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웬 폭설?…야구장 하늘을 수놓은 팅커벨 [오늘 이슈]

입력 2023.05.19 (11:39) 수정 2023.05.22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잠실 야구장 상공을 뒤덮은 하얀 물체.

5월에 웬 눈인가 싶지만, 하루살이입니다.

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모습이 그야말로 습격 수준입니다.

"관중석으로 몇백 마리씩 떨어진다"는 피해 글들이 SNS에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야구장뿐 아니라 길거리도 간판을 따라 하루살이 떼가 줄지어 있고, 전철도 예외는 아닙니다.

밤마다 불빛이 있는 곳이면 하루살이가 몰려드는 겁니다.

이 벌레의 정식 명칭은 '동양하루살이', 몸길이가 3cm인데 날개를 펴면 5cm까지 커집니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동식물에 질병을 옮기지 않는데, 보통 5일 이내 자연사합니다.

하지만 워낙 몰려다니는 규모가 큰 데다 불빛에 모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밤만 되면 한강 유역 주변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월 중하순부터 활동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활동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게다가 유충 서식지인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살충제를 살포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는 한강변 등에 살충기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에 웬 폭설?…야구장 하늘을 수놓은 팅커벨 [오늘 이슈]
    • 입력 2023-05-19 11:39:15
    • 수정2023-05-22 10:41:15
    영상K
서울 잠실 야구장 상공을 뒤덮은 하얀 물체.

5월에 웬 눈인가 싶지만, 하루살이입니다.

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모습이 그야말로 습격 수준입니다.

"관중석으로 몇백 마리씩 떨어진다"는 피해 글들이 SNS에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야구장뿐 아니라 길거리도 간판을 따라 하루살이 떼가 줄지어 있고, 전철도 예외는 아닙니다.

밤마다 불빛이 있는 곳이면 하루살이가 몰려드는 겁니다.

이 벌레의 정식 명칭은 '동양하루살이', 몸길이가 3cm인데 날개를 펴면 5cm까지 커집니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동식물에 질병을 옮기지 않는데, 보통 5일 이내 자연사합니다.

하지만 워낙 몰려다니는 규모가 큰 데다 불빛에 모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밤만 되면 한강 유역 주변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월 중하순부터 활동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활동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게다가 유충 서식지인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살충제를 살포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는 한강변 등에 살충기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