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장윤선 “김남국 윤리위 징계? 의원직 제명은 쉽지 않아”
입력 2023.05.22 (09:58)
수정 2023.05.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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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위, 김남국 중징계할까? “의원직 제명은 쉽지않아”
- 김남국 선제적 조치 못한 이유, 이재명 온정주의 탓
- 검찰 탓? ‘무사정권’ 덫에 빠지지 말자는 목소리도
- P2E 청문회, 4급 이상 보좌관들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 국민의힘, 혁신 위해 장제원 등 윤핵관 총선 불출마한다?
- 이재명 대표도 총선 불출마설...시기는 추섭 무렵 예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22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김남국 의원, 지금 민주당 탈당을 해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가 됐습니다. 민주당도 제소를 함께했는데 국민의힘은 빨리 처리하자, 징계안을. 민주당은 좀 조사를 해 보자, 뭐 이런 입장입니까?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28일이요. 국민의힘이 제소한 지 20일이 되는 날이에요. 그러니까 국회의 윤리강령상 숙려기간을 20일 정도 갖기로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 따르면 28일 날 하는 게 맞기는 한데 어찌 됐든 지금 상황은 변재일 윤리특위위원장이 여야에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국회의 본회의가 30일 날 있으니 이날 오전 10시에 하자. 일단 하자,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 최경영 : 만나자?
▶ 장윤선 : 네. 그리고 변재일 위원장 생각에 양당 공히 안 받기 어려울 거다. 그래서 30일 날 회의는 열릴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회의는 열린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전에 뭐 논의가 있거나 물밑 협상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과 또 민주당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이 각각 서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한쪽으로 쏠리기도 어렵고 물밑 협상을 통해서 뭔가 합의한 안을 올려서 처리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무조건 일단 제명을 해야 한다.
▷ 최경영 : 국회의원 제명이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런 요구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아니, 무슨 말이냐? 이미 39건 계류되어 있는 게 있는데 이거 먼저 처리하고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하는 게 맞지, 이거 다 빠지고 김남국 의원 건만 처리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최경영 :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나요?
▶ 장윤선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역대 국회에서 징계받은 국회의원 딱 한 사람 있어요.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인데요. 제명됐죠. 왜 제명됐냐 하면 10.26 직전에 79년 10월 4일 날 민주공화당 유신정우회 소속 의원들이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의원이 뉴욕타임스하고 인터뷰했다. 이 내용을 문제 삼아서 제명시켜 버린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소속이?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사람들은 국민들한테 뽑힌 사람들도 아니잖아요. 간접선거에 됐던 사람들이.
▶ 장윤선 :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이제 막 제명시켜 버리고 이게 변칙 통과시켜서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이런 상황인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그 정도로 국회의원을 제명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명해라, 요구는 많지만 실제로 양당 공히 기 쓰고 회의를 안 연다, 이런 표현을 변재일 위원장이 하던데요. 어찌 됐든 회의를 열지 않거나 뭐 해태하는 거죠. 뭐 이런 방식으로 해서 잘 안 된다. 그러니까 해 봐야 출석 정지 수준이지 뭐 공개 사과, 경고, 이런 것 이상을 넘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주목을 끄는 상황인데 알아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당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러니까 좀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당 차원에서라도 조사를 세게 해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숙려기간을 거치고 그다음 자문위원회 통해서 자문위원회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거냐. 성실히 임하면 징계가 좀 감경될 수 있지만 여기에도 또 불성실한 태도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중징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중징계가 뭐냐? 제명입니까라고 물으니까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에 해당한다.
▷ 최경영 :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 그게 민주당 쪽 이야기예요?
▶ 장윤선 : 윤리특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요. 그 정도까지 이야기 안 해요. 이게 지금 사법적 판단도 안 끝났고 검찰조사 뭐 이제 시작을 한 거고 법률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 아무것도 결론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엄연히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 이 사람을 중징계해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거냐.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죠.
▷ 최경영 : 그런데 윤리특위를 제소를 국민의힘만 한 게 아니고 민주당도 물론 여론의 압박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기는 했잖아요.
▶ 장윤선 : 하기는 했죠. 그런데 제소를 했지만, 제소는 하는 거예요. 39건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소는 하지만 제소에 가서 그다음에 회의를 열지, 회의를 열어서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를 할지 그 숙려기간하고 뭐 자문위원회 회의 기간 다 합치면 80일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이 그 사이에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야무야 된 건들도 많이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뭐 당장 징계해서 똑같이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하자. 이런 입장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김남국 의원 케이스는 워낙 크기 때문에, 의혹이. 국민적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장윤선 : 그런데 사실 과거에도 우리가 잊어버리기는 했는데 상당히 윤리위 제소된 사건들이 지저분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막말, 뭐 막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불륜, 부동산 투기, 이런 사건들이에요.
▷ 최경영 : 불륜도 있었나요?
▶ 장윤선 : 있었습니다. 별 건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2021년 11월 당시에도 보면 지금 복기를 해 보자면 윤미향 의원 사건, 박덕흠 의원 사건은요.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라고 언론들이 세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었네요.
▶ 장윤선 : 등등 사건들에 대해서도 당시에 징계 심의 착수를 11월 달에 합니다. 그런데 징계 안 했어요. 이때 당시에 윤리위원장이 누구냐 하면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만약에 처리를 했다면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이 사람들 제명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다는 거예요.
▷ 최경영 : 둘 다? 윤미향이랑 박덕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박덕흠, 이상직, 성일종. 그런데 안 하고 그냥 뭉갰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 뭉개고 있다가 국회의장 된 거예요. 그러고 나서 3년 내내 지금까지 처리된 건수는 0건, 단 1건도 없습니다. 국회윤리위에서 징계받은 의원들이 하나도 없다는.
▷ 최경영 : 그런데 윤미향, 박덕흠 같은 경우는 사법적인 판단이 박덕흠은 무혐의 처리가 됐어요.
▶ 장윤선 :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됐고 윤미향 의원도 상당 부분 무죄를 받고 1건에 대해서는 지금 항소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든지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 최경영 : 그게 영수증만 없을 뿐 뭐 한 1,700만 원인가 그거.
▶ 장윤선 : 그렇죠, 그 내용이죠. 그러니까 이런 고민들이 있더라고요. 윤리위 취재를 해 보면 당시에는 여론 재판이 매우 뜨거워서 당장 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으나 나중에 사법적 판단으로는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러면 지금 그때 당시 김진표 윤리위원장이 이분들을 제명을 했다면 지금 수준에서는 박덕흠, 윤미향이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을 할 수도 있고 국회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의 징계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하는 이런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그러면 뭐 김남국 의원이 죄가 없다, 그냥 넘어가자, 뭉개자. 이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그런데 처음에 좀 시기를 놓친 거 아닌가? 그 출당이라도 빨리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이면에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최측근, 최측근 보좌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아니에요, 김남국 의원이?
▶ 장윤선 : 그게 제일 크죠.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민주당 쪽에 취재를 해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뭐 켕기는 게 있어서 제명 안 하는 거냐.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 그렇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취재를 해 보면 사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많이 아파한다. 그러니까 사실 상당히 로열티가 높았던 측근이고.
▷ 최경영 : 충성도가 높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굉장히 열심히 이재명 대표를 보필했던 참모였기 때문에. 사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행정만 했기 때문에 여의도에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의원 중에 사람이 몇 되지도 않는데 그중에서 김남국 의원은 매우 각별했던 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대표가 온정주의적 태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켕기는 게 있다기보다는 아픈 손가락인 거죠. 어떻게 잘라내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딥하게 더 취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막말로 이야기해서 김남국이 내년에 당이 공천을 줄 수가 있겠느냐? 그러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가 있겠느냐? 아니,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이 되겠느냐? 정치적 생명이 이미 끝났다.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윤리위 제소 끌고 가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해서 실제 의총 끝난 다음에 결의문 채택하는 데에도 그 내용이 빠졌던 것 같아요. 그랬다가 하도 여론이 나쁘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게 사실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느냐? 이런 주장이 있으니까 그 이튿날 최고위원회에 아침에 오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앉자마자 자기가 먼저 이 이야기를 했대요,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최경영 :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장윤선 : 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당 내부가 어쨌든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가장 먼저 나서서 선제적으로 해결을 하고 칼을 들이대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온정주의 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판단이 그런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의원되자마자 그 의원되기 직전인가요?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국방주 쪽에 투자를 했다가 국방이 뭐 가네 못 가네 해서 결국 못 갔었던 일이 있었죠?
