꼴이 됐는데 어떻게 됐든 검찰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김남국 의원은 언론에 나와서 자꾸 변명,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너무 느슨했던 것 아니냐, 너무 온정적인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돈 봉투 때나 이번 가상화폐 때도 상당하게 빨리 움직였어요. 그렇지만 국민들이 볼 때 조금 늦었지 않느냐. 즉 쇠도 달구었을 때 내려치는 대장장이의 지혜가 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이 있지만 또 당은 어떻게 됐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신상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자진 탈당을 돈 봉투 때나 이번 가상화폐 때나 이루어낸 것은 다행이다. 오죽하면 홍준표 대구 시장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래도 민주당은 무슨 사건이 나면 탈당이라도 하는데 국민의힘은 뭐하느냐. 그러한 것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주성: 당 내부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이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발언까지 했는데요. 사법 리스크부터 이어져 온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인데, 그렇습니까?

◆ 박지원: 민주당은 건강한 당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의 저런 실정이 계속되고 국민의힘 내용을 보면 "민주당이 그렇게 분열될 때인가" 저는 뭉쳐서 민생 개혁도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같은 방류를 반대하고 이러한 것을 해나가야지 지금 무슨 이 판국에 '비명'이 있고 '친명'이 있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그렇게 한가하게 그런 분열 논쟁으로 휩싸이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최근 KBS광주방송총국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5.1%p 떨어졌습니다. 특히 30대와 50대에서 9.3%p, 10.4%p 각각 하락했는데요. 이 여론조사 결과, 민심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오히려 그 여론조사가 그것밖에 안 떨어졌을까 할 정도로 제가 만나본 인심은 차가웠습니다. 이러한 것을 반성해서 민주당의 본산지인 호남에서라도 극복을 하려면 첫째 민생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일을 할 때이지 분열할 때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특히 30대와 50대의 하락 폭이 더 큰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 박지원: 30대는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50대 역시 우리가 그렇게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호남 사람들이 돈에 의거해서 좌우되느냐 이런 돈 봉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KBS광주방송총국 여론조사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국회 윤리특위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열어서 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입니다. 김남국 의원 제소와 징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그것은 윤리특위에서 논의를 해야 되겠지만 역대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역할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윤리특위에서 국민의힘에서 제소를 해놨기 때문에 심의를 할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그 검찰 수사를 더 주시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은 공동징계안을 내자고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꼬리 자르기다, 탈당 쇼다 이렇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꼬리 자르기는 국민의힘이 잘합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를 말을 잘해라, 그래야 강남갑에서 공천 받는다. 이것은 공천 압력 아닙니까?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2년 감옥을 살았어요. 그런데 만약 이러한 진상조사를 하게 되면 대통령실이 문제가 되니까 3개월 당원권 정지로 해결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이 꼬리 자르기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윤리위원회는 제소를 하면 어차피 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윤리위원회에서 심의하면 되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윤리위원회에서는 아무리 강제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검찰 수사가 빨리 지금 현재는 이미 코인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가 신속히 시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검찰 수사가 빨리 진전돼서 합법, 위법 여부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이 국민 앞에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인을 한 것은 김남국 자신이에요. 괜히 검찰의 핑계를 다고 한동훈 장관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지역 현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김영록 지사가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해달라 호소까지 했는데요. 무안군은 절대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오랫동안 무안공항 이전은 문제가 되어 왔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 할 때도 문제가 됐었는데, 김영록 지사가 강기정 시장과 합의해서 광주공항을 이전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는데요. 만약 무안공항으로 민간 군사공항 즉 광주공항이 그대로 이전해온다고 하면 목포도 그 소음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 현재의 무안공항은 민간 여객기만 받고 군사공항은 무안이 땅이 높고 바닷가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 신설하자고 했는데 이것 역시 무안군에서 반대를 극렬하게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박우량 신안군수는 그렇다고 하면 군사 공항을 신안으로 달라. 섬 하나를 밀어버리고 거기에 공항을 만들겠다 이렇게 됐을 때 약 3,000여명의 군인 및 군속 가족들이 살게 되고 경제적 유발 효과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영록 지사가 무안공항으로 민간 및 군사공항을 이전하자고 하는 것은 지사로서 그러한 말씀을 하셨지만 목포 시민이나 무안 군민들은 반대하기 때문에 무안공항에는 민간공항 그리고 군사공항은 무안 해변가나 혹은 신안 등 필요한 곳에 신설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윤주성: 내일이 43주년 5.18 기념행사가 열리는데요. 어떤 메시지 일부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방문을 반대한다 이런 주장도 했는데요. 간단하게 어떤 메시지 주실 수 있을까요?

