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앞으로 원자력이 기저 전력 역할 담당할 수 있을 것”

입력 2023.05.25 (18:52) 수정 2023.05.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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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앞으로 원자력이 '기저 전력'(Basic Energy)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5일) 부산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지사장과 대담을 갖고, 지금은 석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화력발전소는 더이상 건설하지 않을 거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간에 바람직한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원자력을 통해 간헐적인 전력 공급의 문제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많은 한국 국민들이 (원자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원전이 다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모든 유럽 국가, 미국, 일본도 원전을 다시 적극 수용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동반할 수 있는 기술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탐색하려 한다"며 "열병합, 수소발전, 암모니아 등을 석탄발전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새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며, 현재로서 신규 건설 계획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일단 쓰나미가 없고,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일본과 동일한 상황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과 한국 원전은 원자력 구조라든지 안전 조치 등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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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앞으로 원자력이 기저 전력 역할 담당할 수 있을 것”
    • 입력 2023-05-25 18:52:37
    • 수정2023-05-25 20:18:46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앞으로 원자력이 '기저 전력'(Basic Energy)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5일) 부산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지사장과 대담을 갖고, 지금은 석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화력발전소는 더이상 건설하지 않을 거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간에 바람직한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원자력을 통해 간헐적인 전력 공급의 문제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많은 한국 국민들이 (원자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원전이 다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모든 유럽 국가, 미국, 일본도 원전을 다시 적극 수용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동반할 수 있는 기술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탐색하려 한다"며 "열병합, 수소발전, 암모니아 등을 석탄발전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새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며, 현재로서 신규 건설 계획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일단 쓰나미가 없고,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일본과 동일한 상황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과 한국 원전은 원자력 구조라든지 안전 조치 등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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