▶ 장윤선 : 아니, 국방위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국방 관련 주식을 샀죠. 그래서 주식 투자 논란이 있어서 전재수 의원이 아니, 지금 사람들은 대선에서 져서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 최경영 : 그래서 다 매도했었구나, 참?
▶ 장윤선 : 그렇죠.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하는데 주식 매매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절차를 밟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이미지가 이렇게 되면 전혀 달리 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식과 코인이.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그렇고 김남국 의원이야 뭐 이미지가 거의 지금 뭐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라고 하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면 민주당이라도 살려야 되는 쪽으로 가야 될 텐데 그쪽은 좀 더 엄정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속내를 샅샅이 취재를 해 보면 아니, 국회의원이 무슨 투잡? 말이 되는 거예요? 주식도 욕먹는데 무슨 코인이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고 있고 그리고 다 떠나서 해명에 일관성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분명히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한 몇천 원밖에 안 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까 보니까 2,900만원 나오고 이런 식인 거잖아요.
▷ 최경영 : 2,900만 원.
▶ 장윤선 : 네, 2,900만 원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서 결국에는 당을 신뢰의 위기 그리고 위선적이고 매우 부도덕한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 이거 왜 지도부가 정리 못 하느냐?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해요. 지도부가 그거 정리할 거라고 기대합니까? 어차피 우리 지도부가 정리 못 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로 박광온 뽑은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라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야기한다고?
▶ 장윤선 : 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세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지금 우리 당은 뭘 해야 하느냐? 박광온 원내대표 중심으로 지도부 탓 더 이상 하지 말자. 지도부 탓하지 말고 의총을 자주 열어서 의총 안에서 집단 지성을 발현해서 총선 앞에 우리가 어떻게 국민 앞에 나갈 건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검찰 탓, 한동훈 장관 탓 이런 것 좀 제발 그만하자. 아니, 검찰이 검사가 정권을 잡았는데 이런 정도 야당이 수모당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는 거냐? 당연히 이런 수모는 있는 것이지. 민주당에서는요. 윤석열 정부를 무사정권이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무사?
▶ 장윤선 : 네. 무사. 칼. 칼을 쥔 쪽이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칼날 위에 있으면 베이고 다치는 거 너무 당연한 거지. 그러면 좀 잘 살지 그랬어? 이제 이런 이야기들을 본인들끼리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을 계속 흔들어서 이른바 국민적 증오의 대상, 그러니까 아주 부도덕하고 비리가 있고 아주 지저분한 집단으로 만들어서 완벽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나라,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 스스로가 이 윤석열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지 무슨 남 탓을 하고 있느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지금 P2E 업체 로비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것도 뭔가 김남국 가리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저도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로 2021년 당시에 국회 정무위뿐만 아니라 여러 상임위 부처에 이 P2E 업체들이 돌아다녔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4급 이상 보좌관들 싹 다 털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그게 이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P2E가 우리가 불법이잖아요.
▷ 최경영 : 게임으로 돈 버는 겁니다.
▶ 장윤선 : 그렇죠. 게임으로 돈 버는 것. 그러니까 이게 불법이기 때문에 대체로 이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서 일을 한다는 거예요.
▷ 최경영 : IP주소를 그쪽으로?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거를 합법화해서 뚫어 놓으면 여기에서도 이제 이게 되는데 당시에 두 가지 기류가 있었다는 거예요. 이거 사행 산업이기 때문에 안 돼. 이거 게임이 기본이고 이게 무슨.
▷ 최경영 : 거의 도박이다?
▶ 장윤선 : 도박이다. 이거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반대하는 쪽과 이게 뭐 젊은 친구들이 이를테면.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부동산으로 이렇게 좀 돈을 모으기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소액 투자.
▷ 최경영 : 상대적 박탈감?
▶ 장윤선 : 네. 소액 투자를 통해서 뭔가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뚫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양론이 있었는데 어찌 됐든 뭐 찬성하는 쪽 같은 경우에는 입법 로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홍익표 의원이 이런 차원에서 나서는 거고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 것인지. 실제 그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법률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 최경영 : 그 전반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보면 계속 수세였다가, 대통령 지지율이나 뭐 이런 전반적으로.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때문에.
▶ 장윤선 : 판세가 뒤집혔죠.
▷ 최경영 : 좋은 거죠, 지금?
▶ 장윤선 : 완전히 좋죠. 그래서 국민의힘 쪽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저한테. 김남국 계속 가야 된다. 제명하거나 이래서는 안 된다.
▷ 최경영 : 제명으로 끝나면 안 된다?
▶ 장윤선 : 네. 그런데 지금 보면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이슈가 있으니 바로 김남국 의원 이슈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계속 갑니다. 그런 이유는 사실상 지지율도 관련이 있고요. 또 2030 친구들, 그러니까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도 있고 그동안 본인이 주장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삶,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비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이슈가 계속 꺼지지 않고 있고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은 괜찮죠. 이 분위기 계속 가고 싶죠.
▷ 최경영 : 그러면서 뭔가 여기에서 우리가 혁신 비슷한 이미지를 하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를 짜고 있군요.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다는 소문이 지금 돌고 있는데요. 최근 여의도 주변 떠도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뭐냐 하면 제가 어제 확인하려고 장제원 의원한테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전화 안 받으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 총선 불출마 설이 살짝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핵관이면 누구요? 권성동, 장제원, 이런 분들?
▶ 장윤선 : 그렇죠. 윤한홍, 이철규, 이렇게 네 분. 원조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최경영 : 총선 불출마한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제적 불출마로 공천 혁신의 불을 당긴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들, 시나리오가 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원조 윤핵관 4인방의 불출마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런 걸 내부적으로 좀 돌려봤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게 상당한 파장이 있더라,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그래서 그러면 이 상황에서 그 4명 가운데 누구라도 먼저 선당후사 관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그리고 이게 우리 공천 혁신의 어떤 불을 당기자라고 한다면 그 자체로 파장은 상당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먼저 헌신한다, 이런 거죠.
▷ 최경영 : 먼저 헌신한다. 김기현 대표도 총선 불출마한다, 뭐 이런.
▶ 장윤선 : 한 95% 이상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95% 이상?
▶ 장윤선 : 네. 그 지도부 안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또 모르죠. 아닙니다, 이럴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지도부 안에서는 이제 자기들끼리 고민을 하는 거죠. 이럴까, 저럴까? 이렇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수를 써 보면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내년 총선에서 거의 뭐 명운이 걸린, 뭐 매번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만큼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총선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민주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본인이 뭘 하려면 이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데.
▷ 최경영 : 국민의힘은 그런 입장이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려면 이런저런 포석을 깔아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민주당은 보고만 있어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은 뭐냐 그랬더니 아직 그 흐름이 정확하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보면 일단 돈 봉투, 그다음에 김남국, 그리고 그다음에 또 무슨 이슈가 터질지 우리는 모른다. 이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다만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고 그리고 공천권을 내려놓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요.
▷ 최경영 : 시기는 언제쯤?
▶ 장윤선 : 시기는 아마도 추석 무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이렇게 공천 혁신 그리고 우리부터 먼저 내려놓겠다고 하면 그러면 민주당도 그 시계가 당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혁신 경쟁이 붙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저쪽 당은 저렇게 막 진도 나가는데 우리는 계속 김남국 이야기하고 돈 봉투 이야기하고 이러고 있으면.
▷ 최경영 : 심란하죠.
▶ 장윤선 : 심란한 거죠. 그리고 이걸로는 총선 못 치른다는 분위기가 당 내부에서부터 분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게 되면 당 내부에서 이거 안 된다. 비대위로 갑시다라고 할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그때 되면 떠밀려서 하게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해 볼 필요도 있겠다.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돕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할 거기 때문에 내년 총선 불출마 너무 당연한 거다.
▷ 최경영 : 당연하게 보이네요.
