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사용 제한…“농촌은 불편해요”
입력 2023.05.19 (21:43)
수정 2023.05.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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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역 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영세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인데, 농촌 주민들은 농자재 구입 등 불편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읍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 면사무소 소재지입니다.
전체 주민의 40%가 65살 이상의 고령 농민입니다.
읍내까지 나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어서 주민들은 대다수 생활용품을 농협 마트에서 구매합니다.
이곳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지역 상품권 사용을 제한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탓입니다.
[강승완/고성군 지역경제 담당 : "큰 점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열악한 영세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을 하는 입장입니다."]
면 단위 농협에서는 농업용 자재 구매도 이뤄지는데 지역 상품권 사용 제한으로 농자재 구입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성열/농업인 : "비료, 퇴비 등 모든 농업 자재들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안 된다면 우리가 상당히 10% 이상 인상되는 부분도 있고..."]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농협에서 상품권 할인 혜택이 사라지면서 난방비 인상도 걱정입니다.
[임윤한/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 : "지역 상품권을 가지고 난방유를 배달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난방유 소비하는데 10%의 비용 상승의 효과가 있어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소상공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역 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영세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인데, 농촌 주민들은 농자재 구입 등 불편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읍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 면사무소 소재지입니다.
전체 주민의 40%가 65살 이상의 고령 농민입니다.
읍내까지 나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어서 주민들은 대다수 생활용품을 농협 마트에서 구매합니다.
이곳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지역 상품권 사용을 제한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탓입니다.
[강승완/고성군 지역경제 담당 : "큰 점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열악한 영세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을 하는 입장입니다."]
면 단위 농협에서는 농업용 자재 구매도 이뤄지는데 지역 상품권 사용 제한으로 농자재 구입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성열/농업인 : "비료, 퇴비 등 모든 농업 자재들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안 된다면 우리가 상당히 10% 이상 인상되는 부분도 있고..."]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농협에서 상품권 할인 혜택이 사라지면서 난방비 인상도 걱정입니다.
[임윤한/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 : "지역 상품권을 가지고 난방유를 배달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난방유 소비하는데 10%의 비용 상승의 효과가 있어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소상공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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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상품권 사용 제한…“농촌은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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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0 11:20:48

[앵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역 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영세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인데, 농촌 주민들은 농자재 구입 등 불편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읍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 면사무소 소재지입니다.
전체 주민의 40%가 65살 이상의 고령 농민입니다.
읍내까지 나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어서 주민들은 대다수 생활용품을 농협 마트에서 구매합니다.
이곳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지역 상품권 사용을 제한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탓입니다.
[강승완/고성군 지역경제 담당 : "큰 점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열악한 영세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을 하는 입장입니다."]
면 단위 농협에서는 농업용 자재 구매도 이뤄지는데 지역 상품권 사용 제한으로 농자재 구입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성열/농업인 : "비료, 퇴비 등 모든 농업 자재들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안 된다면 우리가 상당히 10% 이상 인상되는 부분도 있고..."]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농협에서 상품권 할인 혜택이 사라지면서 난방비 인상도 걱정입니다.
[임윤한/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 : "지역 상품권을 가지고 난방유를 배달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난방유 소비하는데 10%의 비용 상승의 효과가 있어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소상공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역 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영세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인데, 농촌 주민들은 농자재 구입 등 불편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읍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 면사무소 소재지입니다.
전체 주민의 40%가 65살 이상의 고령 농민입니다.
읍내까지 나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어서 주민들은 대다수 생활용품을 농협 마트에서 구매합니다.
이곳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점포에서는 지역 상품권 사용을 제한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탓입니다.
[강승완/고성군 지역경제 담당 : "큰 점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열악한 영세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을 하는 입장입니다."]
면 단위 농협에서는 농업용 자재 구매도 이뤄지는데 지역 상품권 사용 제한으로 농자재 구입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성열/농업인 : "비료, 퇴비 등 모든 농업 자재들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안 된다면 우리가 상당히 10% 이상 인상되는 부분도 있고..."]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농협에서 상품권 할인 혜택이 사라지면서 난방비 인상도 걱정입니다.
[임윤한/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 : "지역 상품권을 가지고 난방유를 배달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난방유 소비하는데 10%의 비용 상승의 효과가 있어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소상공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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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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