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포도 찌꺼기’가 건강식품으로
입력 2023.05.25 (09:55)
수정 2023.05.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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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부산의 연중기획, 지역독립선언입니다.
한국 와인 시장은 지난해 2조 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창업기업이 버려지던 와인 부산물인 포도 찌꺼기를 재활용해 건강식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포도와 사과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북 경산시의 한 와이너리.
한쪽에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포도 껍질과 줄기 등이 쌓여 있습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입니다.
이렇게 와인을 짜고 남은 포도 찌꺼기가 한국에서만 한 해에 3천 톤, 세계적으로는 천만 톤 이상 버려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씨는 와인보다 와인 부산물에 오히려 항산화 성분이 5배 더 들어있는 걸 알고, 부산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포도 찌꺼기를 건조한 뒤 한 번 더 발효하니 폴리페놀이 40배까지 늘었습니다.
[김상욱/와인 부산물 활용 소셜벤처 대표 :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부산물을 한 번 더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효액과 가루, 포도씨 기름은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합니다.
세계 와인 업계는 지금까지 부산물을 밭에 그냥 버려 토양을 산성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부터는 미국은 포도 찌꺼기 등 유기 폐기물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최규택/와이너리 대표 : "와인 제조 과정에서 30% 이상이 부산물로 발생 되거든요. 그 부산물을 처리하는데 굉장한 비용과 노력이 들고 있는데….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수익도 창출되고 하니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와인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제품 원료로 가공하니 쓰레기가 93%나 줄었습니다.
이 업체는 포도 껍질뿐 아니라 흠집나 버려지는 사과, 딸기를 이용한 제품도 만들어 농가도 돕고, 환경오염도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자료조사:강예진
KBS부산의 연중기획, 지역독립선언입니다.
한국 와인 시장은 지난해 2조 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창업기업이 버려지던 와인 부산물인 포도 찌꺼기를 재활용해 건강식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포도와 사과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북 경산시의 한 와이너리.
한쪽에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포도 껍질과 줄기 등이 쌓여 있습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입니다.
이렇게 와인을 짜고 남은 포도 찌꺼기가 한국에서만 한 해에 3천 톤, 세계적으로는 천만 톤 이상 버려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씨는 와인보다 와인 부산물에 오히려 항산화 성분이 5배 더 들어있는 걸 알고, 부산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포도 찌꺼기를 건조한 뒤 한 번 더 발효하니 폴리페놀이 40배까지 늘었습니다.
[김상욱/와인 부산물 활용 소셜벤처 대표 :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부산물을 한 번 더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효액과 가루, 포도씨 기름은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합니다.
세계 와인 업계는 지금까지 부산물을 밭에 그냥 버려 토양을 산성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부터는 미국은 포도 찌꺼기 등 유기 폐기물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최규택/와이너리 대표 : "와인 제조 과정에서 30% 이상이 부산물로 발생 되거든요. 그 부산물을 처리하는데 굉장한 비용과 노력이 들고 있는데….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수익도 창출되고 하니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와인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제품 원료로 가공하니 쓰레기가 93%나 줄었습니다.
이 업체는 포도 껍질뿐 아니라 흠집나 버려지는 사과, 딸기를 이용한 제품도 만들어 농가도 돕고, 환경오염도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자료조사: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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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칫덩이 ‘포도 찌꺼기’가 건강식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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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5 09:55:50
- 수정2023-05-25 1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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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부산의 연중기획, 지역독립선언입니다.
한국 와인 시장은 지난해 2조 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창업기업이 버려지던 와인 부산물인 포도 찌꺼기를 재활용해 건강식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포도와 사과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북 경산시의 한 와이너리.
한쪽에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포도 껍질과 줄기 등이 쌓여 있습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입니다.
이렇게 와인을 짜고 남은 포도 찌꺼기가 한국에서만 한 해에 3천 톤, 세계적으로는 천만 톤 이상 버려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씨는 와인보다 와인 부산물에 오히려 항산화 성분이 5배 더 들어있는 걸 알고, 부산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포도 찌꺼기를 건조한 뒤 한 번 더 발효하니 폴리페놀이 40배까지 늘었습니다.
[김상욱/와인 부산물 활용 소셜벤처 대표 :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부산물을 한 번 더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효액과 가루, 포도씨 기름은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합니다.
세계 와인 업계는 지금까지 부산물을 밭에 그냥 버려 토양을 산성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부터는 미국은 포도 찌꺼기 등 유기 폐기물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최규택/와이너리 대표 : "와인 제조 과정에서 30% 이상이 부산물로 발생 되거든요. 그 부산물을 처리하는데 굉장한 비용과 노력이 들고 있는데….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수익도 창출되고 하니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와인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제품 원료로 가공하니 쓰레기가 93%나 줄었습니다.
이 업체는 포도 껍질뿐 아니라 흠집나 버려지는 사과, 딸기를 이용한 제품도 만들어 농가도 돕고, 환경오염도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자료조사:강예진
KBS부산의 연중기획, 지역독립선언입니다.
한국 와인 시장은 지난해 2조 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창업기업이 버려지던 와인 부산물인 포도 찌꺼기를 재활용해 건강식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포도와 사과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북 경산시의 한 와이너리.
한쪽에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포도 껍질과 줄기 등이 쌓여 있습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입니다.
이렇게 와인을 짜고 남은 포도 찌꺼기가 한국에서만 한 해에 3천 톤, 세계적으로는 천만 톤 이상 버려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씨는 와인보다 와인 부산물에 오히려 항산화 성분이 5배 더 들어있는 걸 알고, 부산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포도 찌꺼기를 건조한 뒤 한 번 더 발효하니 폴리페놀이 40배까지 늘었습니다.
[김상욱/와인 부산물 활용 소셜벤처 대표 :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부산물을 한 번 더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효액과 가루, 포도씨 기름은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합니다.
세계 와인 업계는 지금까지 부산물을 밭에 그냥 버려 토양을 산성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부터는 미국은 포도 찌꺼기 등 유기 폐기물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최규택/와이너리 대표 : "와인 제조 과정에서 30% 이상이 부산물로 발생 되거든요. 그 부산물을 처리하는데 굉장한 비용과 노력이 들고 있는데….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수익도 창출되고 하니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와인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제품 원료로 가공하니 쓰레기가 93%나 줄었습니다.
이 업체는 포도 껍질뿐 아니라 흠집나 버려지는 사과, 딸기를 이용한 제품도 만들어 농가도 돕고, 환경오염도 줄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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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기태/자료조사: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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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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