▶ 장윤선 : 그래서 이거를 헌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정도의 사법 리스크보다 지도력, 리더십 리스크가 이렇게 크다고 보면 좀 뭔가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
▷ 최경영 : 어떤 또 다른 진짜 혁신안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장윤선 : 네,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감사합니다.
- 김남국 선제적 조치 못한 이유, 이재명 온정주의 탓
- 검찰 탓? ‘무사정권’ 덫에 빠지지 말자는 목소리도
- P2E 청문회, 4급 이상 보좌관들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 국민의힘, 혁신 위해 장제원 등 윤핵관 총선 불출마한다?
- 이재명 대표도 총선 불출마설...시기는 추섭 무렵 예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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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김남국 의원, 지금 민주당 탈당을 해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가 됐습니다. 민주당도 제소를 함께했는데 국민의힘은 빨리 처리하자, 징계안을. 민주당은 좀 조사를 해 보자, 뭐 이런 입장입니까?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28일이요. 국민의힘이 제소한 지 20일이 되는 날이에요. 그러니까 국회의 윤리강령상 숙려기간을 20일 정도 갖기로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 따르면 28일 날 하는 게 맞기는 한데 어찌 됐든 지금 상황은 변재일 윤리특위위원장이 여야에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국회의 본회의가 30일 날 있으니 이날 오전 10시에 하자. 일단 하자,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 최경영 : 만나자?
▶ 장윤선 : 네. 그리고 변재일 위원장 생각에 양당 공히 안 받기 어려울 거다. 그래서 30일 날 회의는 열릴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회의는 열린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전에 뭐 논의가 있거나 물밑 협상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과 또 민주당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이 각각 서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한쪽으로 쏠리기도 어렵고 물밑 협상을 통해서 뭔가 합의한 안을 올려서 처리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무조건 일단 제명을 해야 한다.
▷ 최경영 : 국회의원 제명이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런 요구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아니, 무슨 말이냐? 이미 39건 계류되어 있는 게 있는데 이거 먼저 처리하고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하는 게 맞지, 이거 다 빠지고 김남국 의원 건만 처리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최경영 :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나요?
▶ 장윤선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역대 국회에서 징계받은 국회의원 딱 한 사람 있어요.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인데요. 제명됐죠. 왜 제명됐냐 하면 10.26 직전에 79년 10월 4일 날 민주공화당 유신정우회 소속 의원들이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의원이 뉴욕타임스하고 인터뷰했다. 이 내용을 문제 삼아서 제명시켜 버린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소속이?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사람들은 국민들한테 뽑힌 사람들도 아니잖아요. 간접선거에 됐던 사람들이.
▶ 장윤선 :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이제 막 제명시켜 버리고 이게 변칙 통과시켜서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이런 상황인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그 정도로 국회의원을 제명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명해라, 요구는 많지만 실제로 양당 공히 기 쓰고 회의를 안 연다, 이런 표현을 변재일 위원장이 하던데요. 어찌 됐든 회의를 열지 않거나 뭐 해태하는 거죠. 뭐 이런 방식으로 해서 잘 안 된다. 그러니까 해 봐야 출석 정지 수준이지 뭐 공개 사과, 경고, 이런 것 이상을 넘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주목을 끄는 상황인데 알아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당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러니까 좀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당 차원에서라도 조사를 세게 해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숙려기간을 거치고 그다음 자문위원회 통해서 자문위원회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거냐. 성실히 임하면 징계가 좀 감경될 수 있지만 여기에도 또 불성실한 태도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중징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중징계가 뭐냐? 제명입니까라고 물으니까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에 해당한다.
▷ 최경영 :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 그게 민주당 쪽 이야기예요?
▶ 장윤선 : 윤리특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요. 그 정도까지 이야기 안 해요. 이게 지금 사법적 판단도 안 끝났고 검찰조사 뭐 이제 시작을 한 거고 법률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 아무것도 결론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엄연히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 이 사람을 중징계해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거냐.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죠.
▷ 최경영 : 그런데 윤리특위를 제소를 국민의힘만 한 게 아니고 민주당도 물론 여론의 압박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기는 했잖아요.
▶ 장윤선 : 하기는 했죠. 그런데 제소를 했지만, 제소는 하는 거예요. 39건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소는 하지만 제소에 가서 그다음에 회의를 열지, 회의를 열어서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를 할지 그 숙려기간하고 뭐 자문위원회 회의 기간 다 합치면 80일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이 그 사이에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야무야 된 건들도 많이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뭐 당장 징계해서 똑같이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하자. 이런 입장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김남국 의원 케이스는 워낙 크기 때문에, 의혹이. 국민적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장윤선 : 그런데 사실 과거에도 우리가 잊어버리기는 했는데 상당히 윤리위 제소된 사건들이 지저분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막말, 뭐 막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불륜, 부동산 투기, 이런 사건들이에요.
▷ 최경영 : 불륜도 있었나요?
▶ 장윤선 : 있었습니다. 별 건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2021년 11월 당시에도 보면 지금 복기를 해 보자면 윤미향 의원 사건, 박덕흠 의원 사건은요.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라고 언론들이 세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었네요.
▶ 장윤선 : 등등 사건들에 대해서도 당시에 징계 심의 착수를 11월 달에 합니다. 그런데 징계 안 했어요. 이때 당시에 윤리위원장이 누구냐 하면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만약에 처리를 했다면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이 사람들 제명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다는 거예요.
▷ 최경영 : 둘 다? 윤미향이랑 박덕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박덕흠, 이상직, 성일종. 그런데 안 하고 그냥 뭉갰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 뭉개고 있다가 국회의장 된 거예요. 그러고 나서 3년 내내 지금까지 처리된 건수는 0건, 단 1건도 없습니다. 국회윤리위에서 징계받은 의원들이 하나도 없다는.
▷ 최경영 : 그런데 윤미향, 박덕흠 같은 경우는 사법적인 판단이 박덕흠은 무혐의 처리가 됐어요.
▶ 장윤선 :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됐고 윤미향 의원도 상당 부분 무죄를 받고 1건에 대해서는 지금 항소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든지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 최경영 : 그게 영수증만 없을 뿐 뭐 한 1,700만 원인가 그거.
▶ 장윤선 : 그렇죠, 그 내용이죠. 그러니까 이런 고민들이 있더라고요. 윤리위 취재를 해 보면 당시에는 여론 재판이 매우 뜨거워서 당장 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으나 나중에 사법적 판단으로는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러면 지금 그때 당시 김진표 윤리위원장이 이분들을 제명을 했다면 지금 수준에서는 박덕흠, 윤미향이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을 할 수도 있고 국회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의 징계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하는 이런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그러면 뭐 김남국 의원이 죄가 없다, 그냥 넘어가자, 뭉개자. 이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그런데 처음에 좀 시기를 놓친 거 아닌가? 그 출당이라도 빨리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이면에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최측근, 최측근 보좌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아니에요, 김남국 의원이?
▶ 장윤선 : 그게 제일 크죠.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민주당 쪽에 취재를 해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뭐 켕기는 게 있어서 제명 안 하는 거냐.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 그렇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취재를 해 보면 사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많이 아파한다. 그러니까 사실 상당히 로열티가 높았던 측근이고.
▷ 최경영 : 충성도가 높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굉장히 열심히 이재명 대표를 보필했던 참모였기 때문에. 사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행정만 했기 때문에 여의도에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의원 중에 사람이 몇 되지도 않는데 그중에서 김남국 의원은 매우 각별했던 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대표가 온정주의적 태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켕기는 게 있다기보다는 아픈 손가락인 거죠. 어떻게 잘라내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딥하게 더 취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막말로 이야기해서 김남국이 내년에 당이 공천을 줄 수가 있겠느냐? 그러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가 있겠느냐? 아니,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이 되겠느냐? 정치적 생명이 이미 끝났다.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윤리위 제소 끌고 가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해서 실제 의총 끝난 다음에 결의문 채택하는 데에도 그 내용이 빠졌던 것 같아요. 그랬다가 하도 여론이 나쁘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게 사실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느냐? 이런 주장이 있으니까 그 이튿날 최고위원회에 아침에 오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앉자마자 자기가 먼저 이 이야기를 했대요,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최경영 :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장윤선 : 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당 내부가 어쨌든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가장 먼저 나서서 선제적으로 해결을 하고 칼을 들이대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온정주의 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판단이 그런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의원되자마자 그 의원되기 직전인가요?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국방주 쪽에 투자를 했다가 국방이 뭐 가네 못 가네 해서 결국 못 갔었던 일이 있었죠?
