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7 보란 듯 ‘마이크론 제재’…“미, 다른 국가 협박”

입력 2023.05.23 (06:11) 수정 2023.05.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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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G7 정상회의가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자 보복 조치에 들어간 거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제품이 자국의 주요 정보인프라 시설에 심각한 보안 문제를 초래한다며 구매를 중지하도록 한겁니다.

이번 조치는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지난 21일 오후 발표됐습니다.

G7 정상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또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전적으로 자신의 패권 이익을 보호하고 다른 국가를 협박하여 대중 수출 제한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통상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합니다."]

앞서 쑨웨이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G7 의장국인 일본에 항의했습니다.

경제를 무기로 타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경제적 강압'의 주체는 중국이 아닌 미국인데 G7이 오히려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음해했다는 겁니다.

주중 일본대사 초치와 마이크론 제재를 시작으로 미국에 협조하는 서방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총리가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하는 등 서방 견제에 대응하는 중러 양국의 밀착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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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G7 보란 듯 ‘마이크론 제재’…“미, 다른 국가 협박”
    • 입력 2023-05-23 06:11:19
    • 수정2023-05-23 0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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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G7 정상회의가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자 보복 조치에 들어간 거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제품이 자국의 주요 정보인프라 시설에 심각한 보안 문제를 초래한다며 구매를 중지하도록 한겁니다.

이번 조치는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지난 21일 오후 발표됐습니다.

G7 정상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또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전적으로 자신의 패권 이익을 보호하고 다른 국가를 협박하여 대중 수출 제한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통상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합니다."]

앞서 쑨웨이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G7 의장국인 일본에 항의했습니다.

경제를 무기로 타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경제적 강압'의 주체는 중국이 아닌 미국인데 G7이 오히려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음해했다는 겁니다.

주중 일본대사 초치와 마이크론 제재를 시작으로 미국에 협조하는 서방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총리가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하는 등 서방 견제에 대응하는 중러 양국의 밀착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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