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는 척 풀려나 사흘 뒤 또 차량 턴 10대들…“범죄엔 책임 따른다”

입력 2023.05.22 (12:57) 수정 2023.05.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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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모 빌라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제주시내 모 빌라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

제주에서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차량을 턴 중학생들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에도 죄의식 없이 범행을 재차 저질렀다며 중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생 A 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 군 등 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중학생 5명을 입건하는 등 모두 9명(만14~15세)을 무더기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군 등은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여 동안 18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에 세워진 차량을 털어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털이 신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전담팀을 구성해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습니다.

제주시내 모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제주시내 모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4명은 모텔 등에 은신하고 있던 가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일부는 관련 전력도 있었습니다.

이들 4명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척 한 뒤, 사흘 만에 재차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어 미성년자임에도 부득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차량을 주차할 때 반드시 문을 잠그고,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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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하는 척 풀려나 사흘 뒤 또 차량 턴 10대들…“범죄엔 책임 따른다”
    • 입력 2023-05-22 12:57:19
    • 수정2023-05-22 13:37:43
    취재K
제주시내 모 빌라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
제주에서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차량을 턴 중학생들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에도 죄의식 없이 범행을 재차 저질렀다며 중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생 A 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 군 등 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중학생 5명을 입건하는 등 모두 9명(만14~15세)을 무더기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군 등은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여 동안 18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에 세워진 차량을 털어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털이 신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전담팀을 구성해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습니다.

제주시내 모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고 있는 중학생들 (제공=제주동부경찰서)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4명은 모텔 등에 은신하고 있던 가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일부는 관련 전력도 있었습니다.

이들 4명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척 한 뒤, 사흘 만에 재차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어 미성년자임에도 부득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차량을 주차할 때 반드시 문을 잠그고,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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