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파크골프 열풍…3년새 동호인 2.5배↑

입력 2023.05.25 (08:18) 수정 2023.05.25 (14: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구가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골프장 증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토지 매입비를 아끼기 위해 하천 부지에 건설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성 문제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잔디밭에서 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너 명이 한 조를 이뤄 길이 86㎝의 채로 직경 6㎝의 공을 때려 구멍에 넣는데 경기인데 적은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어 노년층에 인기입니다.

[오세경/파크골프 동호인 :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또 무리가 가지 않아요. 나이 많은 분들한테도."]

이런 장점 때문에 노년층을 중심으로 동호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 2020년 2천9백 명도 안 되던 것이 3년도 안 되는 사이에 7천4백 명으로 2.5배나 늘었습니다.

[강창준/충청남도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 "계속 들어옵니다. 계속 들어와요.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지금은 40대, 50대도 엄청 들어옵니다."]

동호인이 급증하면서 청양 108홀, 부여 54홀 등 충남에서만 내년까지 540홀을 증설해 1,080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걸로도 부족하다며 추가 증설 요구가 나옵니다.

[이준복/부여군 파크골프협회장 : "굉장히 많이 와요, 전국에서. 우리 사무장이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하도 연락이 많이 오니까…."]

그러나 예산과 인허가 문제로 추가 증설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토지 매입비를 아끼기 위해 하천부지에 건설하는 경우 재해위험 때문에 편의시설 설치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서동완/부여군 체육진흥팀장 : "(상급기관의) 허가가 쉽지 않고요. 협의를 해 가지고 부유식이라든가, 제방 위 설치 쪽으로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파크골프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년층 파크골프 열풍…3년새 동호인 2.5배↑
    • 입력 2023-05-25 08:18:39
    • 수정2023-05-25 14:31:37
    뉴스광장(대전)
[앵커]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구가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골프장 증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토지 매입비를 아끼기 위해 하천 부지에 건설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성 문제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잔디밭에서 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너 명이 한 조를 이뤄 길이 86㎝의 채로 직경 6㎝의 공을 때려 구멍에 넣는데 경기인데 적은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어 노년층에 인기입니다.

[오세경/파크골프 동호인 :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또 무리가 가지 않아요. 나이 많은 분들한테도."]

이런 장점 때문에 노년층을 중심으로 동호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 2020년 2천9백 명도 안 되던 것이 3년도 안 되는 사이에 7천4백 명으로 2.5배나 늘었습니다.

[강창준/충청남도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 "계속 들어옵니다. 계속 들어와요.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지금은 40대, 50대도 엄청 들어옵니다."]

동호인이 급증하면서 청양 108홀, 부여 54홀 등 충남에서만 내년까지 540홀을 증설해 1,080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걸로도 부족하다며 추가 증설 요구가 나옵니다.

[이준복/부여군 파크골프협회장 : "굉장히 많이 와요, 전국에서. 우리 사무장이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하도 연락이 많이 오니까…."]

그러나 예산과 인허가 문제로 추가 증설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토지 매입비를 아끼기 위해 하천부지에 건설하는 경우 재해위험 때문에 편의시설 설치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서동완/부여군 체육진흥팀장 : "(상급기관의) 허가가 쉽지 않고요. 협의를 해 가지고 부유식이라든가, 제방 위 설치 쪽으로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파크골프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