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조사중…“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

입력 2023.05.19 (19:14) 수정 2023.05.19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여 만에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특정해 나가고 있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줄소환도 전망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이성만 의원, 오전 9시에 출석했는데 조사가 길어지는군요?

[리포트]

네, 아침 9시쯤 시작된 조사는 이제 10시간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돈을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 : "검찰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과 함께 정치자금 천만 원을 기부받고, 이 가운데 900만 원을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9,400만원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등에게 살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돈을 받은 국회의원 특정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자신한 만큼, 현역 의원들의 추가 입건과 소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 조성과 전달에 관여한 또 다른 현역 국회의원인 윤관석 의원도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세준 문아미/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 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조사중…“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
    • 입력 2023-05-19 19:13:59
    • 수정2023-05-19 19:38:11
    뉴스 7
[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여 만에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특정해 나가고 있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줄소환도 전망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이성만 의원, 오전 9시에 출석했는데 조사가 길어지는군요?

[리포트]

네, 아침 9시쯤 시작된 조사는 이제 10시간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돈을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 : "검찰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과 함께 정치자금 천만 원을 기부받고, 이 가운데 900만 원을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9,400만원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등에게 살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돈을 받은 국회의원 특정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자신한 만큼, 현역 의원들의 추가 입건과 소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 조성과 전달에 관여한 또 다른 현역 국회의원인 윤관석 의원도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세준 문아미/영상편집: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