▶ 장윤선 : 아니, 국방위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국방 관련 주식을 샀죠. 그래서 주식 투자 논란이 있어서 전재수 의원이 아니, 지금 사람들은 대선에서 져서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 최경영 : 그래서 다 매도했었구나, 참?
▶ 장윤선 : 그렇죠.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하는데 주식 매매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절차를 밟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이미지가 이렇게 되면 전혀 달리 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식과 코인이.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그렇고 김남국 의원이야 뭐 이미지가 거의 지금 뭐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라고 하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면 민주당이라도 살려야 되는 쪽으로 가야 될 텐데 그쪽은 좀 더 엄정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속내를 샅샅이 취재를 해 보면 아니, 국회의원이 무슨 투잡? 말이 되는 거예요? 주식도 욕먹는데 무슨 코인이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고 있고 그리고 다 떠나서 해명에 일관성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분명히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한 몇천 원밖에 안 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까 보니까 2,900만원 나오고 이런 식인 거잖아요.
▷ 최경영 : 2,900만 원.
▶ 장윤선 : 네, 2,900만 원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서 결국에는 당을 신뢰의 위기 그리고 위선적이고 매우 부도덕한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 이거 왜 지도부가 정리 못 하느냐?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해요. 지도부가 그거 정리할 거라고 기대합니까? 어차피 우리 지도부가 정리 못 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로 박광온 뽑은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라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야기한다고?
▶ 장윤선 : 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세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지금 우리 당은 뭘 해야 하느냐? 박광온 원내대표 중심으로 지도부 탓 더 이상 하지 말자. 지도부 탓하지 말고 의총을 자주 열어서 의총 안에서 집단 지성을 발현해서 총선 앞에 우리가 어떻게 국민 앞에 나갈 건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검찰 탓, 한동훈 장관 탓 이런 것 좀 제발 그만하자. 아니, 검찰이 검사가 정권을 잡았는데 이런 정도 야당이 수모당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는 거냐? 당연히 이런 수모는 있는 것이지. 민주당에서는요. 윤석열 정부를 무사정권이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무사?
▶ 장윤선 : 네. 무사. 칼. 칼을 쥔 쪽이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칼날 위에 있으면 베이고 다치는 거 너무 당연한 거지. 그러면 좀 잘 살지 그랬어? 이제 이런 이야기들을 본인들끼리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을 계속 흔들어서 이른바 국민적 증오의 대상, 그러니까 아주 부도덕하고 비리가 있고 아주 지저분한 집단으로 만들어서 완벽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나라,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 스스로가 이 윤석열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지 무슨 남 탓을 하고 있느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지금 P2E 업체 로비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것도 뭔가 김남국 가리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저도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로 2021년 당시에 국회 정무위뿐만 아니라 여러 상임위 부처에 이 P2E 업체들이 돌아다녔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4급 이상 보좌관들 싹 다 털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그게 이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P2E가 우리가 불법이잖아요.
▷ 최경영 : 게임으로 돈 버는 겁니다.
▶ 장윤선 : 그렇죠. 게임으로 돈 버는 것. 그러니까 이게 불법이기 때문에 대체로 이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서 일을 한다는 거예요.
▷ 최경영 : IP주소를 그쪽으로?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거를 합법화해서 뚫어 놓으면 여기에서도 이제 이게 되는데 당시에 두 가지 기류가 있었다는 거예요. 이거 사행 산업이기 때문에 안 돼. 이거 게임이 기본이고 이게 무슨.
▷ 최경영 : 거의 도박이다?
▶ 장윤선 : 도박이다. 이거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반대하는 쪽과 이게 뭐 젊은 친구들이 이를테면.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부동산으로 이렇게 좀 돈을 모으기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소액 투자.
▷ 최경영 : 상대적 박탈감?
▶ 장윤선 : 네. 소액 투자를 통해서 뭔가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뚫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양론이 있었는데 어찌 됐든 뭐 찬성하는 쪽 같은 경우에는 입법 로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홍익표 의원이 이런 차원에서 나서는 거고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 것인지. 실제 그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법률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 최경영 : 그 전반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보면 계속 수세였다가, 대통령 지지율이나 뭐 이런 전반적으로.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때문에.
▶ 장윤선 : 판세가 뒤집혔죠.
▷ 최경영 : 좋은 거죠, 지금?
▶ 장윤선 : 완전히 좋죠. 그래서 국민의힘 쪽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저한테. 김남국 계속 가야 된다. 제명하거나 이래서는 안 된다.
▷ 최경영 : 제명으로 끝나면 안 된다?
▶ 장윤선 : 네. 그런데 지금 보면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이슈가 있으니 바로 김남국 의원 이슈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계속 갑니다. 그런 이유는 사실상 지지율도 관련이 있고요. 또 2030 친구들, 그러니까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도 있고 그동안 본인이 주장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삶,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비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이슈가 계속 꺼지지 않고 있고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은 괜찮죠. 이 분위기 계속 가고 싶죠.
▷ 최경영 : 그러면서 뭔가 여기에서 우리가 혁신 비슷한 이미지를 하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를 짜고 있군요.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다는 소문이 지금 돌고 있는데요. 최근 여의도 주변 떠도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뭐냐 하면 제가 어제 확인하려고 장제원 의원한테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전화 안 받으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 총선 불출마 설이 살짝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핵관이면 누구요? 권성동, 장제원, 이런 분들?
▶ 장윤선 : 그렇죠. 윤한홍, 이철규, 이렇게 네 분. 원조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최경영 : 총선 불출마한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제적 불출마로 공천 혁신의 불을 당긴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들, 시나리오가 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원조 윤핵관 4인방의 불출마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런 걸 내부적으로 좀 돌려봤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게 상당한 파장이 있더라,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그래서 그러면 이 상황에서 그 4명 가운데 누구라도 먼저 선당후사 관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그리고 이게 우리 공천 혁신의 어떤 불을 당기자라고 한다면 그 자체로 파장은 상당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먼저 헌신한다, 이런 거죠.
▷ 최경영 : 먼저 헌신한다. 김기현 대표도 총선 불출마한다, 뭐 이런.
▶ 장윤선 : 한 95% 이상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95% 이상?
▶ 장윤선 : 네. 그 지도부 안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또 모르죠. 아닙니다, 이럴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지도부 안에서는 이제 자기들끼리 고민을 하는 거죠. 이럴까, 저럴까? 이렇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수를 써 보면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내년 총선에서 거의 뭐 명운이 걸린, 뭐 매번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만큼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총선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민주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본인이 뭘 하려면 이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데.
▷ 최경영 : 국민의힘은 그런 입장이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려면 이런저런 포석을 깔아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민주당은 보고만 있어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은 뭐냐 그랬더니 아직 그 흐름이 정확하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보면 일단 돈 봉투, 그다음에 김남국, 그리고 그다음에 또 무슨 이슈가 터질지 우리는 모른다. 이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다만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고 그리고 공천권을 내려놓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요.
▷ 최경영 : 시기는 언제쯤?
▶ 장윤선 : 시기는 아마도 추석 무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이렇게 공천 혁신 그리고 우리부터 먼저 내려놓겠다고 하면 그러면 민주당도 그 시계가 당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혁신 경쟁이 붙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저쪽 당은 저렇게 막 진도 나가는데 우리는 계속 김남국 이야기하고 돈 봉투 이야기하고 이러고 있으면.
▷ 최경영 : 심란하죠.
▶ 장윤선 : 심란한 거죠. 그리고 이걸로는 총선 못 치른다는 분위기가 당 내부에서부터 분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게 되면 당 내부에서 이거 안 된다. 비대위로 갑시다라고 할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그때 되면 떠밀려서 하게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해 볼 필요도 있겠다.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돕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할 거기 때문에 내년 총선 불출마 너무 당연한 거다.
▷ 최경영 : 당연하게 보이네요.
