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근 채용비리 의혹’ 박지원·서훈 압수수색
입력 2023.05.24 (19:13)
수정 2023.05.24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측근 채용비리 의혹’ 박지원·서훈 압수수색
-
- 입력 2023-05-24 19:13:41
- 수정2023-05-24 19:54:59
[앵커]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
-
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원동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