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정용화도 하차…중국 또 왜 이러나 ‘혐한’ 재확산?

지난 17일 가수 정용화가 웨이보에 올린 사진, 새롭게 시작하는 중국 예능 녹화를 위해 베이징을 찾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돌연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몇몇 중국 네티즌들이 정용화의 출연을 문제 삼고 방송과 인터넷 관리 감독을 총괄하는 광전 총국에 알아본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단 글이 확산 되면서 하차 소식이 퍼진 겁니다.

최근 마카오에서 열린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는 성황리에 끝났지만, 콘서트를 관람한 연예인들이
중국 누리꾼들이 만든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배우 안젤라 베이비를 비롯해 콘서트를 찾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명단을 만들어 악플을 쏟아내는가 하면, 출연작을 보이콧하겠다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2016년 사드 재배치로 갈등이 불거진 이후, 한류 금지령, '한한령'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들어
한류 연예인 인기가 커지면서 한한령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G7 정상회의 이후, 연예인 출연 취소 소식에 더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네이버 접속 불능까지 이어진 상황,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한중 관계 냉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