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 에르도안 재선 ‘청신호’…1차투표 3위 후보 지지 확보

입력 2023.05.23 (04:59) 수정 2023.05.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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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5%대를 득표한 3위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에르도안 대통령을 결선투표에서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각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안 승리당 대표는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투표에서 인민동맹의 에르도안 후보를 지지한다"며 "내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득표율 49.52%로 44.88%를 득표한 공화인민당(CHP)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오는 28일 두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극우 반이민 성향인 승리당 소속 오안 대표는 1차 투표에서 5.17%라는 '깜짝' 득표로 3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선의 '킹메이커'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오안 대표의 지지층을 에르도안 대통령이 흡수할 경우 28일 결선 투표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안 대표가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를 한 것이 실제 지지세를 반영한 것이 아니고, 사실상 무당층 투표가 몰린 결과일 수 있어 이들의 표가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향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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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04:59:16
    • 수정2023-05-23 05:09:36
    국제
지난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5%대를 득표한 3위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에르도안 대통령을 결선투표에서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각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안 승리당 대표는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투표에서 인민동맹의 에르도안 후보를 지지한다"며 "내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득표율 49.52%로 44.88%를 득표한 공화인민당(CHP)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오는 28일 두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극우 반이민 성향인 승리당 소속 오안 대표는 1차 투표에서 5.17%라는 '깜짝' 득표로 3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선의 '킹메이커'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오안 대표의 지지층을 에르도안 대통령이 흡수할 경우 28일 결선 투표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안 대표가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를 한 것이 실제 지지세를 반영한 것이 아니고, 사실상 무당층 투표가 몰린 결과일 수 있어 이들의 표가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향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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