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D-1, 발사대 설치 완료…순조롭게 준비 진행

입력 2023.05.23 (01:01) 수정 2023.05.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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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발사대 이동과 기립 등 모든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끝마쳤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후 9시 14분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8시 54분 1.8km 떨어진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누리호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사람 걸음보다 더 느린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이동했습니다.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는 오후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케이블인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기밀 점검 등 준비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발사 하루 전 누리호의 모든 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오후에 일시적으로 적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대 설치 작업 완료 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발사 준비작업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발사 당일인 내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도 발사 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일 비가 올 가능성은 낮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비행 궤적 상의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발사관리위는 내일 오후 2시 회의에서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리호는 내일 오후 6시 24분쯤 세 번째 비행에 나섭니다.

누리호는 길이 47.2m로 아파트 15층 높이에 지름 최대 3.5m, 기체 무게는 17.5톤(t)에 달합니다.

이번 3차 발사에선 위성 모사체 등이 실렸던 앞선 1, 2차 발사 때와는 달리 실제 임무를 수행할 실용 위성이 처음으로 탑재됩니다.

주 탑재체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지구 관측 위성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실려 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4기를 비롯해 민간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 등 모두 8기가 우주 궤도로 향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항공 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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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3차 발사 D-1, 발사대 설치 완료…순조롭게 준비 진행
    • 입력 2023-05-23 01:01:22
    • 수정2023-05-23 22:47:54
    IT·과학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발사대 이동과 기립 등 모든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끝마쳤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후 9시 14분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8시 54분 1.8km 떨어진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누리호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사람 걸음보다 더 느린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이동했습니다.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는 오후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케이블인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기밀 점검 등 준비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발사 하루 전 누리호의 모든 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오후에 일시적으로 적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대 설치 작업 완료 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발사 준비작업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발사 당일인 내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도 발사 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일 비가 올 가능성은 낮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비행 궤적 상의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발사관리위는 내일 오후 2시 회의에서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리호는 내일 오후 6시 24분쯤 세 번째 비행에 나섭니다.

누리호는 길이 47.2m로 아파트 15층 높이에 지름 최대 3.5m, 기체 무게는 17.5톤(t)에 달합니다.

이번 3차 발사에선 위성 모사체 등이 실렸던 앞선 1, 2차 발사 때와는 달리 실제 임무를 수행할 실용 위성이 처음으로 탑재됩니다.

주 탑재체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지구 관측 위성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실려 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4기를 비롯해 민간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 등 모두 8기가 우주 궤도로 향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항공 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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