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빛을 품은 자개…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반짝반짝 빛나는’

입력 2023.05.19 (09:50) 수정 2023.05.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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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빛을 품은 자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전이 8월 27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수장고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손대현 명장, 류지안 작가 등 자개를 다루는 공예작가 8명의 작품,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나전칠기 등 170여 점이 전시됩니다.

나전(螺鈿)은 전복이나 소라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칠기의 장식 기법이고, 나전칠기(螺鈿漆器)는 ‘나전’과 옻칠한 기물인 ‘칠기’의 합성어입니다.

고려시대 대표 공예품인 나전칠기는 점차 사용자가 늘고 기물의 형태가 다양해져 물건을 담는 함이나 가구 외에도 소반과 베갯모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용과 장식-재주와 솜씨-기억의 공유’를 주제로 조선시대 나전칠기 120여 점과 함께 전통을 잇는 명장과 공예작가들의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축적돼 영롱한 빛을 발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으로 조선미술품제작소 나전부 소속 장인 김영주(金榮柱, 1906~1987)가 자신의 혼례용으로 만든 ‘자개 장생무늬 혼수함’,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명예 보유자 송방웅(宋芳雄, 1940~2020) 장인이 제작한 ‘자개 원앙무늬 보석함’, 조선시대 대표적인 나전칠기 ‘자개 장생무늬 함’과 ‘자개 이층농’, 1970~80년대에 혼수품의 하나로 유행한 ‘자개 쌍문갑’ 등이 전시됩니다.

더불어 오랫동안 숲의 근원인 나무와 바다에서 온 자개를 근간으로 생명의 순환과 영속성을 조형화한 작업을 선보여온 김덕용 작가의 ‘결-심현’, 손대현 장인의 ‘나전 건칠 달항아리’ 등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완성한 현대 공예 작품들도 함께 선보입니다.

전시 기간에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해설 프로그램이 매일(화~일요일) 네 차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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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9 09:50:15
    • 수정2023-05-19 09:50:32
    문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빛을 품은 자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전이 8월 27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수장고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손대현 명장, 류지안 작가 등 자개를 다루는 공예작가 8명의 작품,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나전칠기 등 170여 점이 전시됩니다.

나전(螺鈿)은 전복이나 소라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칠기의 장식 기법이고, 나전칠기(螺鈿漆器)는 ‘나전’과 옻칠한 기물인 ‘칠기’의 합성어입니다.

고려시대 대표 공예품인 나전칠기는 점차 사용자가 늘고 기물의 형태가 다양해져 물건을 담는 함이나 가구 외에도 소반과 베갯모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용과 장식-재주와 솜씨-기억의 공유’를 주제로 조선시대 나전칠기 120여 점과 함께 전통을 잇는 명장과 공예작가들의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축적돼 영롱한 빛을 발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으로 조선미술품제작소 나전부 소속 장인 김영주(金榮柱, 1906~1987)가 자신의 혼례용으로 만든 ‘자개 장생무늬 혼수함’,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명예 보유자 송방웅(宋芳雄, 1940~2020) 장인이 제작한 ‘자개 원앙무늬 보석함’, 조선시대 대표적인 나전칠기 ‘자개 장생무늬 함’과 ‘자개 이층농’, 1970~80년대에 혼수품의 하나로 유행한 ‘자개 쌍문갑’ 등이 전시됩니다.

더불어 오랫동안 숲의 근원인 나무와 바다에서 온 자개를 근간으로 생명의 순환과 영속성을 조형화한 작업을 선보여온 김덕용 작가의 ‘결-심현’, 손대현 장인의 ‘나전 건칠 달항아리’ 등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완성한 현대 공예 작품들도 함께 선보입니다.

전시 기간에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해설 프로그램이 매일(화~일요일) 네 차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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