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에 ‘새 발사대’ 공사 급진전…정찰위성 발사용 가능성

입력 2023.05.23 (19:51) 수정 2023.05.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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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위성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이 단기간에 세워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올리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어제(22일) 촬영한 동창리 발사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대 추정 시설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은 가로 140 미터, 세로 40 미터 길이의 직사각형 형태 부지 위에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장에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난 16일 사진에서는 콘크리트 타설까지 완료됐고, 어제는 대형 크레인이 여러 대 식별되는 등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새로운 발사대 건설을 위해 전력을 공급 중인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둘러 짓고 있는 새 발사대는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매체들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탑재 준비를 마쳤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6일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위성 발사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며, 관련 국제기구에 사전 통지를 하는 동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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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동창리에 ‘새 발사대’ 공사 급진전…정찰위성 발사용 가능성
    • 입력 2023-05-23 19:51:47
    • 수정2023-05-23 19:56:43
    뉴스7(부산)
[앵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위성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이 단기간에 세워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올리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어제(22일) 촬영한 동창리 발사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대 추정 시설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은 가로 140 미터, 세로 40 미터 길이의 직사각형 형태 부지 위에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장에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난 16일 사진에서는 콘크리트 타설까지 완료됐고, 어제는 대형 크레인이 여러 대 식별되는 등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새로운 발사대 건설을 위해 전력을 공급 중인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둘러 짓고 있는 새 발사대는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매체들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탑재 준비를 마쳤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6일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위성 발사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며, 관련 국제기구에 사전 통지를 하는 동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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