◆ 박지원: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방문하시기를 바라고요. 여야 국회의원들이 내일 하루 광주로 몽땅 몰려온다는데 그 자체를 반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일보 임동욱 선임기자 칼럼을 보면 민주당 의총에서 원 포인트 개헌을 5.18 정신을 헌법에 삽입시키자 이런 것이 있는데 그러한 것도 좋고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와 아직도 발포 명령자를 색출하지 못하는 등 미진한 역사를 해결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함께 해주시를 바랍니다.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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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박지원 “민간 공항은 무안으로…광주 군 공항은 무안 해변 또는 신안 섬?”
    • 입력 2023-05-17 11:35:59
    • 수정2023-05-17 13: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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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등지 어민,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한국 시찰단, 관광 아닌 검증해야"<br />"김남국 의원 자진 탈당은 어찌 됐든 다행...민주당, 비명·친명 갈등 벗어나 민생문제 집중해야"<br />"민주당은 문제 생기면 탈당이라도 하는 데...국힘은 윤리위 제소로 '공천 압력 의혹' 꼬리 자르기"<br />"민간 공항은 무안 공항으로 통합...광주 군 공항은 무안 해변가 또는 신안 섬에 신설할 수도"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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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보유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비명과 친명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결해서 현재 민주당 안팎의 상황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박지원입니다. 목포에 와 있습니다.

◇ 윤주성: 고향인 진도, 목포 등에서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가요?

◆ 박지원: 지난 연휴 때 제 고향인 진도, 완도, 해남을 다녀갔고요. 어젯밤 자정에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목포대학교 초청 강연이 있기 때문에 다시 올라갔다가 이번 주말에 목포에서 20일에 또 강연이 있어서 내려오도록 하겠습니다만, 제가 진도, 완도, 해남, 목포 그리고 지난 주말에도 충청남도 당진, 제주를 다녀왔습니다만 어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 만약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을 묵인했을 때 우리 어민들은 다 죽는다 하는 아우성을 저에게 말씀했고요. 제가 생각하더라도 만약 우리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이러한 핵 폐수가 방류됐을 때 우리 어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갖게 되고 또 육지에 사는 우리 젊은 부부들도 자제들 학교 급식에, 집안 식탁에 올릴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원전 병의 피해를 대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아온 사람들이 먹을 수 있을까.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만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윤주성: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국 시찰단 방문을 허용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 여야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제가 방송에 나와서 그랬습니다. 시찰단을 보내는 것은 시찰단이 가서 "안녕하십니까? 오염수 님"하고 돌아오는 것이에요. 이것이 한일 국장급 회담에서 나흘간 시찰단을 보낸다고 완전 합의를 했는데 이것은 관광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염수에게 인사하고 관광 가는 것은 필요가 없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을 가서 검증을 해야지 시찰과 관광만 하고 오면 안 된다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이제부터는 민주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보유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당사자가 탈당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어떻게 됐든 김남국 의원이 그러한 가상 자산, 코인 거래를 국회 상임위 중에 한 것 이런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상화폐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합법이고 중국은 불법, 우리 대한민국은 무법입니다. 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합법이냐, 위법이냐 이런 것으로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김남국 의원, 민주당 국회의원이 가상화폐 거래를 60억 이상 했다 하는 것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려면 돈을 벌고 출세를 하려면 출세를 해야지,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이것은 안 되는 일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이 자진 탈당을 해서 스스로 단두대에 올라선 그런 꼴이 됐는데 어떻게 됐든 검찰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김남국 의원은 언론에 나와서 자꾸 변명,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너무 느슨했던 것 아니냐, 너무 온정적인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돈 봉투 때나 이번 가상화폐 때도 상당하게 빨리 움직였어요. 그렇지만 국민들이 볼 때 조금 늦었지 않느냐. 즉 쇠도 달구었을 때 내려치는 대장장이의 지혜가 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이 있지만 또 당은 어떻게 됐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신상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자진 탈당을 돈 봉투 때나 이번 가상화폐 때나 이루어낸 것은 다행이다. 오죽하면 홍준표 대구 시장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래도 민주당은 무슨 사건이 나면 탈당이라도 하는데 국민의힘은 뭐하느냐. 그러한 것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주성: 당 내부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이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발언까지 했는데요. 사법 리스크부터 이어져 온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인데, 그렇습니까?

