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반한 FA-50, 말레이시아와 최종 계약…“최대 36대 수출”

입력 2023.05.23 (19:33) 수정 2023.05.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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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는 22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난해 폴란드에 FA-50 전투기 48대 수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에 18대 물량의 수출 최종계약이 성사됐는데요.

말레이시아에 추가로 18대를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경전투기 FA-50 수출을 위한 최종 계약식이 열렸습니다.

계약이 체결된 FA-50 물량은 모두 18대로 약 1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앞서 지난 2월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과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구체적인 납품과 후속 지원을 위한 세부 내용을 협의해 왔고,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 겁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영토가 크게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공 방어를 위해 전투기 체공 시간이 중요한데, KAI는 FA-50에 공중 급유 기능을 탑재해주기로 했습니다.

무장을 많이 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도 충족시켜, 경쟁 기종보다 우위에 섰습니다.

10년 이내에 도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 주력 전투기들의 대체 기종으로 FA-50이 선정된 이유입니다.

두 나라는 이번 계약에 이어 FA-50 18대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서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은 최대 36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정부 차원에서도 납품 시기 조정이라든지 규제 완화나 금융지원, 또한 후속 군수지원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최대한 해나가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군은 말레이시아 해군에 2천 톤급 연안 임무함 3척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제공:국방부/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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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가 반한 FA-50, 말레이시아와 최종 계약…“최대 36대 수출”
    • 입력 2023-05-23 19:33:33
    • 수정2023-05-23 19:47:21
    뉴스 7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는 22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난해 폴란드에 FA-50 전투기 48대 수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에 18대 물량의 수출 최종계약이 성사됐는데요.

말레이시아에 추가로 18대를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경전투기 FA-50 수출을 위한 최종 계약식이 열렸습니다.

계약이 체결된 FA-50 물량은 모두 18대로 약 1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앞서 지난 2월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과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구체적인 납품과 후속 지원을 위한 세부 내용을 협의해 왔고,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 겁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영토가 크게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공 방어를 위해 전투기 체공 시간이 중요한데, KAI는 FA-50에 공중 급유 기능을 탑재해주기로 했습니다.

무장을 많이 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도 충족시켜, 경쟁 기종보다 우위에 섰습니다.

10년 이내에 도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 주력 전투기들의 대체 기종으로 FA-50이 선정된 이유입니다.

두 나라는 이번 계약에 이어 FA-50 18대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서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은 최대 36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정부 차원에서도 납품 시기 조정이라든지 규제 완화나 금융지원, 또한 후속 군수지원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최대한 해나가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군은 말레이시아 해군에 2천 톤급 연안 임무함 3척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제공:국방부/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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