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나트륨 줄이면 2030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자 700만 감소”

입력 2023.05.23 (18:44) 수정 2023.05.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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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식품 포장 표시제 등을 도입하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700만 명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오늘(2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나트륨 섭취 저감 보고서’ 번역본을 발간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나트륨 저감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을 개선하고 비전염성 질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2019년 기준 세계 나트륨 일일섭취량 평균은 하루 4천310㎎으로, 권고치인 2천㎎의 두 배가 넘습니다.

WHO는 이러한 심각성에 공감하며 2025년까지 나트륨 섭취를 30% 줄이는 데 뜻을 모은 194개 회원국의 목표 달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WHO는 각 회원국의 나트륨 저감 정책 및 기타 조치 이행 수준에 따라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부여해 ‘국가별 나트륨 점수표’를 만들었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나트륨 섭취 저감을 위한 정책이 잘 마련됐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강력한 나트륨 저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4점을 받은 국가는 지난해 10월 기준 9개국(5%)에 불과했습니다.

최소 1개의 의무적 정책을 이행해 3점을 받은 국가는 22%인 43개국으로, 세계 인구의 26%만이 나트륨 저감 의무적 조치가 마련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도 3점을 받았습니다.

임은경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코로나 19 이후 소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자극적인 맛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피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보고서가 우리 국민과 식품 업계 모두에게 나트륨 저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와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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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나트륨 줄이면 2030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자 700만 감소”
    • 입력 2023-05-23 18:44:10
    • 수정2023-05-23 18:45:35
    생활·건강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식품 포장 표시제 등을 도입하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700만 명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오늘(2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나트륨 섭취 저감 보고서’ 번역본을 발간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나트륨 저감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을 개선하고 비전염성 질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2019년 기준 세계 나트륨 일일섭취량 평균은 하루 4천310㎎으로, 권고치인 2천㎎의 두 배가 넘습니다.

WHO는 이러한 심각성에 공감하며 2025년까지 나트륨 섭취를 30% 줄이는 데 뜻을 모은 194개 회원국의 목표 달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WHO는 각 회원국의 나트륨 저감 정책 및 기타 조치 이행 수준에 따라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부여해 ‘국가별 나트륨 점수표’를 만들었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나트륨 섭취 저감을 위한 정책이 잘 마련됐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강력한 나트륨 저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4점을 받은 국가는 지난해 10월 기준 9개국(5%)에 불과했습니다.

최소 1개의 의무적 정책을 이행해 3점을 받은 국가는 22%인 43개국으로, 세계 인구의 26%만이 나트륨 저감 의무적 조치가 마련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도 3점을 받았습니다.

임은경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코로나 19 이후 소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자극적인 맛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피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보고서가 우리 국민과 식품 업계 모두에게 나트륨 저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와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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