◆ 박지원: 민주당은 건강한 당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의 저런 실정이 계속되고 국민의힘 내용을 보면 "민주당이 그렇게 분열될 때인가" 저는 뭉쳐서 민생 개혁도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같은 방류를 반대하고 이러한 것을 해나가야지 지금 무슨 이 판국에 '비명'이 있고 '친명'이 있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그렇게 한가하게 그런 분열 논쟁으로 휩싸이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최근 KBS광주방송총국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5.1%p 떨어졌습니다. 특히 30대와 50대에서 9.3%p, 10.4%p 각각 하락했는데요. 이 여론조사 결과, 민심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오히려 그 여론조사가 그것밖에 안 떨어졌을까 할 정도로 제가 만나본 인심은 차가웠습니다. 이러한 것을 반성해서 민주당의 본산지인 호남에서라도 극복을 하려면 첫째 민생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일을 할 때이지 분열할 때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특히 30대와 50대의 하락 폭이 더 큰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 박지원: 30대는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50대 역시 우리가 그렇게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호남 사람들이 돈에 의거해서 좌우되느냐 이런 돈 봉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KBS광주방송총국 여론조사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국회 윤리특위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열어서 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입니다. 김남국 의원 제소와 징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그것은 윤리특위에서 논의를 해야 되겠지만 역대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역할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윤리특위에서 국민의힘에서 제소를 해놨기 때문에 심의를 할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그 검찰 수사를 더 주시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은 공동징계안을 내자고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꼬리 자르기다, 탈당 쇼다 이렇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꼬리 자르기는 국민의힘이 잘합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를 말을 잘해라, 그래야 강남갑에서 공천 받는다. 이것은 공천 압력 아닙니까?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2년 감옥을 살았어요. 그런데 만약 이러한 진상조사를 하게 되면 대통령실이 문제가 되니까 3개월 당원권 정지로 해결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이 꼬리 자르기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윤리위원회는 제소를 하면 어차피 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윤리위원회에서 심의하면 되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윤리위원회에서는 아무리 강제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검찰 수사가 빨리 지금 현재는 이미 코인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가 신속히 시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검찰 수사가 빨리 진전돼서 합법, 위법 여부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이 국민 앞에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인을 한 것은 김남국 자신이에요. 괜히 검찰의 핑계를 다고 한동훈 장관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지역 현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김영록 지사가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해달라 호소까지 했는데요. 무안군은 절대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오랫동안 무안공항 이전은 문제가 되어 왔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 할 때도 문제가 됐었는데, 김영록 지사가 강기정 시장과 합의해서 광주공항을 이전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는데요. 만약 무안공항으로 민간 군사공항 즉 광주공항이 그대로 이전해온다고 하면 목포도 그 소음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 현재의 무안공항은 민간 여객기만 받고 군사공항은 무안이 땅이 높고 바닷가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 신설하자고 했는데 이것 역시 무안군에서 반대를 극렬하게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박우량 신안군수는 그렇다고 하면 군사 공항을 신안으로 달라. 섬 하나를 밀어버리고 거기에 공항을 만들겠다 이렇게 됐을 때 약 3,000여명의 군인 및 군속 가족들이 살게 되고 경제적 유발 효과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영록 지사가 무안공항으로 민간 및 군사공항을 이전하자고 하는 것은 지사로서 그러한 말씀을 하셨지만 목포 시민이나 무안 군민들은 반대하기 때문에 무안공항에는 민간공항 그리고 군사공항은 무안 해변가나 혹은 신안 등 필요한 곳에 신설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윤주성: 내일이 43주년 5.18 기념행사가 열리는데요. 어떤 메시지 일부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방문을 반대한다 이런 주장도 했는데요. 간단하게 어떤 메시지 주실 수 있을까요?

◆ 박지원: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방문하시기를 바라고요. 여야 국회의원들이 내일 하루 광주로 몽땅 몰려온다는데 그 자체를 반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일보 임동욱 선임기자 칼럼을 보면 민주당 의총에서 원 포인트 개헌을 5.18 정신을 헌법에 삽입시키자 이런 것이 있는데 그러한 것도 좋고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와 아직도 발포 명령자를 색출하지 못하는 등 미진한 역사를 해결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함께 해주시를 바랍니다.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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