▶ 장윤선 : 그래서 이거를 헌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정도의 사법 리스크보다 지도력, 리더십 리스크가 이렇게 크다고 보면 좀 뭔가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
▷ 최경영 : 어떤 또 다른 진짜 혁신안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장윤선 : 네,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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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장윤선 “김남국 윤리위 징계? 의원직 제명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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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2 09:58:36
- 수정2023-05-22 1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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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22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김남국 의원, 지금 민주당 탈당을 해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가 됐습니다. 민주당도 제소를 함께했는데 국민의힘은 빨리 처리하자, 징계안을. 민주당은 좀 조사를 해 보자, 뭐 이런 입장입니까?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28일이요. 국민의힘이 제소한 지 20일이 되는 날이에요. 그러니까 국회의 윤리강령상 숙려기간을 20일 정도 갖기로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 따르면 28일 날 하는 게 맞기는 한데 어찌 됐든 지금 상황은 변재일 윤리특위위원장이 여야에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국회의 본회의가 30일 날 있으니 이날 오전 10시에 하자. 일단 하자,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 최경영 : 만나자?
▶ 장윤선 : 네. 그리고 변재일 위원장 생각에 양당 공히 안 받기 어려울 거다. 그래서 30일 날 회의는 열릴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회의는 열린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전에 뭐 논의가 있거나 물밑 협상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과 또 민주당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이 각각 서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한쪽으로 쏠리기도 어렵고 물밑 협상을 통해서 뭔가 합의한 안을 올려서 처리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무조건 일단 제명을 해야 한다.
▷ 최경영 : 국회의원 제명이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런 요구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아니, 무슨 말이냐? 이미 39건 계류되어 있는 게 있는데 이거 먼저 처리하고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하는 게 맞지, 이거 다 빠지고 김남국 의원 건만 처리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최경영 :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나요?
▶ 장윤선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역대 국회에서 징계받은 국회의원 딱 한 사람 있어요.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인데요. 제명됐죠. 왜 제명됐냐 하면 10.26 직전에 79년 10월 4일 날 민주공화당 유신정우회 소속 의원들이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의원이 뉴욕타임스하고 인터뷰했다. 이 내용을 문제 삼아서 제명시켜 버린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소속이?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사람들은 국민들한테 뽑힌 사람들도 아니잖아요. 간접선거에 됐던 사람들이.
▶ 장윤선 :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이제 막 제명시켜 버리고 이게 변칙 통과시켜서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이런 상황인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그 정도로 국회의원을 제명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명해라, 요구는 많지만 실제로 양당 공히 기 쓰고 회의를 안 연다, 이런 표현을 변재일 위원장이 하던데요. 어찌 됐든 회의를 열지 않거나 뭐 해태하는 거죠. 뭐 이런 방식으로 해서 잘 안 된다. 그러니까 해 봐야 출석 정지 수준이지 뭐 공개 사과, 경고, 이런 것 이상을 넘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주목을 끄는 상황인데 알아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당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러니까 좀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당 차원에서라도 조사를 세게 해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숙려기간을 거치고 그다음 자문위원회 통해서 자문위원회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거냐. 성실히 임하면 징계가 좀 감경될 수 있지만 여기에도 또 불성실한 태도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중징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중징계가 뭐냐? 제명입니까라고 물으니까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에 해당한다.
▷ 최경영 :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 그게 민주당 쪽 이야기예요?
▶ 장윤선 : 윤리특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요. 그 정도까지 이야기 안 해요. 이게 지금 사법적 판단도 안 끝났고 검찰조사 뭐 이제 시작을 한 거고 법률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 아무것도 결론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엄연히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 이 사람을 중징계해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거냐.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죠.
▷ 최경영 : 그런데 윤리특위를 제소를 국민의힘만 한 게 아니고 민주당도 물론 여론의 압박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기는 했잖아요.
▶ 장윤선 : 하기는 했죠. 그런데 제소를 했지만, 제소는 하는 거예요. 39건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소는 하지만 제소에 가서 그다음에 회의를 열지, 회의를 열어서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를 할지 그 숙려기간하고 뭐 자문위원회 회의 기간 다 합치면 80일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이 그 사이에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야무야 된 건들도 많이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뭐 당장 징계해서 똑같이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하자. 이런 입장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김남국 의원 케이스는 워낙 크기 때문에, 의혹이. 국민적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장윤선 : 그런데 사실 과거에도 우리가 잊어버리기는 했는데 상당히 윤리위 제소된 사건들이 지저분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막말, 뭐 막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불륜, 부동산 투기, 이런 사건들이에요.
▷ 최경영 : 불륜도 있었나요?
▶ 장윤선 : 있었습니다. 별 건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2021년 11월 당시에도 보면 지금 복기를 해 보자면 윤미향 의원 사건, 박덕흠 의원 사건은요.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라고 언론들이 세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었네요.
▶ 장윤선 : 등등 사건들에 대해서도 당시에 징계 심의 착수를 11월 달에 합니다. 그런데 징계 안 했어요. 이때 당시에 윤리위원장이 누구냐 하면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만약에 처리를 했다면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이 사람들 제명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다는 거예요.
▷ 최경영 : 둘 다? 윤미향이랑 박덕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박덕흠, 이상직, 성일종. 그런데 안 하고 그냥 뭉갰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 뭉개고 있다가 국회의장 된 거예요. 그러고 나서 3년 내내 지금까지 처리된 건수는 0건, 단 1건도 없습니다. 국회윤리위에서 징계받은 의원들이 하나도 없다는.
▷ 최경영 : 그런데 윤미향, 박덕흠 같은 경우는 사법적인 판단이 박덕흠은 무혐의 처리가 됐어요.
▶ 장윤선 :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됐고 윤미향 의원도 상당 부분 무죄를 받고 1건에 대해서는 지금 항소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든지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 최경영 : 그게 영수증만 없을 뿐 뭐 한 1,700만 원인가 그거.
▶ 장윤선 : 그렇죠, 그 내용이죠. 그러니까 이런 고민들이 있더라고요. 윤리위 취재를 해 보면 당시에는 여론 재판이 매우 뜨거워서 당장 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으나 나중에 사법적 판단으로는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러면 지금 그때 당시 김진표 윤리위원장이 이분들을 제명을 했다면 지금 수준에서는 박덕흠, 윤미향이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을 할 수도 있고 국회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의 징계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하는 이런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그러면 뭐 김남국 의원이 죄가 없다, 그냥 넘어가자, 뭉개자. 이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그런데 처음에 좀 시기를 놓친 거 아닌가? 그 출당이라도 빨리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이면에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최측근, 최측근 보좌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아니에요, 김남국 의원이?
▶ 장윤선 : 그게 제일 크죠.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민주당 쪽에 취재를 해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뭐 켕기는 게 있어서 제명 안 하는 거냐.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 그렇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취재를 해 보면 사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많이 아파한다. 그러니까 사실 상당히 로열티가 높았던 측근이고.
▷ 최경영 : 충성도가 높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굉장히 열심히 이재명 대표를 보필했던 참모였기 때문에. 사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행정만 했기 때문에 여의도에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의원 중에 사람이 몇 되지도 않는데 그중에서 김남국 의원은 매우 각별했던 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대표가 온정주의적 태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켕기는 게 있다기보다는 아픈 손가락인 거죠. 어떻게 잘라내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딥하게 더 취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막말로 이야기해서 김남국이 내년에 당이 공천을 줄 수가 있겠느냐? 그러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가 있겠느냐? 아니,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이 되겠느냐? 정치적 생명이 이미 끝났다.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윤리위 제소 끌고 가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해서 실제 의총 끝난 다음에 결의문 채택하는 데에도 그 내용이 빠졌던 것 같아요. 그랬다가 하도 여론이 나쁘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게 사실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느냐? 이런 주장이 있으니까 그 이튿날 최고위원회에 아침에 오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앉자마자 자기가 먼저 이 이야기를 했대요,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최경영 :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장윤선 : 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당 내부가 어쨌든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가장 먼저 나서서 선제적으로 해결을 하고 칼을 들이대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온정주의 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판단이 그런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의원되자마자 그 의원되기 직전인가요?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국방주 쪽에 투자를 했다가 국방이 뭐 가네 못 가네 해서 결국 못 갔었던 일이 있었죠?
