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D-1…위성도 교신 점검 끝내

[앵커]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오늘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워져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누리호에 실릴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을 만든 카이스트와 천문연 연구진들도 막바지 교신 준비를 끝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리호가 무인 특수이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향합니다.

1시간 34분 동안 1.8㎞를 천천히 이동해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 기립 장치에 실려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뒤 발사대에 고정됩니다.

추진제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케이블이 연결되고, 내부 기체나 액체가 새지 않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오늘 점검에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내일 작업에서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예상을 합니다."]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는 누리호에 실린 지구 관측 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의 막바지 교신 준비를 끝냈습니다.

[서정기/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 "초기 운영 접속이 원활하게 되는지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위성체는 지상국과 교신이 정상적으로 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 쏘고 나면 첫 신호 받을 준비되어 있습니다."]

4기가 편대 비행하며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위성, '도요샛'을 만든 천문연도 한껏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이제 오랫동안 준비해온 거를 이제는 평가받는 시간이구나... 그래서 솔직히 좀 겁도 나고요."]

누리호는 내일 오전 액체 산소와 연료를 주입한 뒤 오후 2시쯤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이 결정됩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내일 오후 6시 24분에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