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남국, 어차피 총선 출마 못 해…의원직 자진 사퇴가 낫다”

입력 2023.05.25 (14:24) 수정 2023.05.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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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코인 투자’ 논란 후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어차피 다음 총선에 출마 못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된 마당에 징계 전 본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의 22대 총선 출마 및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돌아오나. 국회 상임위원회 인사청문회 때도 (코인 투자 관련) 여러 기록이 나왔고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나”라며 “하여튼 22대 총선에는 못 나온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김 의원에 형사적 문제가 없다고 하면 오히려 자진 사퇴 후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딱 정리하면 된다”며 “아직은 젊으니 언젠가는 (복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관련해서는 “(개딸과 결별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도층도, 무당층도 다 떠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위기의식 없이 ‘개딸’ 세력이 있어서, 그들이 받쳐줘서, 당 지지율이 이만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의힘은 아스팔트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하고 결별했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검찰이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선 “의원들 사이에서 ‘둘이 무슨 죄가 있느냐’는 동정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당시 전당대회 때 이들이 부정한 돈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그 정도의 관행은 있다”며 “잘못되고 없어져야 할 관행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려고 돈을 (살포)한 것도 아니고 밑에서 심부름 비슷한 것을 한 것 아니냐”라고도 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자유투표에 맡길 텐데 의원들은 부결시키면 상당한 비난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동정론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다음 달 미국에서 귀국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방문 연구) 기한이 차서 그냥 오는 것 아니냐. 이 전 대표는 권력 의지가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옆에서 마구 끄집어내면 조금 움직일까. 자진해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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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25 14:24:30
    정치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코인 투자’ 논란 후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어차피 다음 총선에 출마 못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된 마당에 징계 전 본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의 22대 총선 출마 및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돌아오나. 국회 상임위원회 인사청문회 때도 (코인 투자 관련) 여러 기록이 나왔고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나”라며 “하여튼 22대 총선에는 못 나온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김 의원에 형사적 문제가 없다고 하면 오히려 자진 사퇴 후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딱 정리하면 된다”며 “아직은 젊으니 언젠가는 (복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관련해서는 “(개딸과 결별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도층도, 무당층도 다 떠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위기의식 없이 ‘개딸’ 세력이 있어서, 그들이 받쳐줘서, 당 지지율이 이만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의힘은 아스팔트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하고 결별했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검찰이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선 “의원들 사이에서 ‘둘이 무슨 죄가 있느냐’는 동정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당시 전당대회 때 이들이 부정한 돈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그 정도의 관행은 있다”며 “잘못되고 없어져야 할 관행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려고 돈을 (살포)한 것도 아니고 밑에서 심부름 비슷한 것을 한 것 아니냐”라고도 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자유투표에 맡길 텐데 의원들은 부결시키면 상당한 비난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동정론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다음 달 미국에서 귀국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방문 연구) 기한이 차서 그냥 오는 것 아니냐. 이 전 대표는 권력 의지가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옆에서 마구 끄집어내면 조금 움직일까. 자진해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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