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당 “대선·총선 7천여 개 투표함에서 부정 의혹”

입력 2023.05.17 (19:48) 수정 2023.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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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이 최근 치러진 대선·총선 당시 7천여 개 투표함 집계에 부정 의혹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하렘 에르켁 공화인민당 부의장은 현지시각 17일 일부 투표함에서 최대 수백 표까지 잘못 집계되는 등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화인민당은 대선 투표함 2,269개, 총선 투표함 4,825개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설치된 투표함은 총 20만 1,807개입니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 야당 연합은 투표 당일에도 관영 매체가 조작된 개표 결과를 보도하고 있으며, 여당이 자신들에 불리한 지역의 개표를 고의로 지연해 초반 개표 상황을 유리하게 보이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은 이런 의혹 제기를 부인하는 한편, 야당이 공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49.52%의 득표율로 44.88%를 득표한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오는 28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결선 투표가 실시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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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야당 “대선·총선 7천여 개 투표함에서 부정 의혹”
    • 입력 2023-05-17 19:48:34
    • 수정2023-05-17 19:50:37
    국제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이 최근 치러진 대선·총선 당시 7천여 개 투표함 집계에 부정 의혹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하렘 에르켁 공화인민당 부의장은 현지시각 17일 일부 투표함에서 최대 수백 표까지 잘못 집계되는 등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화인민당은 대선 투표함 2,269개, 총선 투표함 4,825개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설치된 투표함은 총 20만 1,807개입니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 야당 연합은 투표 당일에도 관영 매체가 조작된 개표 결과를 보도하고 있으며, 여당이 자신들에 불리한 지역의 개표를 고의로 지연해 초반 개표 상황을 유리하게 보이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은 이런 의혹 제기를 부인하는 한편, 야당이 공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49.52%의 득표율로 44.88%를 득표한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오는 28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결선 투표가 실시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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