▶ 장윤선 : 아니, 국방위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국방 관련 주식을 샀죠. 그래서 주식 투자 논란이 있어서 전재수 의원이 아니, 지금 사람들은 대선에서 져서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 최경영 : 그래서 다 매도했었구나, 참?
▶ 장윤선 : 그렇죠.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하는데 주식 매매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절차를 밟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이미지가 이렇게 되면 전혀 달리 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식과 코인이.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그렇고 김남국 의원이야 뭐 이미지가 거의 지금 뭐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라고 하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면 민주당이라도 살려야 되는 쪽으로 가야 될 텐데 그쪽은 좀 더 엄정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속내를 샅샅이 취재를 해 보면 아니, 국회의원이 무슨 투잡? 말이 되는 거예요? 주식도 욕먹는데 무슨 코인이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고 있고 그리고 다 떠나서 해명에 일관성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분명히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한 몇천 원밖에 안 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까 보니까 2,900만원 나오고 이런 식인 거잖아요.
▷ 최경영 : 2,900만 원.
▶ 장윤선 : 네, 2,900만 원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서 결국에는 당을 신뢰의 위기 그리고 위선적이고 매우 부도덕한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 이거 왜 지도부가 정리 못 하느냐?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해요. 지도부가 그거 정리할 거라고 기대합니까? 어차피 우리 지도부가 정리 못 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로 박광온 뽑은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라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야기한다고?
▶ 장윤선 : 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세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지금 우리 당은 뭘 해야 하느냐? 박광온 원내대표 중심으로 지도부 탓 더 이상 하지 말자. 지도부 탓하지 말고 의총을 자주 열어서 의총 안에서 집단 지성을 발현해서 총선 앞에 우리가 어떻게 국민 앞에 나갈 건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검찰 탓, 한동훈 장관 탓 이런 것 좀 제발 그만하자. 아니, 검찰이 검사가 정권을 잡았는데 이런 정도 야당이 수모당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는 거냐? 당연히 이런 수모는 있는 것이지. 민주당에서는요. 윤석열 정부를 무사정권이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무사?
▶ 장윤선 : 네. 무사. 칼. 칼을 쥔 쪽이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칼날 위에 있으면 베이고 다치는 거 너무 당연한 거지. 그러면 좀 잘 살지 그랬어? 이제 이런 이야기들을 본인들끼리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을 계속 흔들어서 이른바 국민적 증오의 대상, 그러니까 아주 부도덕하고 비리가 있고 아주 지저분한 집단으로 만들어서 완벽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나라,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 스스로가 이 윤석열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지 무슨 남 탓을 하고 있느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지금 P2E 업체 로비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것도 뭔가 김남국 가리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저도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로 2021년 당시에 국회 정무위뿐만 아니라 여러 상임위 부처에 이 P2E 업체들이 돌아다녔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4급 이상 보좌관들 싹 다 털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그게 이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P2E가 우리가 불법이잖아요.
▷ 최경영 : 게임으로 돈 버는 겁니다.
▶ 장윤선 : 그렇죠. 게임으로 돈 버는 것. 그러니까 이게 불법이기 때문에 대체로 이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서 일을 한다는 거예요.
▷ 최경영 : IP주소를 그쪽으로?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거를 합법화해서 뚫어 놓으면 여기에서도 이제 이게 되는데 당시에 두 가지 기류가 있었다는 거예요. 이거 사행 산업이기 때문에 안 돼. 이거 게임이 기본이고 이게 무슨.
▷ 최경영 : 거의 도박이다?
▶ 장윤선 : 도박이다. 이거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반대하는 쪽과 이게 뭐 젊은 친구들이 이를테면.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부동산으로 이렇게 좀 돈을 모으기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소액 투자.
▷ 최경영 : 상대적 박탈감?
▶ 장윤선 : 네. 소액 투자를 통해서 뭔가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뚫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양론이 있었는데 어찌 됐든 뭐 찬성하는 쪽 같은 경우에는 입법 로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홍익표 의원이 이런 차원에서 나서는 거고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 것인지. 실제 그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법률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 최경영 : 그 전반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보면 계속 수세였다가, 대통령 지지율이나 뭐 이런 전반적으로.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때문에.
▶ 장윤선 : 판세가 뒤집혔죠.
▷ 최경영 : 좋은 거죠, 지금?
▶ 장윤선 : 완전히 좋죠. 그래서 국민의힘 쪽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저한테. 김남국 계속 가야 된다. 제명하거나 이래서는 안 된다.
▷ 최경영 : 제명으로 끝나면 안 된다?
▶ 장윤선 : 네. 그런데 지금 보면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이슈가 있으니 바로 김남국 의원 이슈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계속 갑니다. 그런 이유는 사실상 지지율도 관련이 있고요. 또 2030 친구들, 그러니까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도 있고 그동안 본인이 주장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삶,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비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이슈가 계속 꺼지지 않고 있고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은 괜찮죠. 이 분위기 계속 가고 싶죠.
▷ 최경영 : 그러면서 뭔가 여기에서 우리가 혁신 비슷한 이미지를 하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를 짜고 있군요.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다는 소문이 지금 돌고 있는데요. 최근 여의도 주변 떠도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뭐냐 하면 제가 어제 확인하려고 장제원 의원한테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전화 안 받으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 총선 불출마 설이 살짝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핵관이면 누구요? 권성동, 장제원, 이런 분들?
▶ 장윤선 : 그렇죠. 윤한홍, 이철규, 이렇게 네 분. 원조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최경영 : 총선 불출마한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제적 불출마로 공천 혁신의 불을 당긴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들, 시나리오가 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원조 윤핵관 4인방의 불출마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런 걸 내부적으로 좀 돌려봤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게 상당한 파장이 있더라,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그래서 그러면 이 상황에서 그 4명 가운데 누구라도 먼저 선당후사 관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그리고 이게 우리 공천 혁신의 어떤 불을 당기자라고 한다면 그 자체로 파장은 상당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먼저 헌신한다, 이런 거죠.
▷ 최경영 : 먼저 헌신한다. 김기현 대표도 총선 불출마한다, 뭐 이런.
▶ 장윤선 : 한 95% 이상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95% 이상?
▶ 장윤선 : 네. 그 지도부 안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또 모르죠. 아닙니다, 이럴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지도부 안에서는 이제 자기들끼리 고민을 하는 거죠. 이럴까, 저럴까? 이렇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수를 써 보면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내년 총선에서 거의 뭐 명운이 걸린, 뭐 매번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만큼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총선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민주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본인이 뭘 하려면 이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데.
▷ 최경영 : 국민의힘은 그런 입장이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려면 이런저런 포석을 깔아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민주당은 보고만 있어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은 뭐냐 그랬더니 아직 그 흐름이 정확하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보면 일단 돈 봉투, 그다음에 김남국, 그리고 그다음에 또 무슨 이슈가 터질지 우리는 모른다. 이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다만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고 그리고 공천권을 내려놓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요.
▷ 최경영 : 시기는 언제쯤?
▶ 장윤선 : 시기는 아마도 추석 무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이렇게 공천 혁신 그리고 우리부터 먼저 내려놓겠다고 하면 그러면 민주당도 그 시계가 당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혁신 경쟁이 붙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저쪽 당은 저렇게 막 진도 나가는데 우리는 계속 김남국 이야기하고 돈 봉투 이야기하고 이러고 있으면.
▷ 최경영 : 심란하죠.
▶ 장윤선 : 심란한 거죠. 그리고 이걸로는 총선 못 치른다는 분위기가 당 내부에서부터 분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게 되면 당 내부에서 이거 안 된다. 비대위로 갑시다라고 할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그때 되면 떠밀려서 하게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해 볼 필요도 있겠다.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돕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할 거기 때문에 내년 총선 불출마 너무 당연한 거다.
▷ 최경영 : 당연하게 보이네요.
▶ 장윤선 : 그래서 이거를 헌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정도의 사법 리스크보다 지도력, 리더십 리스크가 이렇게 크다고 보면 좀 뭔가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
▷ 최경영 : 어떤 또 다른 진짜 혁신안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장윤선 : 네,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감사합니다.
- 김남국 선제적 조치 못한 이유, 이재명 온정주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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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E 청문회, 4급 이상 보좌관들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 국민의힘, 혁신 위해 장제원 등 윤핵관 총선 불출마한다?
