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에르메스, 샤넬 쌓아두고선, ‘세금 낼 돈은 없다’

입력 2023.05.23 (14:06) 수정 2023.05.23 (14: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한 무역업체 대표의 실거주지.

방 안에는 명품 박스들이 가득합니다.

에르메스, 펜디, 샤넬 등 값비싼 명품 가방과 구두가 수백 여 점입니다.

또 다른 고액 체납자는 부촌 지역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있습니다.

배우자 명의로 돼있습니다.

현금과 외화는 물론, 미술품도 상당합니다.

이처럼 납부 능력이 충분한데도 악의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557명에 대해
국세청이 집중 추적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고액 복권 당첨 체납자, 허위 근저당 설정 체납자, 지역주택조합 분양권 취득 체납자 등 변칙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가 261명.

또 타인 명의 고가주택에 거주하면서 해외 명품가방과 귀금속 미술품 등을 숨기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경우가 296명이었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한 유통업자는 수입금액을 누락시켜 종합소득세 수억 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로또 1등 당첨으로 번 20억 원대 현금을 가족 계좌로 보내고 일부는 현금·수표로 인출해 보관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겼습니다.

이 밖에도 100평이 넘는 저택에 거주하면서 거실과 지하에 현금·외화·미술품 4억 원어치를
몰래 보관하면서 법인세 수십억 원은 내지 않은 호텔·골프장 대표도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고액체납자 재산추적조사로 징수·확보한 체납세금은 2조 5,629억 원 규모로,
체납자 412명은 체납처분면탈범으로 형사 고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체납 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또 국세청 홈페이지에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이슈] 에르메스, 샤넬 쌓아두고선, ‘세금 낼 돈은 없다’
    • 입력 2023-05-23 14:06:49
    • 수정2023-05-23 14:31:19
    영상K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한 무역업체 대표의 실거주지.

방 안에는 명품 박스들이 가득합니다.

에르메스, 펜디, 샤넬 등 값비싼 명품 가방과 구두가 수백 여 점입니다.

또 다른 고액 체납자는 부촌 지역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있습니다.

배우자 명의로 돼있습니다.

현금과 외화는 물론, 미술품도 상당합니다.

이처럼 납부 능력이 충분한데도 악의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557명에 대해
국세청이 집중 추적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고액 복권 당첨 체납자, 허위 근저당 설정 체납자, 지역주택조합 분양권 취득 체납자 등 변칙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가 261명.

또 타인 명의 고가주택에 거주하면서 해외 명품가방과 귀금속 미술품 등을 숨기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경우가 296명이었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한 유통업자는 수입금액을 누락시켜 종합소득세 수억 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로또 1등 당첨으로 번 20억 원대 현금을 가족 계좌로 보내고 일부는 현금·수표로 인출해 보관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겼습니다.

이 밖에도 100평이 넘는 저택에 거주하면서 거실과 지하에 현금·외화·미술품 4억 원어치를
몰래 보관하면서 법인세 수십억 원은 내지 않은 호텔·골프장 대표도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고액체납자 재산추적조사로 징수·확보한 체납세금은 2조 5,629억 원 규모로,
체납자 412명은 체납처분면탈범으로 형사 고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체납 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또 국세청 홈페이지에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