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사전구속영장…30일 본회의 보고할 듯

입력 2023.05.24 (23:52) 수정 2023.05.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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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마련해 건네고 받기도 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르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두 현역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의원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40여 일만입니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에게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금품 제공을 지시하고 요구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 등에게 6천만 원을 받은 뒤 3백만 원씩 봉투 20개에 담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성만 의원은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 줄 돈 천만 원을 조달하는 등 모두 천백만 원을 캠프 측에 전달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의원에게 3백만 원이 든 봉투 하나를 수수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된 겁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 : "(녹취에) 이름은 안 나오고 '인천 둘'이라고 돼 있는데 이정근 씨가 추후에 진술했다는 거예요. 그 중에 한 명은 이성만이라고."]

두 의원은 그러나 정치 검찰에 맞서 결백함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검찰 조사 당시 서면 진술서를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하게 확인됐고, 영장에 적은 건 명확하게 확인된 최소한의 범죄 사실이라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또 그동안 알려진 9,400만 원과 별개로 금품이 제공된 단서가 포착됐다며 오늘 송 전 대표 캠프 콜센터 운영자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 수사팀을 이정근 녹취파일 내용 등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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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관석·이성만 사전구속영장…30일 본회의 보고할 듯
    • 입력 2023-05-24 23:52:00
    • 수정2023-05-25 0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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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마련해 건네고 받기도 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르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두 현역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의원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40여 일만입니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에게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금품 제공을 지시하고 요구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 등에게 6천만 원을 받은 뒤 3백만 원씩 봉투 20개에 담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성만 의원은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 줄 돈 천만 원을 조달하는 등 모두 천백만 원을 캠프 측에 전달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의원에게 3백만 원이 든 봉투 하나를 수수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된 겁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 : "(녹취에) 이름은 안 나오고 '인천 둘'이라고 돼 있는데 이정근 씨가 추후에 진술했다는 거예요. 그 중에 한 명은 이성만이라고."]

두 의원은 그러나 정치 검찰에 맞서 결백함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검찰 조사 당시 서면 진술서를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하게 확인됐고, 영장에 적은 건 명확하게 확인된 최소한의 범죄 사실이라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또 그동안 알려진 9,400만 원과 별개로 금품이 제공된 단서가 포착됐다며 오늘 송 전 대표 캠프 콜센터 운영자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 수사팀을 이정근 녹취파일 내용 등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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