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입력 2023.05.24 (19:59) 수정 2023.05.24 (2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 이름이 내걸려도 그 아파트를 짓는 이들은 대기업 하청 노동자들입니다.

하청의 하청인 경우도 허다하죠.

고용, 노동 조건과 노사관계까지,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노동절,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씨는 건설 현장의 '철근공'이었습니다.

그는 왜 분신을 결심했을까.

왜 죽음에까지 이르러야 했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들과 애도는 뒤로한 채, 분신 방조, 유서대필,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시끄럽습니다.

소통 대신 혐오가, 통합보다 갈등이 앞서면서 지금까지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은 건설노조 조합원이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떤 경우라도 불법은 허용될 수 없겠지만,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지 않고 강압보다 포용이 우선인 사회가 되기를, 적어도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7 부산 클로징]
    • 입력 2023-05-24 19:59:50
    • 수정2023-05-24 20:15:10
    뉴스7(부산)
대기업 이름이 내걸려도 그 아파트를 짓는 이들은 대기업 하청 노동자들입니다.

하청의 하청인 경우도 허다하죠.

고용, 노동 조건과 노사관계까지,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노동절,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씨는 건설 현장의 '철근공'이었습니다.

그는 왜 분신을 결심했을까.

왜 죽음에까지 이르러야 했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들과 애도는 뒤로한 채, 분신 방조, 유서대필,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시끄럽습니다.

소통 대신 혐오가, 통합보다 갈등이 앞서면서 지금까지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은 건설노조 조합원이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떤 경우라도 불법은 허용될 수 없겠지만,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지 않고 강압보다 포용이 우선인 사회가 되기를, 적어도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