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그립습니다”

입력 2023.05.23 (19:05) 수정 2023.05.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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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며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봉하마을에 노란 모자를 쓴 행렬이 줄지어 이어집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기리기 위해 모인 추도객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도객들은 7천여 명.

이들은 공식 일정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며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남아림·김현수/양산시 물금읍 :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라서 추모식을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이 많이 그리워하시고 또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고요."]

[이수근·정덕중/창원시 마산회원구 : "좀 그립죠. 대통령인데도 서민층에 그런 (가까운) 스타일이라서, 친밀감이 있고 소탈하고 좋은 점이 참 많으셨죠."]

올해 추도식은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가져온 문구입니다.

추도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추도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 18명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바라던 소통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대통령 노무현은 특정 진영과 정파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깨어있는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퇴임 후 두 번째로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추모 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친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과 상생'을,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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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그립습니다”
    • 입력 2023-05-23 19:05:01
    • 수정2023-05-23 21:03:18
    뉴스7(창원)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며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봉하마을에 노란 모자를 쓴 행렬이 줄지어 이어집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기리기 위해 모인 추도객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도객들은 7천여 명.

이들은 공식 일정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며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남아림·김현수/양산시 물금읍 :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라서 추모식을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이 많이 그리워하시고 또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고요."]

[이수근·정덕중/창원시 마산회원구 : "좀 그립죠. 대통령인데도 서민층에 그런 (가까운) 스타일이라서, 친밀감이 있고 소탈하고 좋은 점이 참 많으셨죠."]

올해 추도식은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가져온 문구입니다.

추도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추도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 18명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바라던 소통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대통령 노무현은 특정 진영과 정파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깨어있는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퇴임 후 두 번째로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추모 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친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과 상생'을,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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