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삼성, 연패·루징시리즈 어디서 멈췄나?

입력 2023.05.22 (19:53) 수정 2023.05.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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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로야구 소식부터 들어보죠.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서 벗어나고 연속 루징 시리즈도 4번에서 뭠췄다죠?

[기자]

네, 삼성은 지난 LG와의 3연전에서 두 경기를 지고 기아와의 3연전에서도 2번을 연속 패해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일 NC와 주말 창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간신히 연패 탈출을 했는데요.

백정현의 호투로 6회까지는 5대 1로 앞섰습니다.

그런데 7회에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박건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8회 등판한 김태훈은 포볼을 내준 뒤 3루타를 맞고 1실점해 바로 교체됐습니다.

5대4에서 등판한 홍정우가 다행히 뒷불을 잘 껐고 9회 등판한 오승환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 31일만에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그제 경기에서는 3대 14, 무려 11점 차이로 패했습니다.

삼성에 지금 5선발로 정해진 투수가 없다보니 2군에서 호투했던 최하늘을 불러 올렸는데 초반부터 7실점을 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어제는 11회까지 1대 1로 비기다가 12회 공민규의 3루타와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2대1 리드를 잡았고 12회말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5연속 루징 시리즈 위기를 극복하고 2승 1패로 NC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4연패에다 4번이나 루징시리즈를 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못 해 주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부진하면서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 16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6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7회부터 등판한김태훈이 3실점, 우규민이 2실점, 좌완 이승현이 2실점하는 등 줄줄이 난타를 당하며 2대8로 역전패했습니다.

이 달 들어 선취점을 얻은 5경기 승률이 3승 2패였고 선취점을 뺏긴 5경기에선 전부 패했는데요.

올 시즌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지난 16일까지 5.37로 10개 구단 중 9위였습니다.

KBO리그 평균 자책점 4.12보다 1점 이상 더 높은 건데요.

지난 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이원석과 내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영입한 우완 불펜 김태훈마저 좋질 않습니다.

김태훈은 삼성 합류 후 첫 3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월 이후 5경기에서 3⅓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27.00이고 트레이드 이후 평균 자책점도 13점대 안팎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앵커]

대구FC는 그제 대전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요?

[기자]

네, 대전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올렸습니다.

대구는 그제 대전과의 1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채 끝냈습니다.

전반 47분에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고재현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예전 이탈리아 골게터 인자기를 빗대 '고자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고재현 선수의 시즌 5호골이었습니다.

볼 점유율이 전반 3대7, 후반엔 2대8 정도로 밀렸는데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대구 특유의 전략이 이번에도 잘 통해 후반에도 실점 없이 승리를 낚았습니다.

세징야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점도 큰 플러스 요인이었구요.

대구는 지난 8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도 1 대 0으로 이겼는데요.

2부 리그에서 올라온 대전이 상위권 팀들을 잇달아 누르면서 위협적인 면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대구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점도 특이합니다.

대구는 이제 5승5무4패, 승점 20으로 5위인 대전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앵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어땠나요?

[기자]

네, 우리 지역 연고 프로팀들 가운데 지금 종목을 막론하고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포항인데요.

그래도 시즌 초반 9경기 5승 4무로 무패 가도를 달릴 때까지와 비교하면 약간 결정력이 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포항은 어제 강원전에서 0대0으로 비겼는데요.

전반 고영준과 김인성, 오베르만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볼 점유율이 61대 39로 앞섰는데도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이겼으면 울산 다음으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서 서울, 제주와 승점은 24점씩으로 같지만 전체 득점에서 뒤져 계속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위 울산과는 승점 13점 차이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 탈환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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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스포츠] 삼성, 연패·루징시리즈 어디서 멈췄나?
    • 입력 2023-05-22 19:53:04
    • 수정2023-05-22 20:32:53
    뉴스7(대구)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로야구 소식부터 들어보죠.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서 벗어나고 연속 루징 시리즈도 4번에서 뭠췄다죠?

[기자]

네, 삼성은 지난 LG와의 3연전에서 두 경기를 지고 기아와의 3연전에서도 2번을 연속 패해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일 NC와 주말 창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간신히 연패 탈출을 했는데요.

백정현의 호투로 6회까지는 5대 1로 앞섰습니다.

그런데 7회에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박건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8회 등판한 김태훈은 포볼을 내준 뒤 3루타를 맞고 1실점해 바로 교체됐습니다.

5대4에서 등판한 홍정우가 다행히 뒷불을 잘 껐고 9회 등판한 오승환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 31일만에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그제 경기에서는 3대 14, 무려 11점 차이로 패했습니다.

삼성에 지금 5선발로 정해진 투수가 없다보니 2군에서 호투했던 최하늘을 불러 올렸는데 초반부터 7실점을 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어제는 11회까지 1대 1로 비기다가 12회 공민규의 3루타와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2대1 리드를 잡았고 12회말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5연속 루징 시리즈 위기를 극복하고 2승 1패로 NC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4연패에다 4번이나 루징시리즈를 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못 해 주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부진하면서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 16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6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7회부터 등판한김태훈이 3실점, 우규민이 2실점, 좌완 이승현이 2실점하는 등 줄줄이 난타를 당하며 2대8로 역전패했습니다.

이 달 들어 선취점을 얻은 5경기 승률이 3승 2패였고 선취점을 뺏긴 5경기에선 전부 패했는데요.

올 시즌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지난 16일까지 5.37로 10개 구단 중 9위였습니다.

KBO리그 평균 자책점 4.12보다 1점 이상 더 높은 건데요.

지난 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이원석과 내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영입한 우완 불펜 김태훈마저 좋질 않습니다.

김태훈은 삼성 합류 후 첫 3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월 이후 5경기에서 3⅓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27.00이고 트레이드 이후 평균 자책점도 13점대 안팎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앵커]

대구FC는 그제 대전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요?

[기자]

네, 대전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올렸습니다.

대구는 그제 대전과의 1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채 끝냈습니다.

전반 47분에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고재현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예전 이탈리아 골게터 인자기를 빗대 '고자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고재현 선수의 시즌 5호골이었습니다.

볼 점유율이 전반 3대7, 후반엔 2대8 정도로 밀렸는데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대구 특유의 전략이 이번에도 잘 통해 후반에도 실점 없이 승리를 낚았습니다.

세징야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점도 큰 플러스 요인이었구요.

대구는 지난 8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도 1 대 0으로 이겼는데요.

2부 리그에서 올라온 대전이 상위권 팀들을 잇달아 누르면서 위협적인 면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대구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점도 특이합니다.

대구는 이제 5승5무4패, 승점 20으로 5위인 대전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앵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어땠나요?

[기자]

네, 우리 지역 연고 프로팀들 가운데 지금 종목을 막론하고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포항인데요.

그래도 시즌 초반 9경기 5승 4무로 무패 가도를 달릴 때까지와 비교하면 약간 결정력이 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포항은 어제 강원전에서 0대0으로 비겼는데요.

전반 고영준과 김인성, 오베르만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볼 점유율이 61대 39로 앞섰는데도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이겼으면 울산 다음으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서 서울, 제주와 승점은 24점씩으로 같지만 전체 득점에서 뒤져 계속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위 울산과는 승점 13점 차이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 탈환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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