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북·중·러 견제’ 공동성명 추진

입력 2023.05.17 (14:21) 수정 2023.05.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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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중·러 3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공동성명에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하고,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을 강조하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참가국들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G7은 우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제3국을 거쳐 군사 물자를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한다는 내용을 성명에 넣을 방침입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G7 정상회의 첫날 세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온라인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7은 기반산업에 사용되는 물자와 군수품의 대러시아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러한 물품이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러시아로 유입된다고 보고 있다”며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는 거래와 관련된 정보 공유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타이완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G7은 공동성명에 최초로 중국에 관한 항목을 만들어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에 대한 기본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성명에 담을 계획입니다.

G7은 또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한 행동 계획인 ‘히로시마 액션 플랜’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드러낼 계획입니다.

이 밖에 공동성명에는 인공지능(AI) 관련 규범을 만들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과제를 조속히 파악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법치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강조한 공동성명 외에 우크라이나 지원, 핵군축, 경제안보, 친환경 에너지, 식량 문제에 관한 별도의 공동문서 5개도 발표된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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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7 14:21:44
    • 수정2023-05-17 14:30:41
    국제
모레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중·러 3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공동성명에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하고,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을 강조하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참가국들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G7은 우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제3국을 거쳐 군사 물자를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한다는 내용을 성명에 넣을 방침입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G7 정상회의 첫날 세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온라인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7은 기반산업에 사용되는 물자와 군수품의 대러시아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러한 물품이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러시아로 유입된다고 보고 있다”며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는 거래와 관련된 정보 공유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타이완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G7은 공동성명에 최초로 중국에 관한 항목을 만들어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에 대한 기본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성명에 담을 계획입니다.

G7은 또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한 행동 계획인 ‘히로시마 액션 플랜’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드러낼 계획입니다.

이 밖에 공동성명에는 인공지능(AI) 관련 규범을 만들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과제를 조속히 파악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법치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강조한 공동성명 외에 우크라이나 지원, 핵군축, 경제안보, 친환경 에너지, 식량 문제에 관한 별도의 공동문서 5개도 발표된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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