- 이재명 대표도 총선 불출마설...시기는 추섭 무렵 예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22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김남국 의원, 지금 민주당 탈당을 해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가 됐습니다. 민주당도 제소를 함께했는데 국민의힘은 빨리 처리하자, 징계안을. 민주당은 좀 조사를 해 보자, 뭐 이런 입장입니까?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28일이요. 국민의힘이 제소한 지 20일이 되는 날이에요. 그러니까 국회의 윤리강령상 숙려기간을 20일 정도 갖기로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 따르면 28일 날 하는 게 맞기는 한데 어찌 됐든 지금 상황은 변재일 윤리특위위원장이 여야에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국회의 본회의가 30일 날 있으니 이날 오전 10시에 하자. 일단 하자,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 최경영 : 만나자?
▶ 장윤선 : 네. 그리고 변재일 위원장 생각에 양당 공히 안 받기 어려울 거다. 그래서 30일 날 회의는 열릴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회의는 열린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전에 뭐 논의가 있거나 물밑 협상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과 또 민주당이 생각하는 징계 요구안이 각각 서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한쪽으로 쏠리기도 어렵고 물밑 협상을 통해서 뭔가 합의한 안을 올려서 처리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무조건 일단 제명을 해야 한다.
▷ 최경영 : 국회의원 제명이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런 요구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아니, 무슨 말이냐? 이미 39건 계류되어 있는 게 있는데 이거 먼저 처리하고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하는 게 맞지, 이거 다 빠지고 김남국 의원 건만 처리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최경영 :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나요?
▶ 장윤선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역대 국회에서 징계받은 국회의원 딱 한 사람 있어요.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인데요. 제명됐죠. 왜 제명됐냐 하면 10.26 직전에 79년 10월 4일 날 민주공화당 유신정우회 소속 의원들이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의원이 뉴욕타임스하고 인터뷰했다. 이 내용을 문제 삼아서 제명시켜 버린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소속이?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유신회 사람들은 국민들한테 뽑힌 사람들도 아니잖아요. 간접선거에 됐던 사람들이.
▶ 장윤선 :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이제 막 제명시켜 버리고 이게 변칙 통과시켜서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이런 상황인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그 정도로 국회의원을 제명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명해라, 요구는 많지만 실제로 양당 공히 기 쓰고 회의를 안 연다, 이런 표현을 변재일 위원장이 하던데요. 어찌 됐든 회의를 열지 않거나 뭐 해태하는 거죠. 뭐 이런 방식으로 해서 잘 안 된다. 그러니까 해 봐야 출석 정지 수준이지 뭐 공개 사과, 경고, 이런 것 이상을 넘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주목을 끄는 상황인데 알아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당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러니까 좀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당 차원에서라도 조사를 세게 해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숙려기간을 거치고 그다음 자문위원회 통해서 자문위원회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거냐. 성실히 임하면 징계가 좀 감경될 수 있지만 여기에도 또 불성실한 태도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중징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중징계가 뭐냐? 제명입니까라고 물으니까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에 해당한다.
▷ 최경영 : 출석 정지 30일부터가 중징계. 그게 민주당 쪽 이야기예요?
▶ 장윤선 : 윤리특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요. 그 정도까지 이야기 안 해요. 이게 지금 사법적 판단도 안 끝났고 검찰조사 뭐 이제 시작을 한 거고 법률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 아무것도 결론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엄연히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 이 사람을 중징계해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거냐.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죠.
▷ 최경영 : 그런데 윤리특위를 제소를 국민의힘만 한 게 아니고 민주당도 물론 여론의 압박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기는 했잖아요.
▶ 장윤선 : 하기는 했죠. 그런데 제소를 했지만, 제소는 하는 거예요. 39건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소는 하지만 제소에 가서 그다음에 회의를 열지, 회의를 열어서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를 할지 그 숙려기간하고 뭐 자문위원회 회의 기간 다 합치면 80일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이 그 사이에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야무야 된 건들도 많이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뭐 당장 징계해서 똑같이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하자. 이런 입장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김남국 의원 케이스는 워낙 크기 때문에, 의혹이. 국민적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장윤선 : 그런데 사실 과거에도 우리가 잊어버리기는 했는데 상당히 윤리위 제소된 사건들이 지저분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막말, 뭐 막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불륜, 부동산 투기, 이런 사건들이에요.
▷ 최경영 : 불륜도 있었나요?
▶ 장윤선 : 있었습니다. 별 건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2021년 11월 당시에도 보면 지금 복기를 해 보자면 윤미향 의원 사건, 박덕흠 의원 사건은요.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라고 언론들이 세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었네요.
▶ 장윤선 : 등등 사건들에 대해서도 당시에 징계 심의 착수를 11월 달에 합니다. 그런데 징계 안 했어요. 이때 당시에 윤리위원장이 누구냐 하면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만약에 처리를 했다면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이 사람들 제명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다는 거예요.
▷ 최경영 : 둘 다? 윤미향이랑 박덕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박덕흠, 이상직, 성일종. 그런데 안 하고 그냥 뭉갰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 뭉개고 있다가 국회의장 된 거예요. 그러고 나서 3년 내내 지금까지 처리된 건수는 0건, 단 1건도 없습니다. 국회윤리위에서 징계받은 의원들이 하나도 없다는.
▷ 최경영 : 그런데 윤미향, 박덕흠 같은 경우는 사법적인 판단이 박덕흠은 무혐의 처리가 됐어요.
▶ 장윤선 :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됐고 윤미향 의원도 상당 부분 무죄를 받고 1건에 대해서는 지금 항소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든지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 최경영 : 그게 영수증만 없을 뿐 뭐 한 1,700만 원인가 그거.
▶ 장윤선 : 그렇죠, 그 내용이죠. 그러니까 이런 고민들이 있더라고요. 윤리위 취재를 해 보면 당시에는 여론 재판이 매우 뜨거워서 당장 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으나 나중에 사법적 판단으로는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러면 지금 그때 당시 김진표 윤리위원장이 이분들을 제명을 했다면 지금 수준에서는 박덕흠, 윤미향이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을 할 수도 있고 국회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의 징계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하는 이런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그러면 뭐 김남국 의원이 죄가 없다, 그냥 넘어가자, 뭉개자. 이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그런데 처음에 좀 시기를 놓친 거 아닌가? 그 출당이라도 빨리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이면에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최측근, 최측근 보좌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아니에요, 김남국 의원이?
▶ 장윤선 : 그게 제일 크죠.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민주당 쪽에 취재를 해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뭐 켕기는 게 있어서 제명 안 하는 거냐.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 그렇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취재를 해 보면 사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많이 아파한다. 그러니까 사실 상당히 로열티가 높았던 측근이고.
▷ 최경영 : 충성도가 높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굉장히 열심히 이재명 대표를 보필했던 참모였기 때문에. 사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행정만 했기 때문에 여의도에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의원 중에 사람이 몇 되지도 않는데 그중에서 김남국 의원은 매우 각별했던 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대표가 온정주의적 태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켕기는 게 있다기보다는 아픈 손가락인 거죠. 어떻게 잘라내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딥하게 더 취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막말로 이야기해서 김남국이 내년에 당이 공천을 줄 수가 있겠느냐? 그러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가 있겠느냐? 아니,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이 되겠느냐? 정치적 생명이 이미 끝났다.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윤리위 제소 끌고 가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해서 실제 의총 끝난 다음에 결의문 채택하는 데에도 그 내용이 빠졌던 것 같아요. 그랬다가 하도 여론이 나쁘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게 사실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느냐? 이런 주장이 있으니까 그 이튿날 최고위원회에 아침에 오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앉자마자 자기가 먼저 이 이야기를 했대요,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최경영 : 윤리위 제소해야겠다고?
▶ 장윤선 : 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당 내부가 어쨌든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가장 먼저 나서서 선제적으로 해결을 하고 칼을 들이대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온정주의 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판단이 그런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의원되자마자 그 의원되기 직전인가요?
▶ 장윤선 : 네.
▷ 최경영 : 국방주 쪽에 투자를 했다가 국방이 뭐 가네 못 가네 해서 결국 못 갔었던 일이 있었죠?
