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7편 칸 무대에…신인 감독 활약

입력 2023.05.22 (06:23) 수정 2023.05.22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 7편이 어제부터 본격 소개되고 있습니다.

올해 경쟁 부문 후보로 오른 작품은 없지만, 독창성이 뛰어난 신진 감독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칸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됩니다.

칸 영화제에서 독창성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화란'입니다.

잠만 들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

악몽처럼 덮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신혼부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잠'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습니다.

[정유미/영화 '잠' 배우 : "이제는 다양하게 영화들을, 칸 영화제도 그렇고 다른 영화제들도 그렇고,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영화 '잠'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7편이 차례로 칸 무대에서 공개됩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영화는 여러 부문에 골고루 초청됐습니다.

특히 신진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과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가장 촉망받는 신인 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유재선/영화 '잠' 감독 : "칸에서 데뷔 영화를 상영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더 바랄 수 있는 게 있을까 그 이상을 바라면 좀 욕심일 수도 있겠다라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비경쟁 부문 영화 '거미집'으로 15년 만에 함께, 칸의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한국의 장르 영화가 꾸준히 소개돼온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는 재난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상영됐습니다.

한편 올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영화 21편 가운데,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의 신작이 5편이나 포함돼, 수상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영화 7편 칸 무대에…신인 감독 활약
    • 입력 2023-05-22 06:23:15
    • 수정2023-05-22 07:54:51
    뉴스광장 1부
[앵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 7편이 어제부터 본격 소개되고 있습니다.

올해 경쟁 부문 후보로 오른 작품은 없지만, 독창성이 뛰어난 신진 감독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칸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됩니다.

칸 영화제에서 독창성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화란'입니다.

잠만 들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

악몽처럼 덮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신혼부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잠'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습니다.

[정유미/영화 '잠' 배우 : "이제는 다양하게 영화들을, 칸 영화제도 그렇고 다른 영화제들도 그렇고,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영화 '잠'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7편이 차례로 칸 무대에서 공개됩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영화는 여러 부문에 골고루 초청됐습니다.

특히 신진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과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가장 촉망받는 신인 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유재선/영화 '잠' 감독 : "칸에서 데뷔 영화를 상영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더 바랄 수 있는 게 있을까 그 이상을 바라면 좀 욕심일 수도 있겠다라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비경쟁 부문 영화 '거미집'으로 15년 만에 함께, 칸의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한국의 장르 영화가 꾸준히 소개돼온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는 재난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상영됐습니다.

한편 올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영화 21편 가운데,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의 신작이 5편이나 포함돼, 수상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