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미일 협력강화·한반도 긴장완화 동시 추진해야”

입력 2023.05.23 (06:21) 수정 2023.05.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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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동북아 안보지형과 관련해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하게 지켜왔던 평화와 번영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새로운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 근거로 한반도에서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점점 더 확연해지고 있는 것과 함께 냉전 시대에 미소 대립의 최전방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미중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핵 능력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강화되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지속 적으로 공언했던 북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에 따라 "미북 대화, 남북 대화와 안정적 한중 관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무역적자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수출의 급격한 위축에는 중국의 경기후퇴와 수요감소 같은 경제적 요인과 함께 미중 대립 속의 한중관계 악화라는 정치 외교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현재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공조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것도 필요하지만,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는 한국도, 일본도 중국과 안정적 건설적 관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년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지냈으며 다음 달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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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06:21:24
    • 수정2023-05-23 06:50:21
    국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동북아 안보지형과 관련해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하게 지켜왔던 평화와 번영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새로운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 근거로 한반도에서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점점 더 확연해지고 있는 것과 함께 냉전 시대에 미소 대립의 최전방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미중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핵 능력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강화되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지속 적으로 공언했던 북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에 따라 "미북 대화, 남북 대화와 안정적 한중 관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무역적자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수출의 급격한 위축에는 중국의 경기후퇴와 수요감소 같은 경제적 요인과 함께 미중 대립 속의 한중관계 악화라는 정치 외교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현재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공조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것도 필요하지만,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는 한국도, 일본도 중국과 안정적 건설적 관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년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지냈으며 다음 달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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