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6%→1.4%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수정 제시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4%는 최근 국내외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통계입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3년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같은 달 11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들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1.5%로 제시했습니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 19로 마이너스 성장한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내놓은 직전 예상(3.5%)과 같은 수준입니다.

올해 3%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 지난해(5.1%)를 제외하고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