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다음달 금리 인상 필요 없을 수도…지켜볼 여유 있다”
입력 2023.05.20 (07:16)
수정 2023.05.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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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물가를 잡겠다는 기본 목표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부터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신용 여건을 경직시켜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인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크고 이미 금리를 많이 올려놓은 만큼 그간의 금리 효과와 금융 불안 여파 등을 짚고 넘어갈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만큼 멀리 왔으니, 지금은 데이터와 전망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만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번에 걸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이 다음달 중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33%에서 13%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다, 향후 나올 경제 지표들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기대를 가졌던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의 여파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물가를 잡겠다는 기본 목표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부터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신용 여건을 경직시켜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인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크고 이미 금리를 많이 올려놓은 만큼 그간의 금리 효과와 금융 불안 여파 등을 짚고 넘어갈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만큼 멀리 왔으니, 지금은 데이터와 전망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만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번에 걸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이 다음달 중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33%에서 13%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다, 향후 나올 경제 지표들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기대를 가졌던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의 여파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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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물가를 잡겠다는 기본 목표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부터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신용 여건을 경직시켜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인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크고 이미 금리를 많이 올려놓은 만큼 그간의 금리 효과와 금융 불안 여파 등을 짚고 넘어갈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만큼 멀리 왔으니, 지금은 데이터와 전망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만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번에 걸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이 다음달 중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33%에서 13%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다, 향후 나올 경제 지표들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기대를 가졌던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의 여파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물가를 잡겠다는 기본 목표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결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부터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신용 여건을 경직시켜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인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크고 이미 금리를 많이 올려놓은 만큼 그간의 금리 효과와 금융 불안 여파 등을 짚고 넘어갈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만큼 멀리 왔으니, 지금은 데이터와 전망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만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번에 걸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이 다음달 중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33%에서 13%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다, 향후 나올 경제 지표들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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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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