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3위의 반란…한국 배드민턴, 6년만 세계선수권 결승행

입력 2023.05.20 (21:35) 수정 2023.05.20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남자 복식 세계 803위 김원호-나성승 조가 세계 2위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원호-나성승 조는 대표팀 복식조로 지난 2월에 결성됐습니다.

랭킹 점수가 거의 없어 세계 803위에 불과했지만 실력은 정상급이었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점수 차를 6대 0까지 벌렸습니다.

나성승의 강력한 스매시로 1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김원호-나성승 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원호가 빠른 템포로 공격하고, 나성승이 상대 허를 찌른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결국, 김원호-나성승 조는 세계 2위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를 2대 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완성했습니다.

나성승은 재미있는 춤 세리머니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나성승/배드민턴 국가대표 : "SNS에 올라오는 걸 보고 한번 해보자고 생각해서 이기면 해야겠다고 했는데 우연치 않게 좋은 결과를 내서 이런 댄스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단식에서는 에이스 안세영의 압도적인 활약이 계속됐습니다.

상대를 좌우로 정신없이 몰아붙여 2대 0 완승을 거둔 뒤 코트 위에서 포효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오늘 경기를 앞에서 이겨 줘서 편안하게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뛰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3대 1로 제압하고 6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또 다른 4강전인 일본-중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803위의 반란…한국 배드민턴, 6년만 세계선수권 결승행
    • 입력 2023-05-20 21:35:34
    • 수정2023-05-20 21:45:01
    뉴스 9
[앵커]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남자 복식 세계 803위 김원호-나성승 조가 세계 2위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원호-나성승 조는 대표팀 복식조로 지난 2월에 결성됐습니다.

랭킹 점수가 거의 없어 세계 803위에 불과했지만 실력은 정상급이었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점수 차를 6대 0까지 벌렸습니다.

나성승의 강력한 스매시로 1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김원호-나성승 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원호가 빠른 템포로 공격하고, 나성승이 상대 허를 찌른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결국, 김원호-나성승 조는 세계 2위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를 2대 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완성했습니다.

나성승은 재미있는 춤 세리머니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나성승/배드민턴 국가대표 : "SNS에 올라오는 걸 보고 한번 해보자고 생각해서 이기면 해야겠다고 했는데 우연치 않게 좋은 결과를 내서 이런 댄스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단식에서는 에이스 안세영의 압도적인 활약이 계속됐습니다.

상대를 좌우로 정신없이 몰아붙여 2대 0 완승을 거둔 뒤 코트 위에서 포효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오늘 경기를 앞에서 이겨 줘서 편안하게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뛰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3대 1로 제압하고 6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또 다른 4강전인 일본-중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