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 아이콘’ 휠체어 장애인, 아버지 따라 하늘로

입력 2023.05.23 (10:11) 수정 2023.05.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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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장애를 가졌지만 휠체어를 밀어주는 아버지와 함께 마라톤에 도전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릭 호이트가 61세를 일기로 영면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AP 통신에 따르면 호이트가 2년 전 작고한 부친을 따라 호흡기 합병증으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유족은 “릭은 아버지 딕과 함께 40년 넘게 마라톤과 철인3종(트라이애슬론)계의 아이콘이었다”며 “그는 장애를 가진 수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믿고 목표를 세워 높은 성취를 이루라고 영감을 줬다”라고 추도했습니다.

아들 릭이 탄 휠체어를 밀며 대회에 참가했던 딕 호이트는 2021년 3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뇌성마비로 전신을 움직이지 못했던 릭은 아버지와 함께 ‘팀 호이트’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팀 호이트는 1977년부터 2016년까지 40년간 마라톤 72차례, 트라이애슬론 257차례(철인코스 6차례), 듀애슬론 22차례 등 총 1천130개 대회를 완주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만 32차례 완주하면서 이 대회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보스턴육상연맹은 매년 4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대회 참가자에게 ‘릭&딕 호이트상’을 수여합니다.

추모의 물결도 이어졌습니다. 보스턴육상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릭 호이트는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으로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그래 너도 할 수 있어’라는 팀 호이트 정신을 보여주는 화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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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10:11:48
    • 수정2023-05-23 10:13:13
    국제
전신마비 장애를 가졌지만 휠체어를 밀어주는 아버지와 함께 마라톤에 도전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릭 호이트가 61세를 일기로 영면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AP 통신에 따르면 호이트가 2년 전 작고한 부친을 따라 호흡기 합병증으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유족은 “릭은 아버지 딕과 함께 40년 넘게 마라톤과 철인3종(트라이애슬론)계의 아이콘이었다”며 “그는 장애를 가진 수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믿고 목표를 세워 높은 성취를 이루라고 영감을 줬다”라고 추도했습니다.

아들 릭이 탄 휠체어를 밀며 대회에 참가했던 딕 호이트는 2021년 3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뇌성마비로 전신을 움직이지 못했던 릭은 아버지와 함께 ‘팀 호이트’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팀 호이트는 1977년부터 2016년까지 40년간 마라톤 72차례, 트라이애슬론 257차례(철인코스 6차례), 듀애슬론 22차례 등 총 1천130개 대회를 완주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만 32차례 완주하면서 이 대회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보스턴육상연맹은 매년 4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대회 참가자에게 ‘릭&딕 호이트상’을 수여합니다.

추모의 물결도 이어졌습니다. 보스턴육상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릭 호이트는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으로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그래 너도 할 수 있어’라는 팀 호이트 정신을 보여주는 화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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