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곽상도 ‘50억 클럽’의혹 관련 이순우·김정태 검찰 소환

입력 2023.05.18 (11:52) 수정 2023.05.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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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나란히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8일)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상대로 박영수 전 특검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이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기로 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박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이를 실무진들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그 경위와 내용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상대로는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로부터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고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속해 있던 하나은행에게 호반건설 측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할 것을 제안한 당시 상황과,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당시 대장동 일당이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 등 3곳이 경쟁했습니다.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기 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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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8 11:52:57
    • 수정2023-05-18 16:15:05
    사회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나란히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8일)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상대로 박영수 전 특검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이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기로 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박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이를 실무진들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그 경위와 내용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상대로는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로부터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고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속해 있던 하나은행에게 호반건설 측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할 것을 제안한 당시 상황과,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당시 대장동 일당이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 등 3곳이 경쟁했습니다.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기 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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