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사우디, 5년 만에 ‘외교 복원’…대사 임명

입력 2023.05.25 (12:22) 수정 2023.05.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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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사실상 단교에 들어갔던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년간의 갈등을 끝내고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AP통신은 캐나다와 사우디가 현지시간 24일 완전한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새 대사를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8년 사우디는 여성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여성 운동가 사마르 바다위 등을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적국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이에 당시 캐나다 외무부는 “여성 운동가들을 포함한 모든 평화적 인권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고, 사우디 외무부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캐나다와의 모든 신규 무역과 투자 거래를 동결했습니다.

이어 주사우디 캐나다 대사에게 사우디를 떠날 것을 명령하고, 캐나다 주재 사우디 대사를 불러 들인 이후 두 나라는 사실상 단교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5년 만의 외교 복원과 관련해 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만나 논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를 원한다”며 장 필리프 랑토 두바이 주재 캐나다 총영사를 신임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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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5 12:22:55
    • 수정2023-05-25 12:28:34
    국제
지난 2018년 사실상 단교에 들어갔던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년간의 갈등을 끝내고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AP통신은 캐나다와 사우디가 현지시간 24일 완전한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새 대사를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8년 사우디는 여성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여성 운동가 사마르 바다위 등을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적국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이에 당시 캐나다 외무부는 “여성 운동가들을 포함한 모든 평화적 인권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고, 사우디 외무부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캐나다와의 모든 신규 무역과 투자 거래를 동결했습니다.

이어 주사우디 캐나다 대사에게 사우디를 떠날 것을 명령하고, 캐나다 주재 사우디 대사를 불러 들인 이후 두 나라는 사실상 단교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5년 만의 외교 복원과 관련해 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만나 논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를 원한다”며 장 필리프 랑토 두바이 주재 캐나다 총영사를 신임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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