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G7 공동성명에 강력 반발…러 “G7은 반러·반중”

입력 2023.05.22 (12:10) 수정 2023.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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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과 가장 첨예한 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고 중국은 "미국이야말로 진정한 협박자"라고 반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는 국제 관계에 분열선을 긋는 게 목적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동 성명도 반러시아, 반중국 메시지로 가득찬 내용이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해 프로파간다 쇼, 즉 선전쇼를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러시아를 상대로 선포된 전쟁에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진영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러시아를 상대로 선포된 전쟁에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중국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G7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반대한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경제 무역을 정치화하는 진정한 협박자"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거론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려는 중국 인민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개최국인 일본 주중 대사를 불러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했다며 거세게 항의까지 했습니다.

러시아 총리는 내일 중국을 방문해 지난 3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포괄적 협력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진영 대결'을 조장한다"며 G7 정상회의 비난에도 한목소리를 낸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의 압박에 맞서 강하게 밀착하는 모양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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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G7 공동성명에 강력 반발…러 “G7은 반러·반중”
    • 입력 2023-05-22 12:10:04
    • 수정2023-05-22 1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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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과 가장 첨예한 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고 중국은 "미국이야말로 진정한 협박자"라고 반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는 국제 관계에 분열선을 긋는 게 목적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동 성명도 반러시아, 반중국 메시지로 가득찬 내용이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해 프로파간다 쇼, 즉 선전쇼를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러시아를 상대로 선포된 전쟁에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진영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러시아를 상대로 선포된 전쟁에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중국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G7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반대한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경제 무역을 정치화하는 진정한 협박자"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거론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려는 중국 인민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개최국인 일본 주중 대사를 불러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했다며 거세게 항의까지 했습니다.

러시아 총리는 내일 중국을 방문해 지난 3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포괄적 협력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진영 대결'을 조장한다"며 G7 정상회의 비난에도 한목소리를 낸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의 압박에 맞서 강하게 밀착하는 모양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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