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 참배

입력 2023.05.21 (07:36) 수정 2023.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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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한일 정상이 함께 참배한 것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늘(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위령비 앞에 도착해 기다렸고, 윤 대통령이 뒤이어 도착해 위령비에 함께 백합 꽃을 바치고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참배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도 함께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현장에서 참배 모습을 지켜본 박남주 전 한국 원폭피해자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동 참배 계획을 알리며,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배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특별 수행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신지호 전 의원 등이 동행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비서관,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지난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처음 평화기념공원 밖에 세워졌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공원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은 이전까지 위령비를 참배한 일이 없었고, 일본 총리는 지난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가 참배했습니다.



[뉴스특보 LIVE] 윤석열 대통령-기시다 총리,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헌화/양국 정상 첫 공동 참배
https://www.youtube.com/watch?v=iV5NoQ0Gu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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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 참배
    • 입력 2023-05-21 07:36:51
    • 수정2023-05-21 10:44:20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한일 정상이 함께 참배한 것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늘(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위령비 앞에 도착해 기다렸고, 윤 대통령이 뒤이어 도착해 위령비에 함께 백합 꽃을 바치고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참배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도 함께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현장에서 참배 모습을 지켜본 박남주 전 한국 원폭피해자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동 참배 계획을 알리며,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배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특별 수행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신지호 전 의원 등이 동행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비서관,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지난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처음 평화기념공원 밖에 세워졌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공원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은 이전까지 위령비를 참배한 일이 없었고, 일본 총리는 지난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가 참배했습니다.



[뉴스특보 LIVE] 윤석열 대통령-기시다 총리,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헌화/양국 정상 첫 공동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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