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무관리비 집행 감사서 ‘사적 유용’ 50명 적발

입력 2023.05.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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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사무관리비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도청 소속 공무원 50명이 적발돼 경찰 고발과 징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최근 3년동안 사무관리비 집행내역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적 유용으로 적발된 50명 가운데 횡령 금액이 2백만 원 이상인 6명은 경찰에 고발 등 수사를 의뢰했으며 14명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이들은 주로 각 부서의 서무 역할을 하는 7급에서 9급 사이 공무원이 대다수였으며,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첨부해 예산을 집행한 뒤 실제로는 상품권이나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에서 도청 74개 전체 부서에서 부적정한 집행이 발견됐고 특히 20개 부서에서는 개인이 사적 유용한 사례가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유용 금액은 모두 4천 3백여만 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집행 서류에 구매품의 실제 사진을 첨부하도록 의무화하고, 매년 12월 감사관실 주관으로 중점 감사를 추가 실시하는 한편, 공금 횡령과 유용의 고발 기준을 현행 2백만 원 이상에서 백만 원 이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잘못된 관행을 쇄신하겠다"며 대도민 사과문을 냈고, 전남도 공무원노조는 유용 행위에 연루된 도청 내 매점 운영권 양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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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사무관리비 집행 감사서 ‘사적 유용’ 50명 적발
    • 입력 2023-05-25 14:05:07
    목포
전라남도가 사무관리비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도청 소속 공무원 50명이 적발돼 경찰 고발과 징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최근 3년동안 사무관리비 집행내역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적 유용으로 적발된 50명 가운데 횡령 금액이 2백만 원 이상인 6명은 경찰에 고발 등 수사를 의뢰했으며 14명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이들은 주로 각 부서의 서무 역할을 하는 7급에서 9급 사이 공무원이 대다수였으며,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첨부해 예산을 집행한 뒤 실제로는 상품권이나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에서 도청 74개 전체 부서에서 부적정한 집행이 발견됐고 특히 20개 부서에서는 개인이 사적 유용한 사례가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유용 금액은 모두 4천 3백여만 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집행 서류에 구매품의 실제 사진을 첨부하도록 의무화하고, 매년 12월 감사관실 주관으로 중점 감사를 추가 실시하는 한편, 공금 횡령과 유용의 고발 기준을 현행 2백만 원 이상에서 백만 원 이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잘못된 관행을 쇄신하겠다"며 대도민 사과문을 냈고, 전남도 공무원노조는 유용 행위에 연루된 도청 내 매점 운영권 양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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