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발병 농가도 ‘자가 접종’…“10만여 두 백신 안 맞아”
입력 2023.05.20 (07:27)
수정 2023.05.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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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농가가 전문 수의사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병한 11곳 가운데 염소 농가 1곳을 제외한 10곳이 한우 농가입니다.
이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으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농가에 구제역 발생 쏠림이 뚜렷한데, 이곳에선 농가 스스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인력 대부분이 고령이나 외국인 노동자임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소홀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소 사육 농가/음성변조 : "다시 백신을 놓으니 어쩌니 3주 지나면 다시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 구제역 백신을 맞히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를 최대 천만 원까지 내야 하지만, 적발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지난 17일 : "지난해 (접종) 누락 개체가 전국적으로 소는 10만 두 정도였습니다. 10만 두가 조금 안 됐는데, 올해도 대략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소 사육 농가가 돼지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소홀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호성/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위원 : "양돈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됐거든요. 소는 4년 3개월 동안 (가축 전염병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서 방역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못 했던 부분들이 있는 거죠."]
정부가 정한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은 오늘까지.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2주 동안이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앞서 보신 것처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농가가 전문 수의사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병한 11곳 가운데 염소 농가 1곳을 제외한 10곳이 한우 농가입니다.
이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으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농가에 구제역 발생 쏠림이 뚜렷한데, 이곳에선 농가 스스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인력 대부분이 고령이나 외국인 노동자임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소홀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소 사육 농가/음성변조 : "다시 백신을 놓으니 어쩌니 3주 지나면 다시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 구제역 백신을 맞히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를 최대 천만 원까지 내야 하지만, 적발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지난 17일 : "지난해 (접종) 누락 개체가 전국적으로 소는 10만 두 정도였습니다. 10만 두가 조금 안 됐는데, 올해도 대략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소 사육 농가가 돼지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소홀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호성/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위원 : "양돈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됐거든요. 소는 4년 3개월 동안 (가축 전염병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서 방역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못 했던 부분들이 있는 거죠."]
정부가 정한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은 오늘까지.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2주 동안이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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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0 07:27:21
- 수정2023-05-20 07:36:47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농가가 전문 수의사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병한 11곳 가운데 염소 농가 1곳을 제외한 10곳이 한우 농가입니다.
이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으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농가에 구제역 발생 쏠림이 뚜렷한데, 이곳에선 농가 스스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인력 대부분이 고령이나 외국인 노동자임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소홀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소 사육 농가/음성변조 : "다시 백신을 놓으니 어쩌니 3주 지나면 다시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 구제역 백신을 맞히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를 최대 천만 원까지 내야 하지만, 적발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지난 17일 : "지난해 (접종) 누락 개체가 전국적으로 소는 10만 두 정도였습니다. 10만 두가 조금 안 됐는데, 올해도 대략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소 사육 농가가 돼지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소홀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호성/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위원 : "양돈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됐거든요. 소는 4년 3개월 동안 (가축 전염병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서 방역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못 했던 부분들이 있는 거죠."]
정부가 정한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은 오늘까지.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2주 동안이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앞서 보신 것처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농가가 전문 수의사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병한 11곳 가운데 염소 농가 1곳을 제외한 10곳이 한우 농가입니다.
이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으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농가에 구제역 발생 쏠림이 뚜렷한데, 이곳에선 농가 스스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인력 대부분이 고령이나 외국인 노동자임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소홀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소 사육 농가/음성변조 : "다시 백신을 놓으니 어쩌니 3주 지나면 다시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 구제역 백신을 맞히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를 최대 천만 원까지 내야 하지만, 적발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지난 17일 : "지난해 (접종) 누락 개체가 전국적으로 소는 10만 두 정도였습니다. 10만 두가 조금 안 됐는데, 올해도 대략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소 사육 농가가 돼지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소홀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호성/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위원 : "양돈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됐거든요. 소는 4년 3개월 동안 (가축 전염병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서 방역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못 했던 부분들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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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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