▶ 장윤선 : 아니, 국방위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국방 관련 주식을 샀죠. 그래서 주식 투자 논란이 있어서 전재수 의원이 아니, 지금 사람들은 대선에서 져서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 최경영 : 그래서 다 매도했었구나, 참?
▶ 장윤선 : 그렇죠. 텔레비전을 끄네 마네 하는데 주식 매매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절차를 밟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이미지가 이렇게 되면 전혀 달리 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식과 코인이.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그렇고 김남국 의원이야 뭐 이미지가 거의 지금 뭐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라고 하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면 민주당이라도 살려야 되는 쪽으로 가야 될 텐데 그쪽은 좀 더 엄정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속내를 샅샅이 취재를 해 보면 아니, 국회의원이 무슨 투잡? 말이 되는 거예요? 주식도 욕먹는데 무슨 코인이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고 있고 그리고 다 떠나서 해명에 일관성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분명히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한 몇천 원밖에 안 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까 보니까 2,900만원 나오고 이런 식인 거잖아요.
▷ 최경영 : 2,900만 원.
▶ 장윤선 : 네, 2,900만 원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서 결국에는 당을 신뢰의 위기 그리고 위선적이고 매우 부도덕한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 이거 왜 지도부가 정리 못 하느냐?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해요. 지도부가 그거 정리할 거라고 기대합니까? 어차피 우리 지도부가 정리 못 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로 박광온 뽑은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라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야기한다고?
▶ 장윤선 : 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세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지금 우리 당은 뭘 해야 하느냐? 박광온 원내대표 중심으로 지도부 탓 더 이상 하지 말자. 지도부 탓하지 말고 의총을 자주 열어서 의총 안에서 집단 지성을 발현해서 총선 앞에 우리가 어떻게 국민 앞에 나갈 건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검찰 탓, 한동훈 장관 탓 이런 것 좀 제발 그만하자. 아니, 검찰이 검사가 정권을 잡았는데 이런 정도 야당이 수모당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는 거냐? 당연히 이런 수모는 있는 것이지. 민주당에서는요. 윤석열 정부를 무사정권이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무사?
▶ 장윤선 : 네. 무사. 칼. 칼을 쥔 쪽이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칼날 위에 있으면 베이고 다치는 거 너무 당연한 거지. 그러면 좀 잘 살지 그랬어? 이제 이런 이야기들을 본인들끼리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을 계속 흔들어서 이른바 국민적 증오의 대상, 그러니까 아주 부도덕하고 비리가 있고 아주 지저분한 집단으로 만들어서 완벽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나라,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 스스로가 이 윤석열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지 무슨 남 탓을 하고 있느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지금 P2E 업체 로비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것도 뭔가 김남국 가리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저도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로 2021년 당시에 국회 정무위뿐만 아니라 여러 상임위 부처에 이 P2E 업체들이 돌아다녔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4급 이상 보좌관들 싹 다 털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그게 이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P2E가 우리가 불법이잖아요.
▷ 최경영 : 게임으로 돈 버는 겁니다.
▶ 장윤선 : 그렇죠. 게임으로 돈 버는 것. 그러니까 이게 불법이기 때문에 대체로 이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서 일을 한다는 거예요.
▷ 최경영 : IP주소를 그쪽으로?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거를 합법화해서 뚫어 놓으면 여기에서도 이제 이게 되는데 당시에 두 가지 기류가 있었다는 거예요. 이거 사행 산업이기 때문에 안 돼. 이거 게임이 기본이고 이게 무슨.
▷ 최경영 : 거의 도박이다?
▶ 장윤선 : 도박이다. 이거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반대하는 쪽과 이게 뭐 젊은 친구들이 이를테면.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부동산으로 이렇게 좀 돈을 모으기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소액 투자.
▷ 최경영 : 상대적 박탈감?
▶ 장윤선 : 네. 소액 투자를 통해서 뭔가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뚫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양론이 있었는데 어찌 됐든 뭐 찬성하는 쪽 같은 경우에는 입법 로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홍익표 의원이 이런 차원에서 나서는 거고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 것인지. 실제 그리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법률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 최경영 : 그 전반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보면 계속 수세였다가, 대통령 지지율이나 뭐 이런 전반적으로.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때문에.
▶ 장윤선 : 판세가 뒤집혔죠.
▷ 최경영 : 좋은 거죠, 지금?
▶ 장윤선 : 완전히 좋죠. 그래서 국민의힘 쪽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저한테. 김남국 계속 가야 된다. 제명하거나 이래서는 안 된다.
▷ 최경영 : 제명으로 끝나면 안 된다?
▶ 장윤선 : 네. 그런데 지금 보면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이슈가 있으니 바로 김남국 의원 이슈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계속 갑니다. 그런 이유는 사실상 지지율도 관련이 있고요. 또 2030 친구들, 그러니까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도 있고 그동안 본인이 주장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삶,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비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이슈가 계속 꺼지지 않고 있고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은 괜찮죠. 이 분위기 계속 가고 싶죠.
▷ 최경영 : 그러면서 뭔가 여기에서 우리가 혁신 비슷한 이미지를 하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를 짜고 있군요.
▶ 장윤선 : 그거를 짜고 있다는 소문이 지금 돌고 있는데요. 최근 여의도 주변 떠도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뭐냐 하면 제가 어제 확인하려고 장제원 의원한테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전화 안 받으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 총선 불출마 설이 살짝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핵관이면 누구요? 권성동, 장제원, 이런 분들?
▶ 장윤선 : 그렇죠. 윤한홍, 이철규, 이렇게 네 분. 원조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최경영 : 총선 불출마한다?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제적 불출마로 공천 혁신의 불을 당긴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들, 시나리오가 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원조 윤핵관 4인방의 불출마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런 걸 내부적으로 좀 돌려봤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게 상당한 파장이 있더라,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그래서 그러면 이 상황에서 그 4명 가운데 누구라도 먼저 선당후사 관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그리고 이게 우리 공천 혁신의 어떤 불을 당기자라고 한다면 그 자체로 파장은 상당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먼저 헌신한다, 이런 거죠.
▷ 최경영 : 먼저 헌신한다. 김기현 대표도 총선 불출마한다, 뭐 이런.
▶ 장윤선 : 한 95% 이상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95% 이상?
▶ 장윤선 : 네. 그 지도부 안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또 모르죠. 아닙니다, 이럴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지도부 안에서는 이제 자기들끼리 고민을 하는 거죠. 이럴까, 저럴까? 이렇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수를 써 보면 다수당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내년 총선에서 거의 뭐 명운이 걸린, 뭐 매번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만큼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총선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민주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본인이 뭘 하려면 이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데.
▷ 최경영 : 국민의힘은 그런 입장이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려면 이런저런 포석을 깔아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민주당은 보고만 있어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은 뭐냐 그랬더니 아직 그 흐름이 정확하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보면 일단 돈 봉투, 그다음에 김남국, 그리고 그다음에 또 무슨 이슈가 터질지 우리는 모른다. 이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다만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고 그리고 공천권을 내려놓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요.
▷ 최경영 : 시기는 언제쯤?
▶ 장윤선 : 시기는 아마도 추석 무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이렇게 공천 혁신 그리고 우리부터 먼저 내려놓겠다고 하면 그러면 민주당도 그 시계가 당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혁신 경쟁이 붙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저쪽 당은 저렇게 막 진도 나가는데 우리는 계속 김남국 이야기하고 돈 봉투 이야기하고 이러고 있으면.
▷ 최경영 : 심란하죠.
▶ 장윤선 : 심란한 거죠. 그리고 이걸로는 총선 못 치른다는 분위기가 당 내부에서부터 분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게 되면 당 내부에서 이거 안 된다. 비대위로 갑시다라고 할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그때 되면 떠밀려서 하게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해 볼 필요도 있겠다.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돕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할 거기 때문에 내년 총선 불출마 너무 당연한 거다.
▷ 최경영 : 당연하게 보이네요.
▶ 장윤선 : 그래서 이거를 헌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정도의 사법 리스크보다 지도력, 리더십 리스크가 이렇게 크다고 보면 좀 뭔가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
▷ 최경영 : 어떤 또 다른 진짜 혁신안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장윤선 : 네,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윤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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